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3. 12:16

용팔이 주원 김태희 뜬금없는 PPL 전쟁과 사랑, 조롱거리로 전락

잘나가던 '용팔이'가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주원의 연기와 흥미로운 전개로 인해 큰 사랑을 받았던 '용팔이'는 김태희가 깨어나면서 완전히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김태희 연기력 논란으로 '용팔이' 시작 전부터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첫 잠에서 깨어난 김태희는 나름 자신의 몫을 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용팔이'는 김태희가 깨어나자마자 최악의 드라마로 전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태희가 연기를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 하나도 안 나왔다는 점에서 그를 비난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현재 진행되는 과정에서 보이는 연기력은 비난을 받을 정도라는 점에서 씁쓸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벗어나는 순간 '용팔이'는 엉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운 전개는 생사를 오가면서 극적으로 살아난 후 위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죽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던 여진을 구하기 위해 병원 밖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지요. 화장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는 여진이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질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병원에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태현에 의해 여진이 도착한 곳은 바로 성당이었습니다. 성당에서 그들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첫 키스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왜 그렇게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졌는지 모호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둘은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사랑을 한다는 것까지는 시청자들이 모두 이해할 수는 있을 듯합니다.

 

주인공들이 언젠가 사랑하는 존재가 되고 그렇게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고 인정할 수 있는 전개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여진이 태현에 의해 살아났으니 그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살아나기는 했지만 여진은 정상적으로 살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 점에서 태현만이 유일하게 자신이 살 수 있는 희망이라는 점에서 집착하거나 의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태현의 경우 재벌 상속자인 여진에 대한 갑작스러운 마음 이동은 돈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주원의 캐릭터를 보면 돈은 아닐 텐데 드라마 진행 과정을 보면 재벌 딸이기 때문에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당이라는 장소는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성당 안에서 감미로운 키스를 나누는 장면은 환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바람의 언덕에 올라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 행복한 표정으로 키스를 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이 장면들이 당황스럽게 다가오는 이유는 연계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나온 후 개연성도 없는 이야기들이 등장하고 갑작스럽게 영혼마저 하나가 된 듯한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이것까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 이들까지도 경악스럽게 만든 것은 노골적인 PPL이었습니다. 9회 등장했던 이야기도 형편없었지만 노골적으로 PPL을 보여주기 위해 찍은 장면들은 최악의 광고였습니다.

 

주원이 출연하고 있는 광고가 뜬금없이 등장했습니다. 방 구하는 웹이 화면 가득 등장하고, 이것도 모자라 연이어 광고를 위한 드라마가 전개되는 과정은 경악스러웠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지금 PPL 광고가 나가고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듯 노골적인 광고 노출은 최악이었습니다.

 

주원이 일주일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혼신을 다했던 '용팔이'는 최고 20%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김태희가 깨어나고 병원을 나서는 순간 17%대로 대폭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시청률 하락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드라마 '용팔이'가 조롱거리로 전락해버리는 것은 순간입니다. 연기력 논란도 부족해 이번에는 PPL 논란까지 이어지면 과연 '용팔이'가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원만 불쌍한 존재로 전락하는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용팔이'의 조롱 시대는 여기까지로 끝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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