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8. 10:34

손석희 정우성 최고의 지성과 비주얼의 만남, 정우성 한 마디 뉴스룸 달궜다

손석희와 정우성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최고의 지성을 보여주는 손석희와 여전히 최강의 비주얼를 뽐내는 정우성이 한 자리에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말입니다. 그동안 많은 스타들이 등장했던 '뉴스룸'이지만 이렇게 강렬한 인상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특별했습니다.

 

이들이 출연한 '뉴스룸'은 둘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더욱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 이들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이 얼나마 높은지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최고의 지성과 비주얼의 만남은 말 그대로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최고가 만났지만 아쉬운 것은 너무 진지했던 정우성 정도일 겁니다. 평소에도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정우성은 '뉴스룸'에서도 그 진지함을 놓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손석희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더욱 진지해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신이 유머 감각을 조금 덜 넣은 것 같은 정우성이었습니다.

 

손석희는 정우성이 편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손석희 역시 예능 MC가 아니라는 점에서 능숙한 방식으로 웃음을 이끌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손석희가 정우성으로 인해 무척이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그 영화를 정말 인상 깊게 봤다. 어렸을 때 서부극을 많이 보고 자랐는데 거기서 카우보이들이 말 타고 가면서 총 쏘는 게 사실 좀 판타지였다. 대부분 백인 키 큰 남성들이 하기 때문인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줬다"

 

손석희는 정우성이 출연했었던 '놈놈놈'을 언급하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좋은 놈이 되고 싶은 남자 정우성이라며 자신을 소개하는 것까지는 재미있었습니다. 문제는 이후 이야기를 진지하게 몰아가버린 정우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분위기는 진중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 서부극에 대한 이야기까지 언급하며 흥미로운 상황으로 이끌려던 손석희는 "동양의 키 큰 남자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차분한 정우성의 진중함은 "이제 진지함으로 갑시다"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서양인들의 서부극이 판타지였다는 말에 정우성의 담백한 답변은 이 둘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서부극 이야기의 종결은 손석희의 "제주도에서 조랑말 몇 번 탄 게 다이기 때문에"로 끝났습니다. 말을 너무 잘 탄 정우성을 돋보이게 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던 손석희의 유머는 정우성의 돌아오지 않는 답변으로 인해 끝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 나선 '나를 잊지 말아요'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진지해졌습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성별이 바뀐 듯한 이 영화에 대한 그의 자세한 설명은 진지함으로 인해 더욱 진중하게 이어졌습니다. 심각하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정우성은 진지하기만 했습니다. 

 

"진지하다. 진지한 게 좋은 것 같다. 웃음도 좋지만 진지한 거 되게 중요한 것 같다"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정우성을 보고 손석희는 평소에도 이렇게 진지하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질문에 답변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정우성은 역시 진지했습니다. 스스로 자신은 진지한 것이 좋다는 말과 함께 웃음도 좋지만 진지한 게 중요하다는 말로 진지한 자신을 설명했습니다.  

 

정우성의 데뷔작인 '구미호' 이야기로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우성은 진지했습니다.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많이 부족했던 '구미호'에 대한 이야기 역시 초반 호탕한 웃음 뒤 진지함이 지배했습니다. 극장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였을 것이라는 말처럼 자신의 어색한 연기에 대한 반성과 분석이 철저하게 이어졌던 정우성의 모습은 오히려 진지해서 반가웠습니다.

 

22년 연기 인생을 살면서 많이 밝아지고 유연해졌지만 영화에 대한 도전의식과 애정은 변하지 않았다는 정우성은 정말 진지했습니다. 그 진지함이 보여준 영화에 대한 사랑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단편 영화 감독으로 나서기도 하는 등 누구보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애정을 보여주는 정우성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진지하게 가던 분위기는 정우성의 한 마디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손석희에게 뜸을 들이다 "잘 생기셨다"라는 말은 강력한 한 방이었습니다. 정우성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당황하며 그것에는 답변 하지 않겠다는 손석희의 모습까지도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해줄 정도였습니다.  

 

정말 진지한 배우라 곤란한 질문을 던지기 어려웠다는 손석희의 말처럼 정우성은 시종일관 진지했습니다. 그만큼 정우성은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에 대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반가웠습니다. 비록 화려한 화술로 무장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 진지함에서 그 사람의 본심이 들여다보인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지성과 최고의 외모를 가진 둘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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