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 10:53

집밥 백선생 나는 백종원 발목 잡는 김구라, 시청자가 원하는 건 백종원이다

백종원의 진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프로그램인 <집밥 백선생>은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맛있는 음식들을 만드는 백종원의 진가는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요식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을 통해 완벽한 날개를 단 모습입니다. 

요리사들이 방송까지 점령한 현실 속에서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력이 뛰어난 존재들은 시청자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사랑을 받지만, 실체가 드러난 현실 속에서 몰락으로 이어지는 인물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백종원은 가장 성공한 승자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이 성행하는 상황에서 백종원을 앞세운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요리 선생님이 된 백종원을 앞세운 <집밥 백선생>은 철저하게 백종원을 위한 백종원의 방송입니다. 그를 앞세워 새로운 방식의 요리 프로그램을 만든 이 프로그램은 시작과 동시에 화제였습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백종원이 다양한 음식을 해주는 장면이 화제였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모든 경쟁에서 완승한 그는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백종원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백종원의 진가가 완벽하게 드러나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집밥 백선생>은 반가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한식으로 팔도 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한식대첩>에서도 백종원의 진가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백과사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그 어떤 질문과 상황에서도 막힘없이 이야기를 하는 그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팔도 고수들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그곳은 어설픈 실력가지고는 참가도 못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심사위원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신은 셰프도 아니고, 사업가도 아닌 그저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평가하는 백종원이지만 많은 이들은 그가 뛰어난 솜씨를 가진 특급 요리사라고 부릅니다. 그가 대단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스스로 증명해주었습니다. 요리라는 것이 특별할 것 없이 누구나 애정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백종원은 그가 가진 실력으로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종원의 그 진가는 <집밥 백선생>에서 완벽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매주 하나의 요리를 주제로 제자들인 네 명의 출연자들에게 요리 방법을 알려주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제자들만이 아니라 시청자 모두를 위한 백선생의 뛰어난 솜씨는 단순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는 평범한 식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만든다. 이건 무척이나 중요한 대목입니다. 셰프테이너 전성시대 셰프들의 요리는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그들만의 요리였습니다. 마치 급격한 격차라도 일부러 보여주기라도 하듯 쉽게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을 가지고 현란한 솜씨로 요리를 만드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감탄은 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는 없게 합니다.

 

기존 요리사들과 달리, 백종원은 특별하지 않은 식재료들을 가지고 고급진 레시피를 만들어냅니다. 정말 저걸로 뛰어난 맛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만들어진 즉시 해소됩니다. 이는 '마리텔'의 기미상궁이나 해골 모자를 통해 증명하고는 했습니다. '집밥 백선생'에서는 네 명의 제자가 백선생의 특별한 레시피의 산 증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김구라는 마리텔에 이어 '집밥 백선생'에서도 백종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작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김구라가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발언을 통해 예능적 재미를 극대화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동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절대적인 존재로 '마리텔'에서 꼴찌를 해도 철밥통처럼 붙어있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밥 백선생'에서 그가 보이는 행동들이 다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열심히 하려 노력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자신이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싶어 안달인 난 사람처럼 오버를 하는 모습도 황당합니다.

 

타인을 비하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우월하게 만들려는 그의 행동은 문제로 다가옵니다. 방송에서 김구라가 사는 방식이니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분명 이런 그의 행동은 불쾌함입니다. 과도하게 자신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어야만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는 듯 행동하고 있습니다.

날개를 단 백종원의 발목을 잡는 듯한 김구라는 스스로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 백선생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겁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트집 잡고 자신이 대단하다고 외치는 김구라를 보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백종원이라는 점을 김구라 스스로가 깨달아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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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fantavii 2015.07.01 13: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라스는 물론이고 김구라 나오는 방송에서 그가 필요없다고 생각한적은 없는데 여기 백선생에서는 유난히 거슬리긴 하더군요.. 솔직히 백종원이 처음과 끝인데 이러니 저러니 말이 너무 많고..
    사실 김구라만큼은 아니지만 무지하거나 존재감 없는 패널들 전체가 좀 거슬림.
    뭐 패널을 아예 없애면 마리텔(;;)이 되버리니까 하다못해 패널들을 그냥 게스트 형태로 약간 스타킹 패널같은 정도로 만들었으면 차라리 백선생에 집중할수 있을듯한데 (패널중 정말 백선생이랑 잘 맞는 사람이 생길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