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0. 14:16

안정환 마리텔 모두까기로 포털 줄세우기 시킨 진정한 존재감

안정환이 마리텔에 출연해 화제입니다. 이미 생방송을 본 이들의 입소문으로 역대 최고의 재미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생방송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렇게 방송용으로 제작된 마리텔 본방을 본 이들은 "역시"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MBC의 축구 해설을 책임지는 김성주와 함께 출연한 안정환은 이미 검증된 입담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올림픽 축구 중계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둘이 방송에 출연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습니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이미 여러 축구 중계를 통해 호흡을 맞춰왔었습니다. 여기에 예능인 '아빠 어디가'에도 함께 출연해 예능적인 교류도 나눴던 사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그런 그들이 다시 '마리텔'에서 하나가 되어 보여준 모두까기는 상상이상의 재미였습니다.

 

이번 주 '마리텔'에는 오세득과 최현석이 다시 들어왔고, 대상을 받은 김구라가 첫 녹화에 참여했습니다. 여기에 정샘물이 재출연했고, 스트리트 댄서로 알려진 제이블랙까지 가세하며 다양한 재미를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경쟁 중 최고는 당연히 안정환과 김성주 커플이었습니다.

 

다작으로 대상을 받은 김구라의 재능은 홀로 진행해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은 아닙니다. 매주 다양한 전문가를 초대해 그들과 이야기를 하는 형식은 그가 홀로 설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도 합니다. 노잼이라는 비난이 쏟아져도 제작진과의 돈독함으로 버텨낸 김구라는 이번 방송에서는 전반전이기는 하지만 제이블랙에게도 밀리며 꼴찌를 했습니다.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가 하나가 되었다는 점에서 재미는 있었지만, 패널 선택의 한계는 이번에도 명확했습니다. 조영구의 오버스러움은 채널이 돌아가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김흥국에 이어 조영구까지 하나 같이 좀처럼 정들지 않는 이들과 함께 하는 김구라의 방송은 답답합니다. 최우리의 탁월한 노래 솜씨와 말이 많기는 하지만 해박한 지식을 전달하는 김범수까지는 좋았지만 그것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습니다.

 

오세득과 최현석 조합도 이제는 신선하지 않았습니다. 허세 최현석에 대한 관심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 셈입니다. 자신의 특기인 분자 요리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이제는 쿡방의 시대가 점점 지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확신만 심어주는 방송이었습니다.

 

모르모트 피디가 하나의 기준이 되어버린 도전 과제 수행하기는 이번에는 춤이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도전을 섭렵해가던 모르모트에게 한계는 없는 듯합니다.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지만 다양한 도전은 어찌되었든 끝까지 해가고 있는 모르모트가 곧 승자임을 오늘 방송도 증명했습니다.

 

오늘 방송의 핵심은 안정환의 입담이었습니다. 제작진들과 싸우고 심지어 시청자들하고도 대립을 하는 모두까기 안정환은 '솔샤르'의 포지션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드필더의 정의에 대한 다양한 이견들이 난립하면서 안정환이 언급한 모든 선수들이 포털에 죄다 언급되며 줄세우기를 하는 모습은 압권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나이트를 잘 갔다는 안정환의 '나이트 이야기'는 모두를 재미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실명을 무차별 공개하면서 그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모두 쏟아내는 안정환에게 거칠 것은 없었습니다. 축구 대표선수로 활동하며 유명 선수들과의 이야기 역시 모두 실명으로 이어지며 '모두까지'의 남다른 클라스가 무엇인지 안정환은 잘 보여주었습니다.

 

2015년 백종원을 중심으로 마리텔은 움직였습니다. 백종원의 요리하는 모습과 입담은 화제가 되었고, 마리텔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해 방송에서 그 중심축은 안정환으로 옮겨 가는 듯합니다. 물론 안정환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막 던졌다는 점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의 예능감만은 분명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안정환은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인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예능인으로 아직 안착을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안정환 특유의 독설 화법과 모두까기는 분명 특화된 재미를 선사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올 해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해라는 점에서 MBC에서도 안정환을 적극 활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안정환의 못하한 이야기와 끼는 어쩌면 이제 좀 더 자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작진들과 시청자들을 모두까기로 공격하는 안정환이 미워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 긍정적인 이미지에 그의 주장이 딱히 잘못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가 보여준 '모두까기 안정환'은 새로운 예능 보석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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