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1. 08:35

스베누 시사매거진 2680 황 대표 사기논란이 충격인 이유

스베누라는 신발 회사에 대한 논란이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보도 되었습니다. 그 내용이 워낙 충격적이라 방송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이미 인터넷에서는 스베누 황효진 대표와 부산의 공장 사이의 논란을 정리하는 글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베누라는 낯선 이름의 브랜드를 아는 이들보다는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을 듯합니다. 그나마 아는 이들의 대부분은 아이돌 그룹이 나온 광고로 기억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00개가 넘는 가맹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큰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의 대리점주 들만이 아니라 부산에서 신발을 만드는 많은 공장들까지 줄도산을 하게 될 상황이라는 점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나온 내용을 보면 이미 이 브랜드의 가치는 모두 상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황효진 대표에 대한 고소가 이어졌고, 이제 모든 공은 검찰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황 대표의 스베누는 10대와 20대에게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그렇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아이돌들을 전면에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이 큰 몫을 했다고 보입니다. 실제 TV에서도 걸그룹이 나와 광고를 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걸그룹만이 아니라 게임 대회 주체를 하고 맨유와 파트너십을 가지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는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외형적인 부분만 키운 상황에서 실절적인 경영 마인드가 부족한 경영자가 만든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프리카 BJ로 성공한 황효진은 신발 브랜드인 스베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 해 매출만 500억을 올린 기업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공신화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갑작스럽게 매장 옆에서 떨이로 팔리는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장을 열고 스베누를 팔고 있는 업주들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상가보다 5만원이나 싸게 바로 옆에서 신발을 파는 상황은 어떤 식으로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공식 매장을 연 업주들은 신발을 팔면 5만원이 넘는 금액을 본사에 줘야 하는데 땡처리 업자들은 4만 원대에 신발을 팔고 있으니 비정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땡처리 업자들을 부산 신발 공장에서 물건을 빼돌려 판매한 것이라 항변했던 황 대표는 이후 땡처리 업자들이 본사와 계약을 하고 판매하는 것이 드러난 후 말 바꾸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가맹점 업주들과 신발을 만드는 공장 사장들은 빚더미에 앉게 생긴 상황에서도 황 대표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현실은 황당합니다.

 

황 대표의 사치만이 아니라 여자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한 명품 공세 등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스베누 논란은 금점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물 빠짐 현상으로 인한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것도 사실이고 가장 큰 문제는 스베누가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회사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유명 신발 브랜드를 표절했다는 지적이 끝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하면 국제적인 분쟁까지 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대리점 주와 공장 등 스베누로 인해 추정되는 피해액만도 100억이 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장들을 줄도산을 할 지경에 처해있고, 가맹점 주들은 팔리지 않는 신발들로 인해 폐업을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그들이 황 대표를 고소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어떻게 하든 손해를 최소화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가맹점에는 제품이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아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어려운데 땡처리 업체들의 저가 판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은 최악입니다.

 

황 대표 측은 중간에 일을 하는 에이전시가 사기를 친 것이라고 오히려 큰 소리를 내고 있지만 결국 손해를 보고 당장 거리에 나서게 될 수도 있는 많은 이들을 구제할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조된 각서들만 남발한 채 제대로 된 약속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법은 그리 쉽게 나올 수 없어 보입니다.

 

엄청난 매출을 기록했다고 하지만 과연 그 매출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철저하게 조사를 하지 않는 한 알 수 없습니다.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그 진실은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진실이 밝혀진다고 그들이 구제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사실입니다.

방송 후 이미 스베누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땅에 떨어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신발을 만드는 회사와 판매하는 상인들까지 모두가 피해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능력 없는 본사가 그 어떤 해법도 찾아줄 수 없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결국 어떻게든 살겠다고 장사를 시작하고 공장을 돌린 이들만이 최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수백억의 매출을 올렸다며 방송에 등장하고 수억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던 황 대표는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디자인 표절 논란과 제품 하자 문제까지, 결국은 경영자의 능력 부족과 도덕적 해이가 만들어낸 이 사태는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워 보일 뿐입니다. 결국 손해는 약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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