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0. 09:23

리멤버-아들의 전쟁 첫방 유승호의 존재감 등장부터 신드롬은 시작되었다

유승호가 돌아왔습니다. 제대 후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하기는 했습니다. 케이블 드라마가 먼저 방송이 되기는 했지만 워낙 대중적인 호감도가 적어 유승호라는 이름만 거론될 뿐입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 드라마인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첫 방송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유승호를 기다려왔던 많은 이들은 첫 방송을 보며 환호를 질렀을 듯합니다. 잘 자란 유승호에 대한 만족과 함께 드라마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력은 충분했으니 말입니다. 유승호 시대의 개막은 그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했고 이제 그가 펼칠 이야기에 집중할 이유만 남았습니다.

 

자신이 보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기억해내는 진우는 악몽에 시달립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사형을 당하는 악몽을 꾸는 진우는 변호사가 되어 아버지 면회를 갑니다. 문제는 아버지는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했던 이야기를 반복할 뿐입니다. 그 모든 것은 4년 전 진우가 18살이던 시절 벌어진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진우의 이웃사촌이자 아버지 재혁의 친구 딸인 정아가 시체로 발견되며 모든 것은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하지만 순박했고 그래서 행복했던 이웃사촌들인 이들은 그 사건으로 황폐하게 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잔인하게 죽은 여대생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애절함은 그대로 살인범이 된 재혁에게 쏟아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보다 아들인 진우가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 그 모두가 아버지를 살인범이라고 손가락질을 해도 아들 진우는 진범을 잡고 아버지를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이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모두를 놀라게 한 탁월한 변호사 서진우가 탄생하는 이유가 됩니다.

 

진우와 버스에서 우연하게 만나 소매치기범으로 몰아갔던 이인아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탁월한 기억력을 방송에서 선보이는 날 버스에서 소매치기범으로 몰려 경찰서까지 갔던 진우는 그 안에서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탁월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범인을 잡아내는 신기한 능력을 선보였으니 말입니다.

 

착하고 의협심이 강하지만 탁월한 법조인의 능력이 아직은 부족했던 법대생 인아의 이런 인연은 결국 진우와 함께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역할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조폭 마누라가 아닌 조폭 변호사의 등장도 흥미롭습니다. 자신이 자신 있는 것이라고는 주먹 하나 밖에 없었던 박동호는 조폭 두목의 지원 아래 늦은 나이에 법대에 가서 천신만고 끝에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변호사가 된 조폭 출신 박동호는 그들의 일을 처리해주고 있습니다. 조폭이 뒤를 봐주는 형사소송 100%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박동호는 그렇게 재벌 2세인 남규만과 알게 됩니다. 조폭에게 한 대 맞고 분풀이에 광분하고 있던 남규만. 그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검사와 손을 잡고 이런 상황에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은 박동호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그들은 모르지만 시청자들은 알고 있는 범인인 남규만이 조폭 사건을 진행할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살인사건을 조작해야 할 상황에서 조폭 사건까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은 박동호가 다시 승률 100%를 이어가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잔인하기 그지없는 재벌 2세 남규만은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연기했던 조태오를 닮았습니다. 그보다 더 악랄하면 했지 못하지 않은 남규만은 잔인하고 포악하기만 합니다. 세상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재벌 2세의 악랄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베테랑' 열풍이 다시 TV에서 재현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반갑습니다.

탁월한 기억력을 가진 서진우로 출연한 유승호는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아역 시절의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 성인 연기자로서 그 위엄까지 갖춘 유승호는 첫 방송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유승호 신드롬은 첫 방부터 수목 드라마 대전에서 2위로 올라서는 위엄을 보여주었습니다.

 

안정적인 연기력에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는 유승호의 존재감은 자연스럽게 신드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그렇게 새로운 수목 드라마 강자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유승호의 성장이 그대로 담겨질 수밖에 없는 이 드라마는 이제 필견의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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