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4. 10:42

리멤버 아들의 전쟁 유승호 냉철한 변호사 변신이 반가운 이유

유승호가 어린 진우에서 변호사 서진우로 돌아왔습니다. 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18살 어린 소년이 당당한 변호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억과잉증후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본 모든 것을 사친처럼 기억해 저장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진우가 그렇게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풀기 위해 믿었던 박동호 변호사에게 배신을 당한 진우는 억울했습니다. 박 변호사 사무실에서 우연하게 본 동영상 속 남규만은 스스로 자신이 여대생 오정아를 살해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확실한 증거까지 잡아놓고도 박동호는 변호를 포기했습니다.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것이 그 한 순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법정에 나선 진우는 검사와 손을 잡고 있는 박 변호사를 보며 울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믿었던 존재가 아버지를 억울하게 누명을 씌운 검사와 악수를 하고 있는 장면은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진우를 잊지 못하고 그의 집을 찾아가보지만 그곳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인아는 그렇게 진우와 함께 잔인한 현실을 경험했습니다. 변호사라는 이름으로 의뢰인을 보호하지 않고 범인과 손을 잡은 박동호는 인아에게도 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아는 그렇게 검사가 되었고 그저 책상 위에 쌓인 조서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직접 현장에 나가 사건을 정리하는 열혈 검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갓 검사가 된 그녀의 이런 행동은 불만을 만들게 되지만 그녀에게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진우의 아버지 사건이 그녀에게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경비원의 죽음을 둘러싼 법정 싸움에서 진우는 잔인하게 승리합니다. 자신의 딸을 위해 푼돈 얼마씩을 더 받을 것을 빌미로 억울한 그의 죽음은 파렴치한 존재로 낙인찍히게 되었습니다. 진우의 아버지와 비슷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일면 진우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억울해 분노하는 딸의 행동은 진우가 4년 전에 했던 것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도 존재합니다. 작은 돈이고, 딸을 위한 아버지의 행동이라고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입니다. 억울함을 자신에게 탓하지 말고 법에 호소하라는 진우의 행동이 잔인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더 큰 분노를 키워서 잘못을 바로잡으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변호사가 되자마자 수많은 사건을 수임한 진우는 빨리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작은 빌딩 옥상에 '변두리 로펌'이라는 이름의 사무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진우가 그곳에 둥지를 튼 이유는 문제의 일호생명이 바로 보이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기회를 노리고 있던 진우는 마침내 잡았습니다. 남규만이 사장으로 있는 일호생명의 부사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진우의 집 벽 한 면은 남규만을 잡기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인물들과 사건들 속에 일호생명 부사장도 존재했습니다. 

 

부사장은 잔인한 남규만과는 적대적인 관계였습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남규만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고 할 정도로 반듯한 그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진우는 의아했습니다. 남규만이 자신에게 적대적인 인물을 제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가진 진우는 부사장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장이 그룹 최고의 에이스인 박동호를 변호사로 내세웠다는 사실에 만족했지만 뒤로는 새로운 부사장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규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부사장으로서는 그를 믿을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발로 뛰는 검사 이인아는 고시원 절도 사건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가 일호생명 부사장 성추행 사건의 당사자라는 사실을 알고 그 사건을 맡게 됩니다. 그가 맡을 수 있는 사건이 아님에도 끈질기게 부탁해 겨우 얻은 그 사건. 화제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인아는 억울한 피해자를 위해 자신이 나서야 한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렇게 법정에서 인아는 일호생명 부사장을 통쾌하게 혼내며 승리를 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차 법정에서 인아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의 박 변호사 대신 법정에 들어선 것은 바로 사라졌던 진우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건도 아닌 일호그룹 부사장을 변호하기 위해 진우가 법정에 섰다는 사실이 인아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진우 아버지를 억울하게 살인자로 만든 남규만의 편에 선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진우는 탁월한 능력으로 부사장이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진우의 복수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린 고등학생 진우는 번듯한 청년 변호사 진우가 되었습니다. 완벽한 슈트 빨을 뽐내는 진우의 변신은 유승호로 인해 완성되었습니다. 눈이 살아있는 유승호는 완벽하게 진우에 빙의되어 있었습니다. 아버지 앞에서는 누구보다 착한 아들 진우로 돌아오지만 법정에서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적극적인 변호사 진우이기도 합니다. 

 

유승호가 제대하기를 기다렸다 시작한 드라마라는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역시 유승호를 위한 드라마입니다. 완벽한 변신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유승호의 매력은 오늘 방송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나와도 어울리는 유승호의 활약은 그래서 더욱 기대됩니다.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잘 커준 유승호의 성장기는 이 드라마를 통해 완벽하게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유승호의 복수는 어떤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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