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6. 15:36

소지섭의 오 마이 비너스 육룡이 나르샤 위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월화극의 절대강자로 자리를 잡은 '육룡이 나르샤'를 위협할 수 있는 드라마가 과연 '오 마이 비너스'가 될 수 있을까요? 김명민과 유아인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육룡이 나르샤'는 확실한 월화극의 승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지섭과 신민아 카드로 이를 능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육룡이 나르샤'는 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드라마가 과연 '오 마이 비너스'가 잡을 수 있을까? 의외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4%라는 시청률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높은 시청률이지만 넘지 못할 벽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20% 정도가 넘어서버리면 아무리 엉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도 크게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최근 이런 현상은 주원과 김태희가 출연했던 '용팔이'가 잘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논란과 비난을 받으면서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드라마와 극단적인 시청률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MBC 월화극인 '화려한 유혹'이 9.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충성적인 시청자들이 상대적으로 작음에도 불구하고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오 마이 비너스'는 충분히 월화극의 새로운 강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쉽게 소비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간지 소지섭과 신민아가 함께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눈호강은 당연합니다. 신민아의 연기력이 언제나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최악은 아니라는 점에서 '오 마이 비너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뻔한 구조와 그들이 결국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 것이라는 것들을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기대되는 것은 너무 익숙해서 편안하기 때문일 겁니다. 여기에 소지섭과 신민아라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이 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으니 말입니다.

 

재벌가 아들과의 사랑이야기는 너무 자주 등장한다는 점에서 색다를 것이 없습니다. 결국에는 재벌가 아들이 선택한 여성과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 그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니 말입니다. 재벌 상속자이면서도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트레이너와 탁월한 외모를 가졌지만 공부에 집중하며 거대한 몸집을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신이 내린 몸매라는 이야기까지도 듣는 신민아가 뚱녀로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입니다. 그녀의 뚱녀 연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그녀가 뚱뚱했기 때문에 숨겨진 스타 트레이너인 소지섭과 만나는 운명이 된다는 점에서 운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뚱뚱하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사귀었던 남자와 헤어지게 되고 그 충격으로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해 과거 화려했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설정은 식상합니다. 여기에 역으로 학창시절 뚱뚱했던 부유한 집안의 유인영이 변호사가 된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신민아의 연인이었던 정겨운과 연인 된다는 사실은 4명의 주인공들이 얽히고설킨 관계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내용만 보면 과연 이게 얼마나 새로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 마이 비너스'가 색다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못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가 대단한 존재들이 모두 모인 어벤져스 급이기는 하지만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호합니다.

 

'육룡이 나르샤'가 분명 재미있기는 하지만 무겁다는 점에서 쉽게 소비할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더욱 사극이라는 한계는 분명 많은 시청자들이 쉽게 빠져들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더욱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거나 섬세한 이야기와 재미, 로맨스를 품고 있는게 아니라 한 나라를 건국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분명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정유미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필견의 드라마로 꼽힙니다. 올 해 가장 뚜렷한 성장을 보인 유아인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였던 '육룡이 나르샤'는 정치적인 문제까지 날카롭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문제는 이런 무거운 주제의 드라마를 꺼리는 시청자들 역시 제법 많다는 사실입니다. 스타 작가와 피디, 그리고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며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14%대의 시청률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20% 이상의 시청률은 당연해 보이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는 듯합니다.

 

재벌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화려한 유혹'이 1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해집니다. 완성도나 다른 여러 측면들을 생각해보면 '육룡이 나르샤'가 엄청난 시청률 차이로 월화극의 승자로 군림해야만 하지만 겨우 4%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단 사실이 '오 마이 비너스'가 선전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겁니다.

 

'화려한 유혹'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오히려 압도하는 소지섭과 신민아 카드만으로도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여기에 복잡한 이야기를 품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편합니다. 결국 우여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고 그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머리 아프게 드라마를 보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렬하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최고의 헬스 트레이너로 등장하는 소지섭의 멋진 몸매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과 신의 몸매라는 신민아가 살찐 모습에서 몸짱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 마이 비너스'는 많은 젊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시청률 전쟁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의 흐름을 생각해보면 절대 강자가 없는 월화극에서 소지섭과 신민아 카드를 내민 '오 마이 비너스'는 강력한 경쟁자임이 분명합니다. 무거운 이야기가 힘들었던 이들이라면 손쉽게 그럴 듯하게 포장된 그들의 사랑에 빠지기는 보다 쉬울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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