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5. 10:36

장윤정 엄마의 행동이 측은하기보다 한심한 이유

장윤정의 엄마가 뜬금없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그동안의 모습과 다른 모정을 앞세운 눈물이 과연 진심인지 쇼인지 구분하기 어렵게 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모습들을 보면 철저하게 악어의 눈물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만 들게 합니다. 

많은 이들이 느끼는 이런 의구심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갑작스럽게 언론에 과거 장윤정과 찍은 사진을 첨부해 모정을 강조하는 글은 당혹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녀가 장윤정을 언급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장윤정의 동생 월급에 압류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딸을 패륜녀라고 지칭하며 비난을 하던 그녀가 갑자기 장윤정에 대한 애정을 담은 이유는 자신의 아들이 월급이 압류되자 이를 풀기 위한 하나의 쇼였습니다. 장윤정의 돈을 가져가 사업을 한 남동생과 분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법적인 논란의 결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자, 자신의 딸을 망신주기 위해 여념이 없던 엄마라는 존재가 갑자기 얼굴을 바꾸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모습은 기가 막힙니다.

 

장윤정의 어머니인 육 씨가 뜬금없이 언론 플레이를 하며 착한 어머니 코스프레를 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윤정과 그의 남동생 사이에 벌어진 3억 2000만 원대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법원은 장윤정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상황에서 남동생은 항소를 했지만 현재 남동생 장 씨의 아파트는 경매로 넘어가고 월급까지 압류·차압된 상태입니다. 현재 금전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에 담지도 못할 말로 유명인인 딸을 비하하고 욕하던 어머니라는 자가 아들이 궁지에 몰리고 가난이 코앞에 다가오자 이제는 자신이 친모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언론을 통해 다시 한 번 딸을 욕보이며 비굴하고 구걸을 하고 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메일을 보낸 후 사람들은 나를 돈에 환장한 년, 자식의 등에 빨대를 꽂은 사람이라고 그러는데 그런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이게 다 부질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돈과 자식에 대한 이런 욕심은 다 부질이다’라고 생각해서 모든 걸 다 내려놨다"

 

"한 번도 전화도 없었고 문자도 없었다. 신혼집에 갔더니 청년들이 나오더니 욕설을 하더라. 경찰을 불렀더라 딸이. 그 경찰이 와서 내가 아무 말 못하고 집에 돌아왔다"

"지난 14일 장윤정의 남동생 월급에 대해 압류가 들어왔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아픈 아기들에게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픈 비극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죄인 이었나보다"

 

"도경완, 사위라고 참 어색한 얘긴데, 본 적도 없지만은 정말 부족한 윤정이를 안아주고 보듬어 줬다는 보도 많이 보고 듣고 너무 감사하다. 정말 우리 연우가 내 딸 자식이지만 너무 안고 싶다"

 

방송에 출연한 육 씨는 너저분하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놨습니다. 여전한 자기변명, 여기에 두서없이 오가는 말 속에 장윤정에 대한 비난과 공격은 여전했습니다. 그런 말 속에 마치 피해자라고 되는 듯 자신을 포장하고 대중들에게 엄마를 모질게 내친 딸을 혼내달라는 식의 인터뷰는 역겹게 다가왔습니다.

 

육 씨가 이렇게 언론에 장윤정을 다시 파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남동생 월급에 대한 압류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장윤정이 법적인 모든 것들을 합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런 식으로 압박한다고 볼 수밖에는 없는 인터뷰였습니다. 자신의 아들은 월급 압류를 당하고 있는데 장윤정이 1억 이라는 돈을 아픈 아기들에게 써달라며 기부했다는 소식이 분노로 다가왔나 봅니다.

 

이런 현실이 비극이라는 육 씨의 발언은 여전히 그녀가 생각하는 세상이 무엇인지를 엿보게 합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어린 시절부터 힘들게 살아야 했던 장윤정. 어린 나이에 노래를 불러 돈을 벌어야 했던 그녀와 달리 어머니라는 사람이 보인 행동은 처참할 정도였습니다.

장윤정이 어머니와 남동생은 버려도 아버지는 품은 이유는 그래서 더욱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장윤정의 이모가 증언했듯 그녀의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지요. 도경완을 만나 사랑하고 결혼한 후에야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기 시작한 장윤정에게 다시 한 번 검은 손을 내밀며 분탕질을 하는 육 씨는 참 지독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엄마라는 존재가 항상 따뜻하지는 않음을 장윤정 가족 논란을 통해 많은 이들은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들 역시 참 많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그들은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지요.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장윤정 등에 빨대를 꽂고 싶어 하는 이 한심한 행동마저 모정으로 포장되는 것이 한심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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