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5. 07:04

이윤석 친일 논란에 이은 야당 발언 방송 하차가 당연한 이유

방송인 이윤석이 갈 때까지 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으로 설 자리가 점점 없어져가는 그가 이제는 종편에 출연해 황당한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번 친일파 옹호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야당은 특정 지역당이라 싫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가 수구세력의 편에 서서 열심히 정치 활동을 한다면 그게 이윤석의 삶일 겁니다. 하지만 그 발언에 대한 책임 역시 이윤석의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가 출연하고 있는 방송 중 하나인 '역사저널 그날'은 다릅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리에 편향적 사고를 가진 이윤석이 출연하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소신을 내세우는 종편에 그가 출연하든 말든 그건 그의 선택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는 '역사저널 그날'에 이윤석이 계속 방송에 참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인해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지독할 정도로 편협한 사고를 가진 자가 역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윤석이 설 수 있는 자리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종편 방송 출연이야 그의 선택이지만 최소한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스스로 하차하기를 원합니다.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

 

이윤석은 TV조선의 '강적들'에 출연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갈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편협한 사고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라고 확언하듯 발언은 귀를 의심하게 했습니다.  

 

수구세력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공간에 이윤석이 출연하고 있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지만 그 역시 철저한 수구 세력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이는 발언이었습니다. 정치에 별로 관심 없었던 사람들이 기존 정치인들을 싫어하는 이유가 야당이 특정 지역 당이고 특정인을 위한 당이라는 폄하에서 시작되었다는 식의 발언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이윤석이 여당과 야당을 동일 선상에서 자신의 소신을 내세워 비교하면서 같이 비판했다면 분노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분명한 것은 이윤석은 수구세력들의 본거지라 불리는 방송에 출연해 악의적으로 야당을 폄하하고 비난하기에 정신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친일파 청산 실패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다만 지금 와서 환부를 도려내고 도려내다 보면 위기에 빠질 수 있으니 상처를 보듬고, 아물도록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지난 8월26일 TV조선의 같은 프로그램에서 출연한 이윤석은 영화 '암살'속에 실존했던 한국의 독립투사를 소개할 때 했던 발언입니다. 이미 지난 일인데 굳이 지금 와서 친일파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느냐며 친일파에 대한 비난도 하지 말라는 말은 경악스러웠습니다.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해서는 역사와 독립투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는 종편에 가서는 친일파를 비난하지 말라고 강변하는 이 한심한 작자가 방송에 아무렇지도 않게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관입니다.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이 한심한 자가 이 논란 후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심합니다.

 

이윤석의 친일파 옹호 발언이 나온 직후부터 KBS1의 '역사저널 그날' 게시판에서는 그를 하차 시키라는 요구들이 많았습니다. 최소한 이윤석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을 리는 없어 보입니다. 자신이 했던 발언은 철저하게 현재도 권력을 잡고 있는 친일파들을 감싸는 발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도 없을 겁니다.

 

그가 과거 방송에서 벗은 여자들은 최고의 재능기부라는 말을 하는 등 논란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더 이상 기존 방송에 출연하기 힘들어지자 그의 선택이 좁아지는 것 역시 당연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최악의 악수를 뒀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 선택은 그 스스로 책임져야 할 문제일 겁니다.   

 

최소한 양심이라는 것을 가진 자라면 친일파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도 '역사저널 그날'에 뻔뻔스럽게 출연을 강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해야 할 겁니다. 이왕 이렇게 정치적 커밍아웃을 한만큼 열심히 수구의 입장에서 정치적 발언들을 하는 것은 막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간사한 입으로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을 강행하는 뻔뻔함은 거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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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김기자 2015.12.15 08: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야당이 티비에 대놓고 호남민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외치는 상황에서 편협한 사고라뇨?.... 그리고 친일로 몰아가는 건 과대해석 아닌가요? 광복 70년이 지났죠. 저 역시 이런 역사적 과오가 안타깝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지금 뭘 할 수 있을까요? 이윤석이라는 사람 너무 매도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이 댓글 보시면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