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5. 10:24

삼시세끼 최지우 지우히메에서 담그지우 변신이 반가운 이유

정선 안방마님이 등장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최지우의 활약은 시청자들도 행복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안방마님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최지우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참 행복하게 먹고, 요리도 잘하는 최지우의 모습은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야밤에 찾은 최지우의 모습을 보고 한없이 행복해하던 이서진의 모습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졌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는 이들은 실제 사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친근한 모습이었습니다. 누구도 이서진에게 뭔가를 요구하거나 지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최지우는 달랐습니다.

 

이서진 활용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지우의 맹활약은 이들이 얼마나 친한지를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런 지우의 맹활약은 삼시세끼를 하는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서진 역시 지우의 명령을 좋아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들의 생활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오늘 방송은 제작진들이 작정하고 이서진과 최지우의 관계를 보여주려 한 듯했습니다. 이들이 얼마나 친하고 잘 어울리는 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둘이 현재 사귀고 있는 사이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정도로 이서진과 최지우의 모습은 자연스러웠습니다.

 

최지우는 단순히 이서진만 행복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김광규 역시 최지우가 편한지 그 어떤 때보다 편안해 보였습니다. 택연은 누구에게나 잘하듯 이번에도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최지우는 그저 게스트가 아니라 식구라는 인식은 그만큼 모두에게 편안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광규가 만드는 '콧등치기'는 힘겹게 만들었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맛이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직접 전화를 거는 장면도 예능이었습니다. 114에 전화를 해서 마트를 찾고 그곳에서 콧등치기 가게를 묻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재미있었습니다.

 

처음 반죽을 한다고는 했지만 찰지게 한 메밀 반죽으로 인해 최고의 '콧등치기'는 완성되었습니다. 광규가 '콧등치기'를 하는 동안 지우는 백종원표 호박전을 제대로 붙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이서진을 활용하는 최지우의 모습은 흥겨움 그 자체였습니다.

 

정선까지 온 백종원표 호박전까지 함께 한 그들의 점심 뒤 찾아오는 저녁 메뉴는 최지우의 고기 요구에 차돌박이로 확정되었습니다. 차돌박이에는 부추무침이라는 부창부수같은 이서진과 최지우의 모습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친한 친구이거나 연인, 혹은 부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 하면 어 하는 이들의 모습은 참 대단했습니다.

 

차돌박이를 먹기 위해 감자를 캐는 과정도 이들에게는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감자와 맞바꾼 차돌박이를 먹는 과정도 그들에게는 추억 그 자체였습니다. 비는 내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산을 하나씩 든 그들과 달리, 우산이 없던 택연은 바로 자두나무에 우산을 걸어 비를 피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차돌박이를 택연이 굽고 부추 무침을 맛깔스럽게 만든 최지우. 그리고 이렇게 펼쳐진 만찬을 행복하게 먹는 정선 가족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도 탐을 내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양봉을 하고 싶은 지우를 위해 꿀을 따는 과정에서 보인 지우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벌이 무섭다며 한없이 뿌리는 쑥 연기로 인해 정신이 없는 광규의 모습을 뒤로 한 채 너무나 맛깔스러운 꿀은 황홀할 정도였습니다. 연신 꿀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지우의 모습과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서진의 모습도 최고였습니다.

 

시즌2가 나오기도 전부터 김장하러 지우가 올 것이라는 서진의 바람처럼 진짜 지우가 왔고, 그녀는 김치를 담그기 시작했습니다. '지우히메'로 한류열풍을 이끌었던 그녀가 정선에 와서는 '담그지우'로 변신했습니다. 이미 지난 시즌1에 출연해 김장 김치를 담그던 그녀는 시즌2가 되어 열무김치로 그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어머니에 전화를 해서 양념 만드는 방식을 묻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능력이 안 되면 할 수 없는 요리 실력이었습니다.

 

최지우가 없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김치 담그기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만든 결과였습니다. 서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모든 일에 동참하게 만드는 최지우의 모습은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그 어떤 누가와도 서진에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특별한 존재임이 분명했으니 말입니다.

 

택연의 베이컨 만들기가 고된 결과물로 풍성함을 선사했고, 아메리칸 블랙퍼스트의 진수를 보인 그들의 아침을 끝으로 헤어지기는 했지만 분명한 사실은 최지우는 영원한 '삼시세끼' 안방마님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양치질을 하는 서진과 지우의 모습은 정말 부부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너무 편안한 표정으로 다정하게 양치질을 하는 모습은 그저 부부라고 하는게 더 옳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들이 현재 사귀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이 사귀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둘 다 잘생기고 멋진 이들이 연인이 되고 결혼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모습은 제작진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도 함께 라는 점에서 같았습니다.

 

'히우지메'라는 별명으로 한류를 이끌었던 최지우. 그녀는 정선에 와서 '담그지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 속에서도 최지우는 최지우였습니다. 까칠하기만 한 이서진이 왜 그렇게 최지우를 좋아하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소리까지 담아낸 제작진들이 왜 그토록 서진과 지우의 관계를 맺어주기 위해 노력하는지 시청자들도 충분히 느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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