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1. 12:19

리멤버 아들의 전쟁 유승호와 박성웅의 카리스마 대결 시청자는 즐겁다

유승호의 존재감은 새삼스럽게 강렬함으로 다가옵니다. 2회 만에 9% 시청률을 넘어서며 수목 드라마 1위 자리를 노리는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빠른 전개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극중 모든 것을 기억하는 서진우로 출연 중인 유승호의 존재감은 아직 폭발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악의 재벌 후계자인 남규만으로 인해 억울하게 살인자 누명을 쓰게 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지만 18살 진우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재판이 열리는 날 법정으로 향하던 진우는 그를 알아본 이들로 인해 계란 투척을 당해야 했고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아버지는 결코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저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에 시달리고 있을 뿐이지만 이미 세상은 자신의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존재로 낙인을 찍은 지 오래입니다. 이런 상황을 더욱 그럴 듯하게 만든 것은 국정변호사의 무능과 함께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담당 검사인 홍무석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소설을 잘 쓰는 홍무석 검사가 이 사건에 배당되면서 모든 것은 일사천리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그럴 듯한 범인 후보를 선택하고 무조건 그가 범인이어야만 하는 상황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진우의 아버지 서재혁에 집중되었습니다.

 

최초 발견자이자 친한 친구의 딸을 잔인하게 성폭행하고 죽인 범인으로 지목된 재혁은 재판장에서 피해갈 수 없는 범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반박도 하지 못하는 한심한 국정변호사와 기억이 오락가락하고 제대로 된 방어도 할 수 없는 상대를 가지고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대로 상황을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절친이었던 친구마저 법정에서 "기억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재혁과 이를 이용해 악랄한 범죄자로 만들어버린 검사로 인해 분노해 죽이려 달려드는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혁을 구한 것은 바로 조폭 변호사로 불리는 박동호였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박동호가 어떻게 변호사가 되었는지가 드러났습니다. 복싱선수였던 아버지의 초라한 장례식을 왁자지껄하게 만들어준 은인 같은 이가 바로 조폭 두목이었습니다. 그런 그를 보고 어린 동호도 조폭을 꿈꿨지만, 조폭 두목은 자신들을 이기는 것은 곧 법이라며 법 공부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어렵게 공부를 해서 겨우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그 길로 아버지가 모셔진 곳으로 향했습니다. 우연과 같은 필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진우 역시 교통사고로 엄마와 형을 잃고 기일에 맞춰 찾은 그곳에서 박동호를 봤기 때문입니다. 진우의 이 대단한 기억 능력은 몇 년이 흘러도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기억과잉 증후군에 시달리는 진우는 이 지독한 고통 속에서도 이를 잘 이용하는 존재입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사진처럼 찍혀 자신의 기억의 방 어딘가에 차곡 차곡 쌓여져 있는 기억들은 고통도 동반하지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억울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진우는 도박장에 들어서 모든 것을 기억해 단숨에 1억을 따냅니다. 

 

도박장을 개설한 조폭들이 이를 그대로 넘길 리 없고 그렇게 그들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진우를 도와준 것은 인아였습니다. 어른 복장을 하고 어딘가로 가는 진우가 걱정되어 피자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뒤를 쫓았던 인아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현금 1억을 박 변호사 앞에 던지며 아버지를 변호해달라고 하지만 동호는 거부했습니다. 이길 수 없는 게임은 시작부터 하지 않는단 동호의 원칙에서 진우 아버지 사건은 결코 이길 수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돈이 있어도 아버지를 구할 수 없다는 절망에 빠져 있는 진우에게 동호는 멋지게 재등장했습니다.

 

조폭들을 조사원으로 사용하는 박동호는 죽은 오정아가 남규만이 연 파티 장에 가수로 불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포악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박동호는 변호사를 자처합니다. 남규만이 '서촌 여대상 살인사건'의 범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문제는 4년 후 변호사가 된 진우가 여전히 감옥에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찾는 모습이 1회부터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확실하게 범인은 남규만이지만 이를 증명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승률 100%라는 박동호마저 실패한 일로 인해 진우는 스스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억울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변호사가 된 진우의 활약을 그래서 기대됩니다. 오늘 방송에서 박성웅의 매력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조폭 변호사라고 불리며 악역으로 다가왔던 그였지만 양아치 변호사는 아니라는 것은 명확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박성웅의 활약은 기대됩니다. 

유승호와 박성웅 전혀 다른 존재이지만 간절해서 변호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억울한 아버지에 대한 한이 만든 변호사라는 직업이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여기에 악랄한 재벌 2세로 등장한 남궁민까지 뭐하나 빼놓을 것 없는 카리스마 대결은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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