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2. 16:23

박기영 이혼소식에 허리수술 언급하는 최악의 보도, 무엇을 위함인가?

가수 박기영이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까지 있는 상황에서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이한 박기영 소식은 안타깝습니다. 이혼이 흉이 아닌 시대가 되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이런 아프고 아쉬운 소식을 전하는 보도의 문제는 여전합니다. 

 

아무리 유명인이라고 해도 최소한 지켜줄 것은 지켜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오직 이슈 만들기에만 급급한 채 말도 안 되는 몰아가기는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 뿐입니다. 박기영의 이혼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어떤 매체에서는 박기영의 이혼이 남편의 허리수술 때문이라는 식으로 보도한 곳이 있었습니다.

 

허리수술을 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과 함께 이혼을 이야기하게 되면 많은 이들은 박기영이 남편의 허리수술로 인해 이혼을 했다는 식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물론 이제는 그런 무조건적인 맹신이 사라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럴 사람들이 줄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양육권은 박기영이 가졌으며 남편과 이혼을 원만히 협의했다"

 

"박기영이 소속사를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지난달 이혼신청서를 접수한 것은 맞다"

 

"소속사에 옮길 때부터 이미 이혼 절차에 있었다. 사생활이기 때문에 소속사 차원에서 크게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딸 양육권이 박기영에게 있으며 현재 조정기간이라는 것만 파악하고 있다. 박기영에 확인 결과 남편과의 이혼은 원만히 협의가 됐다"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하게 딘 박기영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남편과 원만히 혐의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해 12월 이혼신청서를 접수한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현 소속사는 박기영이 소속사를 옮길 때부터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합니다.

 

박기영에게 딸 양육권이 있으며 현재는 조정기간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기영 측의 입장 발표로 인해 그녀의 이혼은 명확해졌습니다. 힘들게 결혼에 성공했고 행복한 가정을 이룬 듯 했던 박기영 부부의 이별은 그래서 아쉽기만 합니다. 과거 박기영의 결혼 스토리는 그래서 더 아쉽게 다가옵니다.

 

"변호사 L씨는 제 남편이고 의뢰인 P씨는 저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활동을 못하고 우울한 날들을 보내던 중 변호사가 현재 남편으로 바꼈다"

 

"보수적인 시아버지의 반대로 만남과 헤어짐을 수없이 반복했다. 이별의 아픔을 견디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 길을 혼자 걷기도 했다"

"2008년도 2월에는 정말 크게 헤어져 10개월 동안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그 후 남편이 소리 없이 집까지 찾아왔고, 결국 시부모님 역시 우리를 인정해 줬다"

 

박기영은 과거 '강심장'에 출연해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소속사 분쟁으로 힘들어 하던 그녀는 변호사를 만났고, 당시 만났던 변호사가 바로 남편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우연으로 만났지만 결혼까지는 힘들었다고 합니다.  

 

보수적인 시아버지로 인해 수없이 헤어졌던 그들은 긴 이별 후에도 남편의 애틋한 사랑으로 인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결혼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그 사랑이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가수 활동을 하고 싶은 박기영과 그렇지 못한 남편 사이에 갈등은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말이지요.

 

엄청난 내공을 지닌 가수 박기영이 이혼을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가수로 무대 위에 오를 날이 기다려집니다. 워낙 실력 있는 가수라는 점에서 그녀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했던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아픔마저 그렇게 소비하게 하니 기레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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