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 15:40

김창렬vs원더보이즈 김태현 폭로전이 추악해 보이는 이유

김창렬이  다시 폭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사실 여부가 맞다는 이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자신이 키운 보이그룹 원더보이즈와 관련된 추악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전혀 다른 시각 차가 충돌하고 있는 중입니다. 

 

논란의 시작은 원더보이즈 출신의 오월(본명 김태현)이 폭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밝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창렬이 과거 악명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추악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김창렬은 즉각 이는 분쟁 중인 상황에서 악의적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창렬이 2012년 12월 28일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타잔' 앨범 자켓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김태현에게 연예인 병에 걸렸다며 뺨을 수 차례 가격했고 이를 멤버, 소속사 관계자, 음식점 직원 등 많은 사람이 목격했다"

"김창렬은 원더보이즈 멤버들 모두의 급여 통장과 카드를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마음대로 유용했다. 멤버들에 대한 급여는 각기 연 900만원이었고 이에 관해 일용근로소득으로 세금신고까지 하였으므로 횡령과 탈세 혐의가 분명하다" 

 

"김태현은 노이즈 마케팅이나 합의금을 바라고 고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행사를 하는 것에 불구하다"

 

김태현의 소속사인 샤인타운뮤직은 김창렬의 반박에 재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3년 전 김창렬이 회식 자리에서 김태현에게 '연예인 병'에 걸렸다며 뺨을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행동에 대해 당시 소속사 관계자와 음식점 직원과 멤버들이 모두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창렬은 김태현의 폭로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폭행 자체는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월급 횡령과 관해서는 당시 기획사 총괄이사가 PR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각 멤버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통장에 회사 운영자금을 입금했다고 바로 인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태현 측이 주장하는 원더보이즈 멤버 모두의 급여 통장과 카드를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마음대로 유용했다는 말과는 충돌하는 대목입니다. 당시 멤버들에게 각기 연 900만 원의 급여가 나갔으며, 이와 관련해서는 일용근로소득으로 세금신고까지 했기 때문에 횡령과 탈세 혐의가 분명하다고 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회사 운영자금을 원더보이즈 멤버 통장에 넣었다 뺀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급여를 착취하고 탈세와 횡령까지 했다는 주장입니다. 최초 언급과 달리 김창렬의 반박에 그들은 횡령과 탈세 혐의까지 언급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추후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논란이 이렇게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결국 올 2월부터 계약과 관련한 분쟁에서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원더보이즈 멤버 세 명은 계약기간 만료 전 부당한 대우를 이유로 그룹 탈퇴를 했습니다. 4명 중 세 명이 탈퇴를 한 상황에서 원더보이즈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 그룹이 된 셈입니다.

 

원더보이즈 3명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김창렬 측은 계약 위반을 들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지난 3년 전 사건을 들먹이며 폭로전을 펼친 것은 분명한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상해치사의 경우 당시 진단서를 끊어 놓지 않는 한 목격자 진술만으로 증명하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갈취라고 했던 부분에 이어 횡령과 탈세라는 발언 역시 그 규모나 관행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점에서 김창렬에 대한 비난만 하는 것이 옳은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기도 합니다. 김창렬이 과거 끊임없는 폭행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직후 많은 이들이 "또 김창렬이냐?"라는 반응을 보인 것 역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김창렬의 법률 대리인인 썬앤파트너스 선종문 변호사 역시 '악도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약점을 악용하고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부분을 생각해 봐도 쉽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원더보이즈의 3인은 김창렬과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겠다며 분쟁 중입니다. 이 상황에서 과거 김창렬의 행동이라 주장하며 밝힌 내용들은 철저하게 이 사안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창렬이 정말 폭행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양측이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이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만 하는 문제입니다. 갈취 혹은 횡령이라고 주장하는 대목 역시 김창렬 측에서만 해온 행동인지 아니면 연예계의 관행인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할 것입니다.  

추악한 논란에서 누가 덜 나쁜지 알 수는 없습니다. 갑과 을의 관계였던 그들이 시간이 지나 적이 되어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적으로는 을의 편에 서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창렬은 궁지에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최근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악의적인 공격을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무조건 김창렬의 잘못이라고 몰아붙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창렬로서는 사진의 인생에서 벗겨낼 수 없는 '악동 이미지'가 억울하고 한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전혀 사실무근이라면 더욱 답답함으로 다가올 겁니다. 이번 논란은 결국 이미 어긋난 둘이 서로 유리한 지점에 올라서기 위해 추악한 폭로전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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