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9. 08:01

삼시세끼 멀쩡한 택연 조증 옥빙구 만든 박신혜의 마력

박신혜가 다시 정선을 찾았습니다. '삼시세끼 정선2' 첫 게스트로 출연해 모두를 만족시켰던 그녀가 벌써 마지막 회가 되어 약속했던 것처럼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녀의 존재감이란 멀쩡한 2PM의 옥택연을 조증에 걸린 옥빙구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뜨거운 여름 가장 먼저 도착한 택연은 텃밭부터 둘러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잘 자란 참외를 보고 행복해 합니다. 작지만 알찬 참외를 뒤이어 온 김광규와 함께 시식을 하며 행복해하던 두 남자의 모습은 곧장 바구니를 들고 텃밭으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남자를 거들다 아기 수박을 따서 민망해진 나영석 피디까지 옥순봉은 말 그대로 싱그럽고 알찬 곳이었습니다. 잘 자란 수박을 먹으며 행복해 하는 두 남자의 모습 속에서 '삼시세끼 정선'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잘 드러났습니다. 힘들게 농사를 지은 이유는 바로 이런 행복을 위한 것이니 말입니다.

 

사피와 에디, 그리고 밍키를 먼저 찾는 택연은 역시 멋진 남자였습니다. 이가 자라기 시작한 어린 강아지들을 젓떼기 훈련을 시키기 위해 어미와 분리하는 택연의 모습에서 '멋짐'이 가득했습니다. 이서진이 등장한 후 2PM 멤버들이 모두 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그들을 찾은 것은 박신혜였습니다.

 

마지막 회 불도 제대로 붙이지 못하는 택연을 놀라워하는 서진과 신혜가 도착하기 전에는 그저 2PM 멤버가 올 것이라는 기대만 하고 있었습니다. 씩씩하게 걷는 신혜를 보고 "남자야"라는 서진의 이야기와 달리, 가까워지는 존재가 박신혜라는 사실에 박수로 맞이하는 그들은 함박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신혜가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다며 타박하는 서진과 유럽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 온 신혜의 일정을 모두 꾀고 있던 택연은 "신혜는 메밀전병을 그렇게 좋아 했어요"라는 말로 자신이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증명했습니다. 3개월이나 지난 뒤 다시 찾은 옥순봉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밍키의 아이들이 있었고, 잭슨 가족들과의 재회도 반가웠습니다. 신혜와 택연이 함께 심은 텃밭을 다니며 행복해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택연은 신혜가 있어야 해"라는 서진의 말은 정확했습니다. 카레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땀을 흠뻑 흘리며 옥순봉의 공식 요리사인 택연의 바쁜 음식 만들기는 이어졌습니다.

 

신혜의 맛있다는 말에 수줍게 "나 요리 많이 늘었어"라고 답하는 택연은 솔직한 자신의 표현에 집중했습니다. 신혜가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택연의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신혜를 좋아하는지가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카레를 먹으며 서진은 아무렇지도 않게 신혜에게 저녁을 준비하라는 그의 모습은 당당하기만 했습니다.

 

박신혜는 손님이 아니라 같은 식구라는 인식이 서진에게는 명확하게 있었습니다. 일 하지 않고 얻어먹기만 하겠다던 신혜의 바람은 도착해 점심인 카레를 먹는 순간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번개가 치자 기겁한 밍키로 인해 생각하지도 못한 밍키로 인해 옥순봉 산책을 강제로 하게 된 신혜는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비까지 맞아야 했지만 진정한 식구 신혜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행복했습니다.

 

옥순봉에 갑자기 찾아 온 여름 소나기는 그들에게 행복한 여유를 선사했습니다. 신혜의 과거가 담긴 설탕을 뿌린 토마토를 나눠먹으며 편안해 하는 그들은 보는 이들마저 편안하게 해줄 정도였습니다. 짧은 소나기 뒤 옥수수를 따기 위해 나선 신혜와 택연의 모습에는 달달함이 가득했습니다. 그들과 다른 서진과 광규의 조합 역시 오래된 노부부의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야관문'을 끓이기에 나선 이들의 모습은 은근한 조합을 보여줍니다. 툴툴거리기는 하지만 광규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서진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신혜를 주기 위해 옥수수를 따기에 여념이 없는 택연은 이미 박신혜만을 위한 옥빙구로 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핵심은 박신혜와 택연 옥빙구였습니다. 읍네 나들이를 하고 돌아와 신혜가 해주는 저녁인 생선구이와 양배추까지 신혜의 저녁은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택연의 완벽한 옥빙구 변신은 모두를 자지러지게 만들었습니다.

 

신혜 앞에서 멋진 남자이고 싶은 택연의 옥빙구 변신은 중증으로 이어졌고, 그런 택연의 모습을 보면서 주사라도 놔주라는 서진의 모습은 마치 시트콤 한 편을 보는 듯했습니다. 자기주장을 내세우던 택연이 신혜의 한 마디에 무조건 따르는 모습은 그 자체가 큰 재미였습니다.

 

주체 하지 못하는 즐거움을 어떻게 하지 못해 점점 옥빙구로 변신하는 택연은 누구도 멈추게 하지 못했습니다. 코끼리라도 재울 수 있는 수준의 양으로 택연에게 주사 좀 놔달라고 외치는 서진의 말 속에 조증의 옥빙구 증세는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저녁 준비를 하는 둘의 모습은 달달하기만 했습니다. 불은 활활 타오르고 분위기를 깨지 못하고 쌀만 열 번이나 씻고 있다는 서진.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즐겁기만 한 옥빙구는 춤사위까지 보이며 행복을 표현하기 위해 정신이 없었습니다. 나 피디까지 과하게 정신이 나간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신혜가 준비한 저녁은 그들의 밥상에 더는 올릴 수 없을 정도로 풍성했습니다. 생선을 굽고 해물파전까지 만든 신혜의 솜씨는 대단했습니다. 양배추와 간장소스의 조합은 입맛 까다로운 서진을 행복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신혜가 만든 음식을 제작진들까지 정신없이 먹는 모습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확연해졌습니다.

 

다음 날 저녁에 가야 한다는 신혜를 두고 정신을 못 차리고 오락가락하는 택연에게 광규가 "그냥 사랑한다고 말해"라고 외치는 모습에서 빵 터졌습니다. 여기에 택연 인터뷰에서 나 피디까지 "가기 전에 고백할거야?"라는 질문에 정신없는 그의 모습에서는 진짜 속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듯했습니다.  

 

풍성한 저녁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침부터 감자 고로케를 만드는 신혜는 진짜 장금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날 돼지갈비를 재우고 풍성한 생선구이까지 푸짐하게 해주었던 신혜는 아침 모두가 만족할 수밖에 없는 감자 고로케로 그녀의 옥순봉 컴백을 확실하게 알렸습니다.

 

왜 수많은 시청자들과 옥순봉 식구들이 박신혜가 다시 오기를 간절하게 기대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멀쩡한 택연이 한순간에 조증 옥순봉으로 변신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박신혜의 마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마음도 사랑스럽게 요리 솜씨까지 완벽한 박신혜는 역시 삼시세끼의 진짜 주인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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