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6. 07:08

고소영 윤은혜와 결정적 차이는 장동건이었다

고소영 논란이 빠르게 잡히고 있습니다. 수많은 연예인들을 돌아 고소영에게 주어진 이 광고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빠르게 대처하며 일본 대부업체와 관련된 논란은 계약 해지를 하면서 일단락되었습니다. 윤은혜는 여전히 사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는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둘 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은 사실입니다. 고소영 측에서도 최조 보도자료를 통해 언급한 내용은 현재 분위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논란의 업체에 대한 이미지 광고라고는 하지만 그 업체가 대부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예고되었지만 이를 애써 외면했던 상황은 최악의 경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윤은혜에 비해 고소영이 위기를 기회로 뒤집은 것은 상황 판단을 늦었지만 빠르게 바로 잡았다는 점입니다. 윤은혜 역시 초기 대응은 빨랐지만 상황 판단을 전혀 하지 못한 것은 고소영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표절 논란은 쉽게 잡거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누구도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표절 논란이 불거진 후 윤은혜 측은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홍보하지 말라는 말로 대중들의 기겁하게 만들었습니다. 표절 논란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어가는 과정에서 그들이 내놓은 공식입장은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윤은혜를 이용해 옷 장사를 할 정도로 현재 국내에서 그녀의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게 아닙니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를 이용해 마케팅을 할 정도로 무모한 이들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 말이지요. 여기에 누가 봐도 표절이라는 생각이 드는 의상에 대한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그녀의 대책이라는 것이 너무 무기력했다는 점은 한탄스럽기까지 합니다.

 

강력한 대응으로 자신이 표절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하게 어필하고 싶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잘못되었고, 능숙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후 그들의 대처 방식이었습니다. 그들의 공식 입장을 발표한 후 대중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고,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분명한 판단과 결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너무 중요한 시점 그들은 마이웨이를 선택했고, 대중들은 기만을 당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논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문제의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했고, 중국판 SNS에 표절 논란이 뭔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올린 글과 마지막에 적은 '히히'라는 문구는 윤은혜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어떻게 수습하느냐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 글이 큰 논란을 불러왔음에도 윤은혜 소속사는 그녀와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만 할 뿐 분명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방치된 윤은혜는 그렇게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 앞에 선 그녀는 얼굴을 가린 채 도망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상황 하나는 완전하게 윤은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찍은 단편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게 되었지만, 예정에 있던 관객과의 대화마저 포기한 채 칩거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윤은혜가 국내 복귀는 거의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윤은혜가 사후 대처를 잘못하며 스스로 엉망이 되어버린 것과 달리 고소영 곁에는 남편은 장동건이 이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장동건은 직접 나서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합니다. 하루 종일 고소영과 장동건 부부는 논란이 있던 날 하루 종일 사태 수습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결정은 해당 업체와 원만한 계약해지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최악의 상황에서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고소영 역시 사태 수습을 조금이라도 잘못했다면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을 무너트리고 남편인 장동건까지 위기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발 빠른 그들의 선택은 윤은혜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비난이 들끓던 여론은 빠른 사태 수습으로 인해 오히려 그들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고소영 곁에는 장동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윤은혜 곁에는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줄 수 있는 장동건 같은 인물이 없었습니다. 이 결정적인 상황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도 있고,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현명한 조언자가 있고 없고는 두 사람의 운명을 완벽하게 갈라놓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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