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5. 07:10

정창욱 셰프 예능 하차에 박수가 쏟아지는 이유

'맛 깡패'라는 별명을 붙은 정창욱 셰프가 예능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그가 현재 출연 중인 '냉장고를 부탁해'와 '인간의 조건 시즌3' 모두에서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여러 예능을 통해 다양한 재미까지 선사했던 정창욱의 하차 소식에 많은 이들은 아쉬움과 함께 격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셰프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셰프 전성시대를 이끈 방송은 바로 '냉장고를 부탁해'입니다. 유명 셰프들이 등장해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정해진 시간 안에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최고의 셰프들이 대거 등장하는 '냉부'에서 정창욱은 '맛 깡패'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어떤 상대와 대결을 해도 맛 하나만은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정창욱 셰프는 그렇게 스타 셰프가 되었습니다. 더욱 그가 웃는 모습이 김유정과 비슷하다고 해서 더욱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정창욱이 요리를 하기 전에 통역사로 활동했었다는 사실도 화제였습니다. 더욱 그가 재일교포라는 점도 큰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태어나고 자랐던 일본에서 친척들이 거의 대부분 음식점을 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요리에 익숙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렇게 몸으로 배운 요리는 현재의 '맛 깡패'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간장을 베이스로 하는 일본 요리에 익숙한 그는 그 간장을 바탕으로 색다른 요리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더욱 그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며 그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지금과 달리 야윈 듯한 모습은 꽃미남 미모 그대로였으니 말이지요.

 

셰프테이너 시대 가장 주목 받는 젊은 셰프 중 하나였던 그가 출연 중인 방송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수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방송이기도 합니다.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줄을 선 이들이 늘어서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내려선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정창욱 셰프가 본업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과 논의 끝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외에 다른 방송도 접는다"

 

정창욱 셰프 측에서는 그가 본업을 위해 방송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자신의 본업인 셰프로 보다 열심히 하기 위해 방송을 그만 둔다는 선언과 같은 발언은 그래서 대단하기만 합니다.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니 말입니다.

 

단순히 '냉부'만이 아니라 그가 현재 출연 중인 다른 프로그램인 '인간의 조건'도 하차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이미 촬영을 끝낸 '셰프끼리'는 촬영된 것 이후에는 다시 참여를 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철저하게 방송에서 나와 오직 셰프로서 직업에 충실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쉽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선택과 결정, 그리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달콤함에 빠져 자신이 빠져야 할 때를 모르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정창욱의 선택은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정창욱의 선언을 모든 셰프들에게 적용해서는 안 될 겁니다. 정창욱의 경우 아는 사람은 아시듯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창욱이 자리를 비우면 운영이 안 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선택은 필요했습니다. 셰프 출신 방송인이 되느냐 아니면 셰프 본연의 임부에 충실할 것이냐는 선택의 문제니 말입니다.

최현석 셰프의 경우 정창욱과는 달리 큰 레스토랑에서 많은 셰프들이 일을 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충분히 방송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창욱의 선택을 다른 셰프들에게까지 적용해 비난을 해서는 안 될 겁니다. 정창욱의 행동이 대단한 용기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다른 셰프들을 방송에만 집착하는 한심한 존재로 봐서는 안 되니 말이지요.

 

수많은 셰프들이 방송에 등장하는 상황에서 셰프들 사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정창욱의 하차 소식은 그래서 대단합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하차 소식에 응원을 보내는 이유는 그런 점 때문일 겁니다. 탁월한 실력을 갖춘 그가 방송보다는 본업에 보다 충실하고 싶다는 선언은 당연하면서도 대단한 선택임을 알기 때문에 대중들이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일 겁니다. 언제 다시 방송에 출연할지 알 수는 없지만 '맛 깡패' 정창욱 셰프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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