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9. 08:41

1박2일 문근영 불행의 상징 김주혁 럭키가이로 만든 저력이 아름답다

문근영의 예능 나들이가 연일 화제입니다. 3주째 이어져온 '1박2일 두근두근 우정여행'은 모두가 만족할 재미였습니다. 이성이지만 특별한 감정보다는 친구로 지내고 있는 1박2일 멤버들의 여자사람친구는 그 자체로 충분했습니다. 함께 만나 비록 1박2일이지만 함께 여행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문근영을 시작으로 김숙, 박보영, 민아, 신지, 이정현이 출연했습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그들이 오직 남자사람친구의 초대를 받고 함께 여행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만나 낯설었던 이들은 함께 게임을 하고 식사를 하면서 점점 친근해졌습니다.

 

여섯 명의 여자사람친구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이는 역시 문근영이었습니다. 방송 출연이 많지 않았던 문근영이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절친한 오빠인 김주혁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집순이'라고 불리던 문근영에게 이렇게 많은 흥이 있었는지 의아할 정도로 방송 내내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정도로 자신을 불태웠습니다.

 

3부의 재미를 이끈 것은 각 팀의 노래자랑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전략을 짜고 연습까지 한 채 노래방 기기로 대결을 시작한 그들은 뜨거웠습니다. 저녁이 걸린 승부였기 때문에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느냐가 중요한 노래 대결이었습니다. 각자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이들은 문근영과 김주혁이었습니다.

 

배우 팀답게 등장부터 남달랐던 그들은 변장까지 하고 나와서 흥겹게 노래를 하는 문근영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랩까지 하는 문근영과 김주혁은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른 조들이 문근영과 김주혁 조를 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그들을 넘어설 수는 없었습니다. 모두가 놀랄 정도의 탁월한 노래가 아닌 상황을 주도하는 흥으로 승리를 거둔 문근영과 김주혁 조는 삼겹살을 충분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등수에 따라 전혀 다른 식사를 하게 된 이들 모두의 부러움을 산 이는 두말 할 필요 없이 문근영과 김주혁 조였습니다. 푸짐한 삼겹살을 먹는 그들의 모습은 탐스러웠고, 다른 이들에게는 부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라면으로 저녁을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 식빵으로 대신해야 하는 이들 중에서 삼겹살은 비교불문이었습니다.

 

게임도 노래도 열심이던 문근영은 먹는 것도 남달랐습니다. 가리지 않고 먹는 것에 집중하는 문근영의 이 모습은 사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음식은 나눠 먹어야 한다며 다른 이들에게 삼겹살을 나눠주는 문근영의 이런 배려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저녁 잠자리를 위해 남자와 여자가 팀으로 나눠 대결을 하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과거 가족 오락관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몸으로 말해요'는 잠자리 대결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단어를 몸으로 표현해 답을 맞추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엉뚱한 상황들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바닥에서 웨이브까지 하는 문근영의 모습은 사랑스러웠습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함께 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게임에서 승리한 여자 조는 편안하게 숙소에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짓궂게도 제작진들은 여자들의 민낯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씻는 것마저 터프했던 문근영은 맨 얼굴이어도 문근영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여자사람친구들 역시 화장한 모습과 맨 얼굴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화장까지 다 지워내고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그녀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편안하게 해줄 정도였습니다. 1박2일의 에이스로 거듭난 문근영. 그동안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로 살아야 했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집순이'로 지내야만 했습니다.

 

여배우의 숙명을 비껴갈 수 없었던 그녀였지만 1박2일을 통해 문근영이 얼마나 활발하고 흥이 많은 존재인지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특별하게 만든 것은 그녀가 노래자랑에서도 1등을 하며 모든 게임에서 이긴 후 했던 이야기였습니다.

 

"내가 말했지 않느냐. 오빠를 럭키가이로 만들어 주겠다고"는 문근영의 이야기에 김주혁이 감동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1박2일에서 불운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김주혁. 그런 그의 부탁을 받고 출연을 결심한 문근영은 오프닝에서 김주혁을 럭키가이로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실제 그는 문근영과 함께 하는 동안 완벽한 럭키가이였습니다.

 

자신을 럭키가이로 만들어준 문근영을 향한 김주혁의 애정 역시 남달랐습니다. 남들에게 팔불출처럼 문근영이 참 맑은 아이라고 칭찬을 하던 김주혁은 아침 식사를 하며 그녀에게 "아무 바라는 것도 없이 오빠는 그냥 네 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그저 오빠로 항상 네 편으로 남아있겠다는 김주혁의 이 한 마디는 큰 위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살아가며 가족이 아닌 누군가가 나의 든든한 편이 되어 준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으니 말입니다. 십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기획사에서 김주혁과 지내왔던 문근영. 그들은 그렇게 '1박2일 두근두근 우정여행'의 가치를 높여주었습니다. 이 방송을 계기로 문근영이 보다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다양한 방송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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