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8. 12:45

응답하라 1988 혜리 남편은 박보검이 아니라 류준열이 확실하다

혜리가 연기하는 극중 인물인 덕선의 남편은 정말 누굴까? 이런 궁금증은 더욱 혼란스러우면서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듯합니다.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환이의 행동은 18살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이었으니 말입니다. 

 

달달하기만 한 그들의 사랑에 이제는 선우와 보라의 사랑까지 더해져서 보는 맛을 두 배로 올려주고 있습니다. 두 살이나 어린 동네서 낳고 자랐던 동생인 선우의 갑작스러운 들이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는 없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선우의 우직함은 보는 이들마저 든든하게 해주었습니다.

 

고백했지만 퇴짜를 맞고 언니를 좋아한다는 말에 분노했던 덕선은 정봉이 주최한 '마니또' 게임은 덕선을 또 한 번 분노하게 했습니다. 각자 접힌 종이에 적힌 이에게 성탄절까지 일주일 동안 잘해주는 게 '마니또'였습니다. 물론 선물도 함께 전달해야 했지만 말이지요.

 

정봉은 6수생으로 공부보다는 다른 것에 더 정신이 팔려있었고 그래서 엄마에 의해 용돈이 금지되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그의 취미 생활은 조바심을 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짜낸 묘수가 바로 '마니또'였습니다. LP판을 모으고 있는 정봉이 모으지 못한 '대학가요제' 4집을 얻기 위한 묘수였습니다. 정봉의 개인적인 욕심이 만든 게임이었지만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그들에게는 좋은 핑계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집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덕선은 선우를 붙잡고 그의 주머니에 있던 쪽지에서 '보라'라고 쓰여져 있는 것을 보고 분노합니다.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보라의 옷에 있던 쪽지에 '선우'라는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방바닥을 구르는 덕선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장난처럼 이어진 게임에서 서로 이름이 맞으면 운명이라며 "결혼해"라는 말들이 덕선에게는 진짜처럼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마니또에서 서로의 이름을 가진 선우와 보라에게 질투의 화신이 되어 분노하는 것은 덕선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오늘 방송에서도 감동 코드는 여전히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택이네 아버지의 아들 사랑이 진하게 등장했고, 골목길 주민들이 선우의 어린 동생 진주를 위한 성탄절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눈물과 재미가 함께 하는 '응쌍팔'의 재미는 이번에도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보라가 어린 진주가 먹고 있는 과자 하나만 달라고 하자 "산타 할아버지가 줬어"라며 거부하자 "엄마가 준 거야. 세상에 산타는 없다"며 동심을 파괴해버렸습니다. 보라에 의해 산타는 없다고 믿는 진주를 위해 마을 어른들은 고심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진주가 다시 동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주가 '눈사람'을 원하자 골목 어른들은 당일 눈이 온다는 사실에 환호를 했습니다. 모두 모여 진주를 위한 눈사람을 만들어주면 그만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일기예보가 바뀌면서 맑은 날이 지속된다는 말에 그들은 다시 모임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들어낸 묘수는 바로 얼음으로 눈사람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얼음가게 아저씨는 얼음을 기부하고, 도장도 잘 파는 택이 아버지가 눈사람을 조각했습니다. 멋들어진 얼음으로 만든 눈사람의 화룡점정이 될 눈은 바둑알로 장식하고 눈사람에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 감싸주는 미란으로 인해 진주를 위한 골목 어른들의 준비는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엄청난 비가 내렸고, 얼음 눈사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습니다.

 

사라진 눈사람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어른들과 달리, 선우는 진주가 이야기하는 눈사람은 둘리 마트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어린 아이의 동심 찾지는 성공했습니다. 비록 우왕좌왕하기는 했지만 쌍문동 골목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말이 없는 택이 부자의 이야기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택이의 열혈 팬인 박 기자가 아버지 인터뷰를 하면서 나온 대화 속에서 택이 아버지는 자괴감을 가졌습니다. 태몽이 무엇인지 어느 시에 태어 난지 알지 못하는 자신을 책망하기 시작했지요. 홀로 술을 마시던 그는 선우 엄마에게 태몽과 어느 시에 태어났는지 묻고는 자책했습니다. 자신이 아니라 엄마가 있었으면 택이를 보다 행복하게 해줬을 것이라는 자책은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쌍문동 골목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 골목길을 쓸고 아들에게 따뜻한 밥을 해주는 아빠. 비가 오면 언제나 아들이 있는 기원 앞에서 바둑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돌아오는 아빠. 바둑 연구를 하는 아들을 위해 집에서 TV 한 번 제대로 보지 않았던 아빠. 그런 택이 아빠는 아들이 자신의 생일에 사준 '핑크 장갑'에 한없이 울었습니다. 차마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못한 채 아들을 안고 우는 택이 아빠의 감동 역시 찡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감동과 함께 '마니또'에 집착하는 덕선의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TV 소리에 정신이 팔려 아빠 사주려는 선물을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착각한 덕선의 아픔은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택이는 그런 덕선으로 인해 아빠에게 '핑크 장갑'을 선물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주기도 했지요.  

 

선우가 보라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고 안도한 정환은 본격적으로 덕선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지요. 그런 마음과 달리 야한 소설을 읽다 덕선에게 들키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정환은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성탄절 전날 압구정에 놀러간 덕선의 전화 한 통에 바로 달려 나온 정환은 이미 그녀를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덕선이 혼자 있는 줄 알았다"는 말을 듣고는 친구들은 애는 진짜다라는 말을 하는 장면에서 덕선의 남편은 정환 일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도 했습니다. 그게 정말 맞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정환의 이런 노력이 덕선을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덕선의 이어폰을 빼 함께 듣는 그 무심함 속에 덕선은 "애 뭐야?"라는 생각과 함께 압구정 햄버거 가게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정환의 행동에 마니또가 확실하다는 생각을 한 덕선은 여전히 그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덕선의 얼굴을 붙잡고 그 머리로 이 상황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는 말은 모두를 두근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브가 지나가는 상황에서도 택이를 기다리기 위해 골목 평상에 나와 기다리던 덕선이는 다시 실망을 하고 맙니다. 택이가 자신의 마니또라 확신하고 그가 멋진 '핑크 장갑'을 사올 것이라 확신했던 덕선의 실망은 컸습니다.

 

뒤늦게 쪽지에 덕선이 이름이 쓰여 진 것을 보고 뛰어가 덕선에게 선물을 해주겠다는 택이. 그런 택이에게 "핑크장갑'을 외치는 덕선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성탄절 아침 동생이 대신 전달한 박스 안에는 덕선이가 그렇게 외치고 있던 '핑크 장갑'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택이가 사준 것이라 생각했던 덕선은 정환이 준 선물이라는 말에 잠시 혼란스러워합니다.

 

선우의 고백 후 확실하게 경계를 두는 보라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접근하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그의 모습은 사랑꾼의 냄새가 납니다. 어린 동생이라는 생각으로 벽을 쌓고 있지만 비 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고, 성탄절 이브에 장갑 선물을 하는 선우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보라의 단단한 벽을 아무렇지도 않고 뚫고 들어가는 선우로 인해 보라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 역시 당연해 보였습니다.  

 

덕선의 남편은 현재 시점에서는 정환 일수밖에 없습니다. 택이도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리 센스가 없는 덕선이라고 해도 정환의 이런 노골적인 행동을 깨닫기 시작할 테니 말입니다. 언제나 반전이 있을 수밖에 없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현 시점에서 정환이가 덕선의 남편이라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