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7. 13:39

나영석 신서유기에 기대보다 불만이 폭주하는 이유

나영석 피디가 곧 새로운 예능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환호했던 이유는 강호동과 이승기와 함께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나영석 피디와 '1박2일' 멤버들이었던 강호동과 이승기가 함께 한다는 소식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니 말입니다. 

 

문제는 강호동과 이승기 멤버만이 아니라 이수근과 은지원도 함께 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부터입니다. 이들까지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우호적인 시선은 사라지고 비난이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비호감덩어리가 된 둘이 그저 '1박2일' 멤버였다는 이유로 합류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이수근은 최근까지도 도박 혐의로 자숙 중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케이블을 통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나영석 피디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말에 비난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지원까지 합류한다는 사실에 기대보다는 불만이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수근과 은지원이 출연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그럼 MC몽도 출연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인물들 중에서 왜 하필 대중들이 혐오하는 인물들을 데리고 새로운 예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의견들이 다수입니다.

 

나영석 피디나 과거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1박2일' 멤버들과 함께 다시 뭉친다는 소식 자체가 이상할 것은 아닙니다. 더욱 과거 끈끈한 관계 속에서 앞으로 다시 모여 예능을 만들자는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도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변화된 상황은 분명 존재합니다. 이런 변화에도 과거 멤버들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들을 선택한 것은 그들의 몫입니다.  

 

나영석 피디는 현재까지 수많은 히트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것마다 최고의 히트상품을 만들어왔던 만큼 그가 새롭게 제작하는 예능 역시 큰 화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작으로 인해 비호감이라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어 우려됩니다.

 

현재 방송 중인 '삼시세끼 정선2'에서 SM 소속 연예인들을 연이어 출연시킨 것만으로도 비난 여론이 비등했습니다. SM에 의도적으로 특혜를 준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이미 대중들은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상황에 강호동과 이수근이 모두 SM 출신이라는 점은 더욱 비난을 위해 좋은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호동은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이수근을 출연시키는 이유는 단순히 '1박2일'과의 인연으로만 이야기 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김C와 MC몽도 당연히 출연이 성사되어야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나영석 피디가 이수근까지는 출연이 가능하지만 둘의 출연이 불가능한 이유로 최근 예능 출연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은 빈약해 보이기만 합니다.

 

손오공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서유기'는 너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를 통해 어떤 예능을 선보일지 알 수는 없지만 이미 많은 이들은 나영석 피디가 만든 예능에 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박2일'과 '꽃보다 시리즈' 그리고 '삼시세끼 시리즈'를 합한 예능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나온 것처럼 중국으로 여행지가 잡힌다면 이는 '꽃보다 시리즈'의 한 틀이 될 겁니다. 여기에 여정동안 미션을 수행하고 잠을 자는 등의 행위는 '1박2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태가 될 겁니다. 해외 로케라는 점에서 당연하게도 식사는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를 통해 자급자족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신서유기'의 자세한 콘셉트는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다. 야외 예능프로그램으로 진행되지만, 장소는 물색 중이다"

 

"해외에서 진행된다는 말도 있던데, 아직은 사실이 아니다. 조율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tvN 관계자는 아직은 그저 논의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야외 예능이기는 하지만 아직 그 무엇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해외에서 진행 중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조율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중국 이야기는 실제로 나왔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강호동의 스케쥴을 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게 결정할 부분은 아닌 듯합니다. '신서유기'가 중국에서 촬영이 되든 국내에서 진행을 하던지 이는 문제가 아닐 겁니다. 진짜 문제는 과연 문제의 멤버들로 인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무너트리게 만들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수근이 SM이라는 거대한 힘을 앞세워 복귀를 하기는 했습니다. 케이블 당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크기만 합니다. 이수근이 복귀를 하기는 했지만 그가 뭘 하는지 알 수도 없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나영석 피디는 구세주나 다름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영석 피디의 새로운 프로그램은 당연히 큰 화제다.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도 궁금합니다. 과거 국민 예능이라는 호평까지 받았던 '1박2일'의 황금 멤버를 구축한 것도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4년 전과 달리, 이미 문제가 큰 존재까지 의리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에 출연시킨다는 일도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렵기만 합니다. 

 

나영석 피디가 이런 시청자들의 비난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미 장근석 논란으로 인해 촬영분에서 그의 모습을 사라지게 만들었던 전력이 있었던 나 피디로서는 의외입니다. 장근석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과연 강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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