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5. 14:14

정상훈 조정석 정우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이 기대되는 이유

나영석 피디가 준비하는 새로운 여행 버라이어티인 '꽃보다 청춘' 멤버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디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은 바로 조정석과 정우, 그리고 정상훈이었습니다. '삼시세끼'가 끝난 후 이번에는 '꽃보다 시리즈'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장소와 함께 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멤버와 장소가 한꺼번에 공개되었습니다. '꽃보다 시리즈' 특징이기도 한 갑작스러운 여행은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만나 첫 미팅을 하자마자 곧바로 낯선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그래서 더 흥미롭기만 합니다.

 

할배들의 여행을 시작으로 언니들과 40대 청춘과 20대를 거쳐, 이제는 30대의 여행을 담는 '꽃보다 시리즈'는 그래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앞선 모든 여행들이 말 그대로 '대박'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나이와 성별 장소를 불문하고 그들이 떠나는 여행은 시청자들마저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한동안 '꽃보다 시리즈'를 보지 못해 많은 이들은 언제 여행을 떠나는지 궁금해 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할배들의 여행만이 아니라 다른 청춘들의 여행 역시 그 기대감을 극대화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들이 밝힌 30대 청춘이라는 이야기에 많은 이들은 나름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했었습니다.

 

다양한 리스트들이 공존하기는 했지만 실제 밝혀진 인물들을 그대로 지적한 이는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생소한 존재들이라는 점이 반갑습니다. 모두 뛰어난 존재감을 보이는 이들이지만 이들이 함께 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해왔으니 말입니다.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이는 인물들 입니다. 오랜 연기 생활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들 연기파 배우 3인방의 아이슬란드 여행은 그래서 기대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모두가 tvN 드라마와 예능에 출연한 인물들이라는 사실이지요.

 

조정석은 최근 끝났던 드라마 '오 나의 여신님'에서 최고의 로맨틱 가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습니다. 정우는 쓰레기라는 별명으로 '응답하라 1994'로 뜬 늦깎이 스타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고 이후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진짜 배우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중이지요.

 

정상훈은 우리에게 'SNL'의 '칭따오' 정도로 알려진 개그맨 같지만 뮤지컬과 연극 등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이지요. 다양한 영화에도 출연하고 있는 그라는 점에서 '꽃보다 청춘'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상훈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반갑기만 합니다.

 

앞선 청춘들의 여행에는 40대 뮤지션들인 유희열과 윤상, 그리고 이적이 페루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낯선 공간이 페루로 여행을 간 이들이 보여준 힐링은 많은 이들에게도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낯선 페루에서 뮤지션인 이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여행기는 '꽃보다 시리즈'이기에 가능한 재미였습니다.  

 

누군가에는 삼촌 같았던 40대 뮤지션의 여행 뒤에 20대 배우들의 라오스 여행도 큰 화제였습니다. 유연석과 손호준, 그리고 바로로 이어지는 이 청춘들의 여행은 젊음이란 얼마나 위대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쉽게 갈 수 있는 라오스였지만 그곳에서 그들이 즐기는 여행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젊음이 만든 즐거움이었습니다.

 

20대와 40대의 극과 극 여행지 차이처럼 30대의 여행지 역시 엉뚱함으로 다가옵니다. 아이슬란드를 처음 들은 이들도 있을 정도로 낯선 곳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추운 지역입니다. 영국과 노르웨이의 윗 쪽에 위치하고 얼음의 나라인 그린란드 옆에 있는 섬입니다. 인구가 32만에 불과한 그곳은 오로라와 겨울의 경치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겨울이 오면 눈이 생각나고 눈과 함께 크리스마스, 그리고 산타를 기억하게 되는 계절이라는 점에서 아이슬란드는 신의 한 수가 될 듯합니다. 물론 그곳에 여행을 가는 이들의 마음은 착잡하겠지요. 멋진 서유럽이나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가면 좋았겠지만 그들에게 그건 사치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꽃보다 시리즈' 청춘 편들이 그랬듯 이번에도 그들은 24일 저녁 처음으로 서로 미팅하는 자리를 갖고 곧바로 25일 0시 55분 아이슬란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고 합니다. 서로 잘 아는 친구들도 아니고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자마자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떠난다는 통보도 그렇지만 마음의 준비도 하기 전에 비행기를 타야 하는 그들로서는 당혹스러웠을 듯합니다. 알면서도 직접 당하면 결코 쉽게 이해되기 어려운 그런 심정 말이지요.

 

모두 배우이면서도 재미있는 상황극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웃기는 상황들도 나올 듯합니다. 연기도 잘하지만 이들 모두 코믹함에서 누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능력을 선보여 주고는 했으니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그들이 빙하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어떤 겨울 여행의 진수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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