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8. 14:35

식스틴 선발논란 트와이스 답정너로 박진영이 비난받는 이유

박진영이 새로운 걸그룹을 선발하는 과정을 케이블 방송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YG가 위너를 뽑을 때처럼 대결 구도를 통해 살아남은 자를 새로운 그룹으로 선발한다는 방식은 이들이 거대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 기획사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JYP는 새로운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Mnet과 손을 잡고 '식스틴'을 방송했습니다. 이 방송을 통해 최종으로 선출된 멤버로 JYP 걸그룹이 확정됩니다. 그만큼 JYP 걸그룹을 기다려왔던 이들에게는 큰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방송이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드러나는 멤버들의 모습은 당연히 다양한 홍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미션을 통해 끼와 장기들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식은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데뷔부터 하고 다양한 예능을 통해 알리는 과정과 달리, 힘이 있는 기획사는 스스로 예능을 만들어 자사 아이돌을 홍보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YG가 성공했듯 데뷔 전의 아이돌들을 선발해 데뷔시키고 성공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이끄는 과정이 바로 '식스틴'이었습니다.

 

'Mnet 식스틴'을 통해 JYP는 자사 지망생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최종적으로 멤버로 확정된 트와이스 9명은 이후 걸그룹 데뷔로 이어지며 관심은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손쉽게 스타로 만드는 방식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박진영이 잘못 판단한 부분은 사내 오디션을 통해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방식을 모든 이들이 볼 수 있는 방송에서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사장이 새로운 걸그룹을 데뷔시키는데 있어 자기주장을 하고 관철시키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닙니다. 그냥 운영을 하는 사장이 아니라, 박진영 스스로도 20년이 넘는 가수 생활을 해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과 판단력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최종 멤버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박진영의 알력은 그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멤버들의 단점과 장점을 잘 알고 있을 테니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그들의 선택을 무시하거나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는 서로가 약속한 원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비난을 하는 이유는 그런 기본적인 원칙마저 무시하고 박진영의 입맛에 맞는 멤버로 확정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박진영이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게 만든 것은 모모라는 인물입니다. 초반 탈락한 이가 최종 선택에서 다른 경쟁자와 상관없이 사장에 의해 선택되었던 게 문제입니다. 방송을 하면서 서로가 약속했던 그 모든 것을 부정하고 오직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모모는 춤과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가장 뛰어난 멤버이고 그 부분이 더 트와이스를 완벽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팀에 합류했다"

 

"미리 뽑아놓은 건 아니다. 박진영이 프로그램 10회가 진행되는 동안 꾸준히 지켜보면서 결정한 부분이다"

 

논란이 되었던 모모 선택에 대해 박진영은 그녀가 꼭 필요한 멤버라며 가장 성실한 멤버이기 때문에 뽑았다고 했습니다. 초반 탈락으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고, 모든 트레이너들이 가장 성실한 멤버라고 했기 때문에 선택했다는 박진영의 발언은 씁쓸합니다.

 

박진영과 소속사의 설명처럼 모모라는 인물이 대단한 존재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를 했듯 누구보다 연습생의 준비과정을 봐왔던 이들이라는 점에서 모모는 정말 아쉬운 멤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무리수를 둬서라도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결정방식에 있어 시청자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

"이 프로그램의 최종멤버 선발기준은 미션의 수행과정을 지켜보며 JYP 실무진, 시청자 투표, 관객투표를 종합하여 멤버를 선발해 가는 것이다"

 

"최종회를 앞두고 정식 선발과정을 통해 뽑힌 7명의 멤버만으로는 시청자들도, 또 박진영 PD도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7명 이외에 오로지 시청자 의견만으로 1명 (쯔위), 박진영 PD의 의견만으로 1명 (모모)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공채 7명, 특채 2명이라는 최종 결정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 또 그 밖에 진행상의 잔인함 등의 여러 논란들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시청자와 보다 가깝게 호흡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면서, 방송국과 회사 각각의 목표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다 보니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서툰 부분들이 있었음을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다음 기회에는 보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논란이 커지자 JYP는 즉시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식스틴'에서 트와이스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는 그저 소통의 문제라고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JYP 실무진과 시청자 투표, 관객투표를 종합해 선발하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적으로 7명의 멤버를 선택한 이후 시청자들과 박진영 역시 아쉬움을 토로해 어쩔 수 없이 두 명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시청자를 언급했지만 이는 모호한 변명일 뿐입니다. 특징할 수도 없고 이를 증명할 수도 없는 면피용 발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박진영이 최종 멤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해 추가 멤버를 선택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공채와 특채라는 말로 정의 했지만 방송의 원칙과 위배되는 방식으로 최종 선택을 하면서 '식스틴'이라는 방송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만 증명했습니다. 서로의 약속을 저버리고는 그저 소통의 문제로만 정리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이는 말 그대로 '답정너' 스타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박진영이 마음에 드는 멤버로 데뷔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굳이 홍보를 위해 방송으로 만든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미 마음에 두고 있던 멤버들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 멤버가 뽑히지 못할 상황이 되니 방송임에도 주어지지도 않았던 특권을 활용해 멤버를 뽑는 과정은 당황스럽게 다가옵니다. 박진영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사내에서 하던 방식을 공개적으로 방송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과의 약속도 저버린 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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