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4. 10:12

아이유 단발로 드러난 무한도전 가요제 2015의 진정성

아이유가 단발로 변신했습니다. 박명수가 그렇게 주장했던 레옹과 마틸다가 드디어 무대에서 펼쳐졌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무도 가요제'가 평창에서 지난 13일 오후 8시 개최되었다. 이미 전날 2만 여명이 입장을 준비했고, 당일 정오가 되어 4만석이 모두 찰 정도로 인기는 최고였습니다. 

현장에서 관람을 하신 분들은 그 분위기를 온 몸으로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가지 못하고 본방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은 사진을 포함한 기사로 전해지는 현장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환호와 분노를 함께 보였습니다. 모든 것을 본방에서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스포일러나 다름없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모든 것을 숨긴 채 방송을 할 수는 없습니다. 더욱 공개 무대에서 펼쳐지는 많은 일들이 철저하게 감춰질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현장과 방송으로만 알 수 있는 그 감동을 그저 사진과 글로 채워질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아무리 기사들이 넘쳐난다고 해도 본방에 대한 두근거림까지 없앨 수는 없습니다.

 

녹화 다음 날 유재석의 생일이라는 것을 안 많은 관객들은 직접 노래를 불러 그를 축하했다고 합니다. 상상도 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유재석이 받았을 감동은 상상을 초월했을 듯합니다. 4만 명의 관중들이 단 한 사람을 위해 생일 축하송을 불러주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특별하니 말입니다.

 

공연 당일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내리는 비도 현장에서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 많은 이들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공연이 열리기 전에도 비는 내렸고, 맑았다 다시 비가 내리는 그 과정은 혼란스럽기까지 했을 듯합니다. 하지만 그런 빗속에서도 공연에 대한 열망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황태지를 시작으로 화려한 무대는 시작되었고, 그들의 공연은 현장이 아니면 이제 방송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비록 2시간 정도 진행된 공연이었지만 그 먼 청평까지 찾아간 4만 명의 관객들은 그 지독할 정도로 매력적인 공연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하던 상황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사진과 글 속에서 가장 큰 화제는 아이유였습니다. 아이유가 단발로 등장해 박명수와 함께 '레옹'의 마틸다로 깜짝 변신한 모습이었습니다. 단발이 필수인 마틸다를 위해 아이유는 짧은 머리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마틸다로 변신한 아이유의 모습은 그저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레옹이 된 박명수와 마틸다 아이유의 모습은 본방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화두는 아이유가 정말 단발로 머리를 잘랐을까 였습니다.

 

박명수와 지디와 함께 한 무대에서 아이유가 '바람났어'를 부르는 장면까지 등장하며 본방을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가요제 멤버들의 곡들은 비록 그 과정을 방송을 통해 충분하게 보기는 했지만 현장에서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유 단발머리는 결국 아이유가 공연이 끝난 후 찍은 셀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이유는 단발로 머리를 자른 것이 아니라 가발을 썼던 셈입니다. 너무 그럴 듯해서 가발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모든 것은 가발의 힘이라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무도 가요제'를 위해 참가한 그들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아이유의 단발머리는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가발이기는 했지만 철저하게 공연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아이유의 모습은 다른 이들에게서도 그대로 드러났을 겁니다. 그게 바로 무도의 힘이고, 그런 그들의 열정이 곧 시청자들을 열광시키는 이유가 되니 말입니다.

 

현장의 열정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아낼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방송에서도 그 감동은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마틸다로 깜짝 변신을 한 아이유의 단발이 보여주듯 이 흥미로운 현장은 이제 22일 토요일 무한도전에서 확인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