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1. 10:03

유재석 미담, 야구점퍼에 담긴 대한민국 탑의 품격과 가치

유재석의 미담이 이제는 지겹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유재석과 관련된 기사는 언제나 훈훈하고 그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의 미담이 지겹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그게 더 신기할 따름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재석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있습니다. 다른 많은 이들이 그 자리에 도전했고 올라선 이들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오랜 시간 대한민국 최고 자리에 있으면서도 유재석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유재석이 이렇게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탁월한 능력과 함께 그가 보여주는 인성 때문입니다. 극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뛰어난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 2의 유재석이라고 치켜세워지는 이들도 존재했지만 그들은 결코 유재석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 수많은 가능성 있는 이들이 유재석이 될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흉내는 낼 수 있지만 그가 될 수는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일부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방식의 인격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품격마저 흉내 낼 수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유재석의 미담은 그가 혹은 그의 주변사람들이 퍼트리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강력합니다. 동네 주민, 그리고 우연하게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시민 등 유재석의 미담들은 그렇게 세상에 알려지고는 합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디자이너 이학림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하나가 다시 화제입니다.  

 

"작년에도 그런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이런 사람 처음 봤어. 그동안 협찬이니 뭐니 해서 연예인들에게 옷을 빌려준 적은 많지만, 대부분 가져갈 때와 돌려줄 때의 반응이 너무 달라서 놀라곤 했거든. 심지어 어떤 아이돌은 옷이 맘에 드니 그냥 달라고 한 적도 있고"

"유재석 씨는 작년에도 옷을 협찬 드린 후에 바로 잘 받았고 고맙다는 메시지를 주셨고, 한 달도 더 지난 후에 연말이라 작은 선물을 하고 싶으시다 면서 친필로 고맙다는 메시지와 사인을 적으신 무한도전 달력을 보내주셨는데, 올해는 이 옷을 너무 잘 입고 있으니 새 제품의 구매처를 알려주면 꼭 구매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내다니, 이 사람 도대체 뭘까 싶더라고"

 

"올 해는 제작이 되지 않았으니 직접 형을 위해 제작해 주겠다고 하니, 재석 오빠가 절대 부담스럽게 요구하지 말고 이번에는 꼭 구매하라고 하셨다고 해"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인 사람이 일이십만 원 주고 옷 하나 사는 거 별거 아니겠지. 그런데 중요한 건 나에 대한 존중이자 예의잖아. 작년에 신세진 것이 너무 고마워서 올해는 꼭 구매하겠다는 마음씨. 마음 같아서는 그냥 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마음 써주는 것이 너무 감사해서 그럼 즐거운 마음으로 판매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올해 안에 보내드리겠다고 했어"

"그 사람은 그저 운이 좋아서 그 자리에 올라간 게 절대로 아니라는 확신이 다시 들었어. 진심으로 존경하고 배워야 할, 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품격을 느꼈고, 그런 인격과 배려를 가진 유재석 씨가 대한민국의 넘버원 코미디언이라는 것이 너무 다행스럽다고 느껴"


이학림 디자이너가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유재석을 좋아하고 그를 존경하게 되는지 이 디자이너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디자인했던 옷을 작년에 입었던 유재석이 다시 자신을 찾은 것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협찬을 받아서 입었던 야구점퍼를 잊지 않고 다시 찾은 유재석은 올 해 생산이 되지 않아 특별하게 직접 제작해 주겠다는 제안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올 해는 무조건 구매 하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디자이너도 이야기를 하지만 그의 위상만큼 많은 돈을 버는 유재석에게 1, 2십만 원이 아깝지는 않을 겁니다. 그저 옷 한 벌 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존중과 예의' 이 디자이너가 자신의 글에서도 밝혔듯 자신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갖춘 유재석의 마음이 고맙고 감사했을 겁니다. 협찬 받은 옷에 대한 논란과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디자이너도 글에서 밝혔듯 협찬 받을 때와 돌려줄 때가 너무 다른 이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재석의 행동은 귀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직접 연락을 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그것도 모자라 직접 손편지를 써서 다시 감사함을 전하고 작은 선물까지 하는 유재석의 마음은 감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디자이너가 밝힌 자신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유재석이라는 존재를 최고로 만든 핵심일 겁니다.  

자신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타인을 먼저 존중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유재석은 바로 그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담아낸 유재석의 그런 마음이 바로 최고의 품격으로 이어지는 이유이니 말입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듯 최고의 자리에 있을수록 더욱 겸손하고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은 진짜입니다.

 

우연하게 운이 좋아서 그 자리에 올라서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이학림 디자이너의 이야기처럼 유재석이라는 존재의 품격은 그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나고는 합니다. 이 디자이너가 유재석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함을 느끼듯 많은 이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인이 유재석이라는 사실에 모두 감사한 생각을 하게 되어 다행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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