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30. 08:32

냉장고 성규 역대급 쓰레기 냉장고 냉부 초심으로 이끌다

인피니트 리더 성규의 냉장고는 경악스러웠습니다. 때가지나 이제는 곰팡이가 가득한 음식들이 곳곳에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냉장고를 열기 전 MC들에게 마스크까지 전달한 제작진들의 우려가 무엇인지는 여는 순간 명확해졌습니다. 냉장고가 아닌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할 것들이 가득했으니 말입니다. 

 

냉장고 옆에 거대한 쓰레기통이 준비된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냉장고를 열고 음식을 소개하는 순간부터 그것들은 모두 옆 쓰레기 통으로 직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에 모자이크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인데 거의 대부분 모자이크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곰팡이 핀 고기는 기본이고 삼각 김밥, 메추리알 등 온갖 인스턴트 제품이 곰팡이가 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칸칸이 있던 음식들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냉장고에 남겨진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냉동 칸이라고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출연자들의 냉장고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냉동고에는 언제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아이스크림이 뚜껑도 없이 얼려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동안 풍성한 식재료들이 가득한 냉장고를 보다 인피니트 성규, 동우, 호야가 함께 기거하는 숙소의 냉장고는 기가 막힐 정도였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자취생의 흔적을 보여준 그로 인해 '냉부'의 진정성과 가치는 증명되었습니다. 왜 뛰어난 요리사들이 출연해야 하는지 성규 냉장고는 확실하게 증명했으니 말입니다.  

 

김풍과 이원일, 미카엘과 이연복의 대결은 냉부가 왜 특별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거의 음식 할 재료가 남아 있지 않고 그나마 실온에 있던 인스턴트 라면과 캔 제품이 전부인 상황에서 그들은 신기에 가까운 요리 솜씨를 선보였습니다.  

 

정식 요리사는 아니지만 김풍은 소위 말 하는 야매 요리의 대가의 진가를 보여주었습니다. 토마토와 달걀을 가지고 해장국을 만들겠다고 나선 그는 진짜 모두를 당황스럽게 하는 음식을 만들어냈습니다. 김풍의 '토달토달'은 아주 여유롭게 만들어졌지만, 이원일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냉장고 자체를 포기하고 라면과 캔 내용물을 가지고 시원한 우동을 만들어내기 위한 고군분투는 대단했으니 말입니다.

 

'아육동'이라는 이름의 이 요리는 이원일이 얼마나 뛰어난 요리사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한정된 식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우동의 색다른 맛을 만들어내는 이원일은 탁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토마토가 들어가 시원한 맛을 낸 김풍의 '토달토달'에 패하기는 했지만 '냉부'가 왜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 증명해주었습니다.  

 

김풍과 이원일의 선택으로 인해 더욱 좁아진 선택 속에서 미카엘과 이연복의 대결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이연복의 '복침개'와 미카엘의 '나이스 투 미튜'는 고도의 실력을 연마한 요리사만이 만들 수 있는 신기한 요리였습니다. 얻을 수 있는 것은 겨우 라면과 참치 등이 전부인 상황에서 완벽하게 튀김 요리를 하는 두 요리사의 대결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끓이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없는 재료를 가지고 뛰김 요리를 한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은 성규의 냉장고를 보며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했었지만 그들은 정말 뛰어난 요리사들이었습니다.

 

보지도 못했던 요리들을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보이는 그들은 심지어 여유 있기까지 했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 하기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들이 최소한 뛰어난 요리사들이라는 것만은 알 수 있게 했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완자와 같은 독특한 요리를 만든 미카엘과 마치 돈가스나 탕수육과 같은 느낌이 들게 한 이연복의 요리는 대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연복 셰프가 승리를 했지만 미카엘 역시 뛰어난 요리 솜씨를 보여주었습니다.  

 

라면 면을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하고 이를 튀김 요리로 만들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드는 솜씨는 대단했습니다. 저번 주 써니의 냉장고 요리는 말 그대로 풍성함 속에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었다면, 이번 성규 냉장고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내놔야 하는 도전의 장이었습니다.  

 

이연복 셰프가 오히려 감사를 드리며 너무 풍성한 조건에서 요리를 했다고 지적하는 모습이 정답이었습니다. 그동안 냉부에는 수많은 식재료들로 가득한 냉장고들이 등장했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보기 힘든 냉장고 내용물들도 많았다는 점에서 성규 냉장고는 큰 공감대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맹기용의 등장에 분노한 것은 그저 단순히 그를 싫어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최소한 냉부에 출연할 정도의 요리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성규 냉장고를 가지고 맹기용이 요리를 했다면 그는 굴욕을 맛봐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제작진들에 의해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는 했지만 냉부의 진짜 매력은 오늘 보여준 진짜 요리의 가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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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한국야쿠르트 블로그 2015.06.30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성규씨 냉장고가 혼자사는 사람들의 현실적 냉장고를 보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