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6. 13:42

마리텔 백종원 진가 증명한 기미 작가와 안티 슈가맨

백종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이제는 '마리텔'에서 순위 경쟁도 할 수 없는 절대자의 자리에 올라 있지만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마술사까지 등장하며 독주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백종원을 능가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야외에서도 탁월한 능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백종원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의 전당에 올라갔습니다. 워낙 출중한 실력으로 다른 이들과 경쟁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방송사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골드멤버가 되었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강력하기만 합니다. 

 

골드멤버가 된 백종원에게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항상 반납만 하던 우승 벨트를 영구 소유하게 되었지요. 여기에 게임을 좋아하는 백종원을 위한 황금 마우스와 골드카드, 황금 슬리퍼, 황금 조끼, 황금 칫솔 세트, 황금 모니터 등이 주어졌습니다. 이게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가 없는 도금이기는 하지만 예능인 '마리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백종원은 홀로 자신과 싸우는 상황이 되었고, 김구라와 홍석천, 이은결 EXID 솔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MLT-06 첫 번째 승자는 마술사인 이은결의 차지였습니다. 이은결이 출연 결정이 나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백종원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존재가 등장했다고 했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이은결이 백종원에 이어 2인자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지만 언제나 20% 근처에 그치고 있는 시청률로는 결코 백종원을 넘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마술이라는 장르가 요리만큼이나 큰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대항마로 올라서기는 했지만 백종원을 넘기에는 부단한 노력이 절실할 따름입니다.  

 

새롭게 참여한 EXID의 솔지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노래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작은 노래방을 만들어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노래 선생님 출신답게 음치를 탈출하는 방법들을 가르치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은결에 이은 3위로 순항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50%대의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백종원이 대단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소통의 힘이 대단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그를 위해 제작진들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를 위해 여섯 개의 모니터가 붙어있는 거대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모든 방을 볼 수 있는 백종원이 요리를 하면서 다른 방 참가자들의 댓글들과도 소통하는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시청자들과의 소통만이 아니라 백종원이 대단한 것은 제작진들과의 소통과 캐릭터 만들기도 최고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담당 작가는 '기미작가'라는 이름으로 '마리텔'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광고 섭외까지 받았을 정도로 방송 작가는 백종원을 만나 '기미작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기미 작가도 모자라 또 다른 제작진을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안티 슈가맨이라고 불리는 그는 설탕 애호가인 '슈가보이' 백종원에게 "너무 달아요"라는 말로 심기를 건드렸던 인물입니다. 백종원 스스로도 너무 설탕을 많이 넣었다며 아쉬워했던 떡볶이에서 진가를 보였던 '안티 슈가맨'은 백종원 방송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구축되었습니다.

 

"기미작가를 불러줘야지요. 설탕 안 좋아하시잖아. 이거 드실 줄 알아유?"

 

"마치 아침부터 여자 친구에게 주려고 준비해놓았는데 엄마를 만난 기분"

백종원은 안티 슈가맨이 시식맨으로 등장하자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달달한 홍콩 토스트를 만들어 시식을 하기 위해 기미작가를 불렀는데 안티 슈가맨이 등장하는 상황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콩 토스트가 달달함으로 승부를 본다는 점에서 이는 최악의 시식맨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안티 슈가맨이 등장하자 화들짝 놀라는 모습은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장난이 아니라 진짜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달달한 것을 싫어하는 안티 슈가맨에게 극강의 달콤함으로 무장한 홍콩 토스트를 시식한다는 상황 자체가 부담이었으니 말입니다.  

 

여자 친구를 위한 특급 레시피라며 자랑을 하며 만들었던 백종원으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여친 주려 준비했는데 엄마를 만난 기분"이라는 아주 시의 적절한 표현은 역시 백종원이었습니다. 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요리를 잘해서만이 아닙니다. 구수함 속에 솔직한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백종원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역설적으로 그의 요리 솜씨가 아닌 제작진들과 만들어내는 극강의 케미입니다. 시청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모자라 함께 하는 제작진들까지 스타로 만들어내는 백종원의 능력은 비교불가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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