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9. 11:08

신은경 옷 논란까지, 점입가경 우군은 없고 적만 산재한 것이 문제다

신은경이 긴 침묵을 깨고 방송에 출연해 논란에 대한 해명을 했습니다. 문제는 신은경의 이런 발언 뒤에 쏟아지는 반박은 더욱 거세다는 점에서 점입가경입니다. 신은경과 관련해 논란은 더욱 쌓여가는 느낌입니다. 전 소속사와의 금전 문제에 이어 전 남편과의 돈 문제까지 논란이 있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는 그나마 그렇다고 하지만, 아들과의 문제는 여론을 차갑게 식게 만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신은경이 최근 출연했던 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서 그녀가 맡은 배역과 현실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경악하기도 했었습니다.

 

자식을 부정하는 엄마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정공법을 선택했습니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가 아니라 방송 출연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드러난 신은경과 관련된 논란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다가왔습니다.

 

억대가 넘는 엄청난 비용의 고가 옷을 가져가서 돈을 갚지 않아 해당 백화점 판매원은 직장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3천만 원 정도는 옷을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정리했다고는 하지만 자신을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행동은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심하고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신은경이 한 백화점 수입 브랜드매장에서 2010년 2월부터 약 2달간 1억 원이 넘는 의류 채무를 지게 됐다"

 

"미결로 있었던 게 약 1억 1800만원으로 기억한다. 옷을 먼저 가져가고 돈을 준다고 했는데 주지 않았다. 억대 옷값 때문에 합의서까지 작성했다"

 

"저도 정산해야 되니까 나중에 3800만원을 옷으로 가져왔다. 이 일로 2011년 5월에 퇴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신은경에 옷을 판매한 의류 브랜드 매장 직원의 고백은 충격이었습니다. 2달간 1억이 넘는 의류 채무를 졌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옷을 먼저 가져가고 돈은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잘못일 수밖에 없습니다.

 

억대 옷값에 대한 합의서까지 작성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면 당연히 비난 받을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정산 과정에서 3800만 원을 옷으로 가져왔다는 말에는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일로 인해 해당 직원은 퇴사를 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벌가 며느리 역할이었는데도 의상협찬이나 이런 게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옷을 빌린 다음 출연료를 받아 주려고 했지만 편성이 바뀌어 드라마에 들어가지 못했다"

 

옷 미수금과 관련해 신은경은 자신의 입장만 밝힐 뿐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재벌가 며느리 역할이었든 의상협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직접 매장을 찾아 구매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돈을 주지 않은 구매에서 그녀는 빌렸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출연료를 받아 주려고 했지만 편성이 바뀌어 드라마에 들어가지 못해 모든 일이 벌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이 지점에서 황당한 것은 1억이 넘는 의류를 가져간 후 정작 3000만 원 정도의 비용에 해당하는 옷만 다시 반납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나머지 금액에 해당하는 옷들은 자신이 취했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드라마 준비를 하기 위해 열의를 보이며 옷을 가져갔다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은경의 말처럼 출연료를 받아 갚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합의서까지 작성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모든 것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옷을 전부 반납하지 않은 것과 오히려 자신에게 잘 살라고 했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단순히 전 남편과 전 소속사와의 문제가 아니라 다방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은경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리얼 스토리 눈'은 신은경의 주장에 반박하는 전 남편 가족과 친구를 채무와 관련된 문제가 사실 무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신은경이 그동안 이야기 해왔던 전 남편의 채무는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입니다. 만약 그 주장이 맞다면 신은경은 그동안 그녀가 해왔던 모든 발언들이 거짓말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픈 아들과의 문제 역시 석연찮게 다가오고, 전 소속사는 20억이 넘는 수익에 비해 30억이 넘는 지출을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신은경이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여전히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정답을 이야기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각자 입장에서 보면 그게 정답일 테니 말입니다. 이해당사자가 아닌 대중들로서는 어느 말이 정답인지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야기들은 분명 신은경의 잘못만 가득합니다. 대중들이 가장 큰 분노로 생각하는 아픈 아들에 대한 외면은 어떻게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으로 다가옵니다. 삶이 팍팍해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을 이해하기에는 현재 드러난 사안들이 녹록하지 않습니다.

신은경 논란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아군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연예인 논란이 불거지면 옹호하는 이와 비난하는 이들이 싸우는게 통상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신은경 논란에서는 적만 있을 뿐 우군이 없습니다. 친구도 그녀의 일을 도와주는 회사나 매니저도 우군이 아닙니다. 

 

전 소속사와 전 남편, 그리고 전 매니저들이 모두 신은경이 나쁘다고 외쳐도 현재 그녀와 함께 일하는 이들이 옹호할 법도 하지만 그게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신은경이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시각을 가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신은경이 연기자로서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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