2015. 6. 27. 08:14

삼시세끼 김하늘 화덕이스트 유해진 정선에서도 빛났다

김하늘이 다음 게스트로 확정되며 큰 화제였습니다. 당연하게도 방송 말미에 등장한 김하늘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보아와 함께 절친인 유해진이 함께 했던 정선은 행복했습니다. 유해진이 왜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지 '삼시세끼'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만재도에서 유해진의 진짜 매력을 확인하게 해주더니, 정선까지 나들이를 한 참바다는 산골마저 바다 냄새가 나게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더 하고 싶지 않다는 광고 문구처럼 자연인 참바다로 정선을 여유롭게 거니는 그는 진정한 게스트의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신혜가 시즌2 시작과 함께 게스트로 등장하며 너무 높은 기준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일 잘 하나는 게스트는 본적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박신혜는 대단했습니다. 화덕 만드는 것까지 진두지휘하며 정선 남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박신혜로 인해 게스트는 정선에 오자마자 일하기에 바빴습니다.

 

지성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박신혜 바로 다음에 등장했다는 이유로 더욱 열심히 일을 해야만 했던 지성은 이서진도 인정한 진짜 설거지 프로였습니다. 임신한 부인을 위해 요리까지 배우는 이 멋진 남자의 진짜 매력은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 소소함이 값지게 다가왔습니다. 

 

아이돌의 시조새로 불리는 보아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박신혜보다 점점 강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그녀 역시 정선의 노동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정리한 것은 바로 만재도에서 화려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유해진이었습니다. 정선에 일은 쌓이고 게스트와 호스트를 구분하지 않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해진은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잠깐 휴식을 하러 온 정선에서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유해진의 논리였지요. 그의 논리는 이상한 듯하지만 당연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선에 온 게스트의 일이라는 것이 그들의 삶을 함께 체험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호스트들의 삶에 끼어들어 그들의 일을 전부 도와주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옛날 짜장면을 만들어 먹으라는 미션에 이번에도 앞장선 이는 옥빙구였습니다. 정선에서 모든 음식을 도맡아 하는 택연은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분업해 짜장면을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흥겨웠습니다. 수타면을 만들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한 끼를 만드는 옥빙구의 모습은 보는 이들도 흐뭇할 정도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옥수수 밭의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계속 쉬던 유해진이 설거지를 하는 동안 그들의 밭일은 시작되었지만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궁시렁거리는 유해진은 그 자체로 재미였습니다. 스태프들까지 모두 밭일에 투입된 상황에서도 유해진의 유유자작은 이어졌습니다. 20년 전 와봤던 정선을 기억하며 나들이를 떠난 유해진. 그리고 남겨진 이들은 옆집 식구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큰 형님이 교편을 잡았던 이유로 찾은 정선에서 김매고 있을 수는 없다며, 나들이를 떠난 유해진은 그저 노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옥순봉을 아우르는 강에 떠 있는 거대한 비닐을 발견한 유해진은 분노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화가 난다는 유해진은 망설임도 없이 바로 들어가 비닐을 꺼내 멀리 옮겨 놓는 유해진은 참바다에서 이제는 참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일한 자 맛있게 먹으라는 나영석 피디의 제안으로 그들은 바비큐 파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진이 가장 좋아하는 읍내 나들이를 떠난 그들이지만 가장 흐뭇한 시간을 보낸 것은 바로 광규였습니다. 야관문이라는 말 하나에 급방긋해 사와 정성스럽게 주전자를 닦고 차로 끓이는 모습은 웃기기까지 했습니다. 광규의 그런 모습을 타박하면서도 야관문 끓인 물을 마시는 40대들의 모습은 재미였습니다.  

 

특급 소스 만들기를 전수받은 택연의 바비큐는 완벽한 성공이었습니다. 레시피대로 만들기는 했지만 정량이 아닌 상황에서 옥빙수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주목받은 이는 바로 유해진이었습니다. 시즌2 첫 회 만들었던 화덕에 닭요리를 하는 유해진은 자신의 진가를 보였습니다.  

 

만재도에서 화덕을 사용한 적이 있던 유해진은 이번에도 달랐습니다. 화덕 이용시 바닥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이를 해결한 것이 유해진이었습니다. 바닥에 벽돌을 올리고 그 사이에 준비한 호일에 감싼 닭을 올려 만든 요리는 최고였습니다. 물론 너무 호일로 감아 닭이 품고 있었던 마늘이 완벽하게 익지는 않았지만 말이지요.

 

만찬을 즐기고 잠들기 전 서진이 사온 올드 팝송을 들으며 화기애애한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여유롭고 행복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빙구는 정선에서 처음 하는 소풍을 위해 밥을 만들고 음식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늦게 일어난 형들의 몫을 다해버린 옥빙구는 정선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임은 분명했습니다.  

 

5단 도시락을 준비해 그들이 떠난 소풍 장소는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식을 올렸던 그 장소였습니다. 그들이 사는 곳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있었던 결혼식이라는 점에서 그 장소를 찾은 빙구와 광규의 흙먼지 날리며 워킹을 하는 모습은 왠지 모를 씁쓸함도 함께 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음식을 먹고 개울가에서 한가롭게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는 '삼시세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여유와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어린 동생인 보아를 놀리는 오빠들의 장난스러움이 가득했고, 그런 오빠들이 싫지 않은 보아의 모습 역시 반가웠습니다.

 

김하늘이 등장하는 다음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녀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없지만 이서진의 광대는 한껏 승천했으니 말입니다. 만재도에서 참바다로 통하던 유해진은 정선에서는 화덕이스트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화덕 앞에서 행복함을 느낀다는 유해진의 여유로움 그 자체가 바로 '삼시세끼'의 재미이자 진정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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