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5. 10:15

육룡이 나르샤 섬뜩한 이방원과 대체불가 유아인, 시청자도 홀렸다

유아인이 왜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는지 오늘 방송에서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간 것이 그저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연기로 확실하게 증명해주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증명이 되었지만 다시 한 번 유아인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오늘 방송은 잠시도 쉴 수 없을 정도로 흘러갔습니다. 60분이 10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홍인방에 의해 이성계가 역적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의 아들인 이방원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판을 뒤집는 과정은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홍인방을 몰아내려는 순간 오히려 궁지에 몰린 이성계는 벗어날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탄핵을 시키려는 순간 등장해 해동갑족의 일원 중 하나인 조반이 역모를 모의했고 그 중심에 누군가 있다며 이성계에게 혐의를 모아가는 현실 속에서 위기는 오히려 이성계에게 다가왔습니다.

 

홍인방은 잔인하고 강력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미친놈이 되어서 모두를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광기가 곧 자신이 위기를 벗어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홍인방이 권력에 미쳤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곧 성공이었습니다.

 

전략가인 정도전마저 속을 정도로 홍인방의 전략은 성공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인방은 자신이 사돈을 맺자는 것을 거부했던 민제를 찾아갑니다. 이성계를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그들의 동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홍인방은 단순하게 동조를 요구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두려움이란 존재하지 않는 홍인방에게 해동갑족의 수장인 민제는 더 이상 무서운 존재는 아니었으니 말이지요.

 

스스로 협박을 한다고 말할 정도로 민제를 밀어붙인 홍인방은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이날이 지나고 해가 뜨면 이성계는 역모 죄인이 되어 전주 이씨의 가문은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개경을 벗어나라는 제안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짠 하고 등장한 것이 바로 이방원이었습니다. 홍인방이 폭주는 하는 상황에서도 이방원은 정도전이나 다른 이들과 다른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홍인방. 가장 추악한 이면을 서로 알고 있고 목격했던 두 사람은 그래서 닮아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이미 살인을 했던 이방원. 그리고 변절자인 홍인방처럼 되지 않으려 했던 이방원은 철저하게 홍인방이 되어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정도전도 보지 못했던 상황을 알고 있었던 이방원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물론 분이의 도움도 한 몫을 하면서 말입니다. 이방원이 홍인방이 되어서 상황을 파악했듯 부인인 민다경이 되어 생각하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분이의 말은 곧 승부사 이방원을 일깨웠습니다.

 

화약 실험을 했던 가별초 부대. 그런 화약통을 들고 해동갑족들이 모인 자리에 간 이방원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가별초 부대를 이끌고 해동갑족의 회동 자리에 나타나 그들을 한 방에 보내버리는 이방원의 카리스마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화약통과 돌멩이가 가득 한 통 중 하나를 골라달라는 부탁에 분이는 돌멩이를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의 결과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화약이라고 믿고 그 자리에 나선 방원은 자신의 제안을 들어주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모두가 죽을 것이라는 협박을 합니다.

 

이미 홍인방의 협박에 넘어가 이성계를 팔아넘기기로 했던 그들은 표리부동해 바로 이성계의 아들인 이방원이 제안한 연명서에 이름을 올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7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모든 권력을 누려왔던 해동갑족이지만 그들은 언제나 방관자였습니다.

 

역사의 방관자로서 오직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에만 집착하는 그들을 모질게 비판하는 이방원은 해동갑족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자신들이 얼마나 못되고 한심한 존재인지 홍인방의 협박에 흔들리는 모습에서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방원의 사돈이자 해동갑족의 수장인 민제와 마지막까지 기 싸움을 하다 승리를 이끌며 홍인방의 계략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민제가 마지막 순간 흔들리는 눈빛에 진짜 화약이라 확신한 것과 달리 그 안에는 돌멩이만 가득했습니다. 모두를 속이기 위해 스스로도 속아야 했다는 방원의 그 패기는 대단했습니다.

이방원의 이런 한 수로 인해 판은 뒤집혔습니다. 이성계를 역적으로 몰아 내치려던 홍인방의 수는 아들 방원에 의해 허사가 되었고 오히려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이방원의 존재감은 최고였습니다. 왜 이방원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폭두 이방원의 강력한 카리스마는 대체불가 한 유아인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시청자들마저 숨죽인 채 그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폭풍처럼 휘몰아치던 유아인의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쟁쟁한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유아인의 연기는 결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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