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3. 14:03

유재석 중국에서 전세기까지 뛰울 수 있는 대단한 존재감

유재석을 모시기 위해 중국에서 전세기를 띄운다고 합니다. 그의 중국내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세기라도 이용해 유재석을 중국으로 모셔야 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이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에 진출하려는 많은 이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재석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김종국이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매체 보도를 통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일 듯합니다. 중국어로 이름을 부르면 중국을 뜻하는 의미로 들린다는 점에서 더욱 호감을 불러온다는 그의 인기는 많은 이들이 의아하해 할 정도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 중 김수현이나 이민호를 제외하고는 의외의 인물들이 많지요. 국내에서는 큰 인기가 없었는데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들도 있고, 이곳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중국에서 꽃을 피우는 경우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유재석에 대한 중국의 인기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자 리메이크 열풍이 크게 일었습니다.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표절 논란까지 일 정도로 대한민국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의 열기는 상상이상으로 뜨거운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에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김종국이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스타로 대접받는 이유는 '런닝맨' 때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그가 중국까지 진출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런닝맨'의 인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지요. 김종국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지만 지석진이 중국에서 그렇게 인기가 좋다는 말도 많은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을 통해 '런닝맨'에 출연할 기회를 잡았고 국내 시청자들에게 비난도 많이 받고 있지만 그가 버틸 수 있는 것은 국내와 달리 중국에서의 인기가 한몫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기는 몇몇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두에게 열려 있지요.

 

월요커플로 명명된 개리와 송지효의 중국 내 인기도 높고 하하 역시 의외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중 최고는 기린 광수입니다. 광수의 해외 인기를 처음 감지한 것 역시 '런닝맨'의 해외 촬영에서 보인 기현상 때문이었습니다. 태국 공항에 내리는 순간 기린 광수를 연호하는 현지 팬들의 환호성은 대단했습니다. 이광수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풍경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지요.

 

국내와 달리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이광수는 중국에서도 최고의 존재감을 통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이민호와 김수현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이런 그들을 모시고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중국 업체 측에서는 '런닝맨' 멤버 모두를 초대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 대규모로 팬미팅을 개최함으로서 중국 내 엄청난 인기를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 듯합니다. '런닝맨' 멤버 모두가 모인 팬미팅 자리는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인 만큼 당연히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수도인 베이징에서 열리는 팬미팅은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에 유재석이 꼭 필요하다"

 

"유재석이 이미 정해진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정중하게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었다. 하지만 유재석의 인기가 워낙 높기 때문에 그를 배제하고 팬미팅을 치를 순 없어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전세기 제공을 약속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는 상황에 문제는 유재석이었습니다. 앞뒤로 중요한 프로그램 녹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일정을 소화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목요일에는 '무한도전'을 녹화하고 토요일에는 '해피투게더' 녹화를 고정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요일 늦은 시간까지 팬미팅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진출에 대한 욕심이 크다면 토요일 녹화를 오후 시간으로 미뤄서 하면 됩니다. 유재석 정도의 존재라는 충분히 한 번 쯤 그렇게 시간을 조정할 정도의 위치는 되기 때문입니다. 중국 측 역시 당연하게도 이런 기대를 하고 제안을 했을 것으로 보였지만 유재석은 달랐습니다.

 

유재석은 방송 프로그램에 차지를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부득이하게 중국 팬미팅에 참석할 수 없다고 정중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재석 없는 '런닝맨' 팬미팅은 '단팥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는 점은 중국이나 국내나 동일하게 생각하는 지점이었습니다.

 

국내 프로그램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과감하게 중국 진출에 이로운 행사에 불참을 통보한 유재석의 과감성은 대단합니다. 그런 유재석을 위해 팬미팅 후 한국으로 편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전세기를 준비한 중국의 대응도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전세기는 말 그대로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최고급 서비스인데 유재석이 그런 대우를 받는다고 하니 그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명확해지는 듯합니다. 팬미팅 후 중국 스케줄이 없는 지석진과 이광수와 함께 돌아온다고 하지만 방점은 유재석이 다음 녹화에 지장 없도록 중국 측에서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는 사실입니다.

 

이민호와 김수현 등도 중국에서 전세기를 보낼 정도로 특급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특별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물론 예능인으로서는 최초라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규모의 경제를 하는 중국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특급 서비스이니 말이지요.

 

전세기보다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유재석의 마음가짐입니다. 그가 중국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음은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하면서 이미 언급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대규모 행사는 중국 진출에 큰 도움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좋은 상황에서도 기존의 방송을 위해 과감하게 거절했다는 점에서 '1인자' 유재석의 존재감은 모두 설명됩니다. 그게 1인자의 위엄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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