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8. 11:25

정운택 폭행 논란, 동영상에 담긴 추악한 모습 비난이 당연한 이유

연기자인 정운택이 취중 시비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보도에서는 정운택을 두고 시비를 건 주변 시민들로 인해 벌어진 소동 정도로 인식된 게 사살입니다. 하지만 오늘 현장을 그대로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연예인을 곡해하고 오해해서 생긴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어제 기사화된 내용만 보면 흔한 연예인이 을이 되어 당한 해프닝 정도로 보였습니다. 술 취해 벌어지는 흔한 행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경찰 역시 단순한 상해 혐의가 아닌 단순 폭행 혐의로 죄를 낮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의 행동을 보면 그저 그런 사건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로 보이던 정운택의 행동을 찍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혀 다른 결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라고 열변하던 정운택과 달리, 영상 속에서 나온 그의 행동은 술에 취해 일반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한심한 취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 실랑이가 오갔지만 폭행은 없었다"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응당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그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

 

정운택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대리기사 여러 명이 자신을 향해 "대가리"라는 영화 속 별명을 부르며 약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연예인들이 이런 상황에 처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식의 농담을 듣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자신에게 영화 속 이름을 부르며 약 올리고 무단 촬영을 하려 해서 실랑이가 있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폭행은 없었고 그저 말 그대로 실랑이가 전부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운택 측은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가 언론 제보를 무기로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운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연예인들이 흔하게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 정도로 보입니다.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현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정운택 역시 그런 억울한 피해자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현장을 찍은 영상이 공개되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다. 정운택이 누군지도 몰랐기에 그를 놀린 적이 없다. 나 역시 귀가하기 위해 근처에 있다가 갑자기 멱살을 잡혀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정강이를 차이는 수모를 당했다"

 

정운택의 주장과 달리, 시비의 당사자는 다른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운택이 누군지도 몰랐고 놀린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저 귀가하기 위해 근처에 있다 갑자기 멱살을 잡히고 정강이를 차이는 수모를 당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로 다른 이야기는 정운택에 비해 옹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유명인에 대한 역 공격이 많았다는 점에서 정운택이 억울하게 당한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기사의 흐름 역시 흔한 연예인들이 일반인에게 당한 돈을 노린 사고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의 현장 영상이 공개된 것을 보면 정운택이 홀로 만취해 주변 대리기사들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하는 장면들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영상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상대 남자가 정강이를 만지며 아파하는 모습 속에서 폭행도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정운택 측에서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주장과는 많이 달라 보이는 장면들입니다. 상대가 모두 나이들고 나약해 보이는 이들 뿐이었고, 그들을 상대로 만취해 거드름을 피우며 협박을 하는 행동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그나마 이름이 알려진 자가 만취해 저런 행동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이 수치스러울 정도입니다.  

정운택은 지난 2011년에도 식당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와 현재의 상황이 마치 짜 맞추기라도 한듯 유사합니다. 사인을 해달라는 옆자리 손님의 요구를 거절하자 일행 중 한 여성이 영화 속 이름인 "대가리"라고 불러 논란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대리기사가 자신에게 "대가리"라 부르고 촬영을 하려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폭행에 자신은 함께 하지도 않았다고 했고, 이번 사건에서도 자신은 그저 억울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장을 찍은 동영상이 존재했고 그 내용이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동영상 속 정운택은 억울한 모습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마치 그 상황을 즐기듯 자신보다 덩치도 작고 나이든 대리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멱살을 잡고 끌고 다니는 것이 전부입니다. 동영상 속 모습을 보면 그가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취중에 생긴 일이라고 둘러대기에는 한심함이 끝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술 취해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함부로 하는 정운택에게 비난은 너무 당연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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