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2. 13:12

장성우 박기량 충격적 소문, KBO와 선수협의회가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

프로야구 KT의 포수인 장성우가 논란입니다. 그가 남긴 SNS의 글과 여친이라고 밝힌 여성이 공개한 내용들을 보면 과연 사람이 많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치어리더로서 가장 유명한 박기량의 실명이 등장하고 말도 안 되는 끔찍한 말까지 늘어놓은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장성우의 여자 친구라고 밝힌 그녀가 올린 글은 충격 그 이상입니다. 박기량만이 아니라 야구를 좋아하는 수많은 야구팬들까지 싸잡아 비난을 하고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놓은 글에서 그가 어떤 인성을 가진 존재인지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야구만 잘 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옹호가 곧 그들에게 말도 안 되는 안하무인 같은 존재로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몇몇 야구 선수의 파행으로 인해 프로야구 선수 전체가 욕을 먹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프로야구 선수가 장성우 같은 존재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욕을 하는 것까지 탓할 수는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만 하면서 배운 것이 욕 외에는 없다는 점에서 욕은 어쩌면 그들이 살아온 인생 그 자체일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그럼에도 프로야구 선수가 되면 달라져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 프로야구와 같은 엄격한 규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중을 상대로 일하면서 돈을 받는 위치에 있다면 달라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니 말입니다.

 

과거에도 유명 야구 선수와 아나운서 논란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야구 선수를 좋아하던 한 누리꾼이 올린 글 하나가 일파만파 퍼지며 여자 아나운서를 궁지로 몰았고 그녀는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고,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분노 역시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변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장성우가 남긴 글을 보면 그들이 야구 관련 아나운서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의 글이 과연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아니면 어딘지 알 수도 없는 말 속에 나온 것들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증거가 될 수밖에 없는 글로 모든 여자 아나운서들을 능욕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다른 여자 아나운서의 이름을 지목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치어리더인 박기량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작성했다는 것은 더 큰 충격입니다. 아나운서는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면서 치어리더는 막 해도 된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과 무관한 상황에 장성우가 남긴 글은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만 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절대 사실무근의 낭설이다. 지금부터는 법적조치 등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대응할 것이고 적극 해명할 것이다"

"추측성 음해 글과 확대 재생산 글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이다. 박기량 씨는 수년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본인의 자리를 지켜온 스물다섯 살의 여성이다. 이번 일로 인해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더욱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만큼 더 노력하여 발전해 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다"

"걱정해주시고 응원의 메시지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도 박기량 팀장과 치어리더들에게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기량의 소속사 RS COMPANY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성우가 올린 글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법적조치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추측성 음해 글이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은 곧 아무런 상관도 없는 박기량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일이 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처는 당연한 일입니다.

 

사실유무를 따져야 하는 문제이지만 이런 부류의 글들이 모두 '카더라 통신'에서 나온 그저 허세 부리는 글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성우의 이 발언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파렴치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결코 묵과되어서는 안 됩니다.

 

배신당한 전 여친에 의해 공개된 내용이지만 그 내용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장성우가 직접 작성한 글을 토대로 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이를 부정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같은 동료 선수들에 대한 비하와 감독에 대한 비난 등 과연 프로야구 선수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쓰레기 인성을 가진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선수로 읽히기만 합니다.

지금 당장 KBO와 선수협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장성우 문제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프로야구의 앞날은 최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라는 자부심이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도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선수협의회는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인격 장애가 있어 보이는 선수에 대한 징계에 보다 앞장서야만 할 겁니다.

 

선수협의회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선수에 대한 강한 징계를 요구하고 그들 스스로도 다시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는다면 팬들의 마음은 떠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사랑해주니 마치 자신들이 대단한 그 무엇이라도 되는 듯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마저 싸잡아 비난하고 하찮게 바라보는 시각이 그들의 주류 시선이라면 프로야구는 존재할 가치도 없으니 말입니다.

 

장성우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지도 못하지만 이번 논란에서 드러난 내용들을 보면 그가 무슨 직업군의 어떤 직위에 있더라도 사회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해충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지적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고한 이들마저 황당한 소문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장성우는 그 한 없이 가벼운 인성에 걸맞는 무거운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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