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6. 11:31

존박 차기 기획사 4곳 집중 분석, 이 곳이 최고?

슈스케2의 실질적인 승자인 존박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만 가네요. 부드러움과 차도남의 이미지가 공존하며 여심을 뒤흔들 낮은 저음의 보이스 컬러는 존박을 최고의 존재감을 만들었어요. 아이 같은 감성과 따뜻한 배려 심까지 보인 그의 모습에 국내 기획사들이 모두 달려들 이유는 충분했지요.

어려운 소속사 선택 어디가 최선일까?



일장일단이 있는 기획사들 4곳이 존박이 선택하고자 하는 최종 후보 목록에 올랐네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스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진정한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체계적인 수련들이 필요하겠지만 대중들이 느끼는 스타로서의 자질은 이미 갖추고 있기에 그를 영입하는 기획사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존박이 수십 곳의 기획사들과 미팅을 가진 후 최종적으로 선택한 4곳은 키이스트, 나무액터스, 뮤직팜, 티앤엔터테인먼트 등이에요. 키이스트나 나무액터스의 경우 워낙 쟁쟁한 스타들이 포진하고 있는 곳이라 익숙한 곳이겠지만 뮤직팜이나 티앤엔터테인먼트는 일반인들에게는 무척 생경한 이름일 듯하지요.

가수라는 본업에 연기를 하고 싶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싶다는 존박의 바람에 걸 맞는 최종 소속사는 어디가 될까요? 과연 그가 선택한 그곳이 그가 들어가면서 어떤 변화가 있고 그런 변화가 존박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무척 중요할 수밖에 없네요.


1. 키이스트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많은 이들이 1순위로 뽑는 곳은 배용준의 키이스트에요. 작년 SS501의 김현중을 영입하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던 키이스트는 존박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는 기획사이지요. 노래와 연기, 해외 활동까지 존박이 마치 키이스트를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한 것처럼 모든 것을 갖춘 이 곳은 존박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곳이에요.

최근에는 JYP와 합작으로 <드림하이>라는 드라마까지 외주 제작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는 키이스트라면 제 2의 김현중을 목표로 존박을 스타로 만들어낼 수 있을 듯하지요. 이미 키이스트 대표가 노골적인 구애를 벌이기도 했고 여러 정황상 키이스트가 유력한 상황에서 불안한 요소는 너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는 것이에요.

키이스트는 김현중을 영입하며 제 2의 배용준으로 키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비록 시청률이나 완성도에서는 최악이었지만 김현중이라는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해준 <장난스런 키스>만 봐도 키이스트의 전략에서 김현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쉽게 알 수 있지요.

여기에 십여 명의 배우들을 거느리며 어느덧 몸집 큰 기획사가 된 키이스트가 존박까지 영입한다면 김현중과 존박이라는 두 날개를 동원해 배용준 효과 이상의 성과를 얻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요. 문제는 과연 신인인 존박이 빠르게 움직이는 이런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느냐 에요.

이제 막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은 존박에게는 조금은 느긋하게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키이스트에 합류하게 된다면 그 준비기간이 최소화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해요. 자칫 준비 기간이 짧아지게 되면 대중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고 이는 곧 인기 거품이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너무 모든 것을 갖춰 존박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는 키이스트는 여전히 1순위일 수밖에는 없네요.

2. 나무액터스

문근영, 김소연, 신세경 등 배우들이 강점인 나무액터스는 오랜 시간 매니지먼트를 해온 기획사로서 존박이 진정한 배우로 성장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곳이 될 거에요. 너무 급하게 나가지도 않으면서 배우들의 다양한 측면들을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나무액터스는 신인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존박에게는 무척이나 이상적인 기획사가 될 수 있을 거에요.

문근영을 비롯해 나무액터스에 소속된 연예인들이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은 소속 연예인들과 사이가 각별하다는 의미이겠지요. 그만큼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자본의 논리보다는 소속 연예인에 대한 배려가 앞선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으니 말이지요.

아쉬운 건 가수로서 활동이 우선인 존박이 과연 가수로서 성장하기에 적합한 곳이냐는 것이지요. 물론 신세경이나 문근영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만 이는 사회 활동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이기에 진정한 가수로서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가 있어요.

전문 보컬 트레이너 등을 외부에서 영입해 존박을 시작으로 가수들에 대한 투자가 있을 수도 있기에 이런 부수적인 것들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키이스트에 비해 가수, 연기, 해외활동이라는 기대를 만족시키기에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것이에요. 나무액터스를 선택해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존박으로서는 아쉬운 부분들을 감수해야만 하는 약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3. 뮤직팜

진정한 뮤지션이 꿈이라면 이 곳보다 좋은 곳은 없어요. 김동률과 이적, 체리필터 등이 소속되어 있는 뮤직팜은 뮤지션이 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에요. 김동률과 이적이라는 절대 강자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존박의 가수로서의 성장은 더욱 힘을 얻을 수 있겠죠.
 
작사 작곡 노래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률과 이적과 함께 작업을 하거나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존박은 스스로를 최고의 뮤지션으로 만들기에는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할거에요. 감성뿐 아니라 실력 면에서도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뮤지션들은 뮤직팜을 선택하도록 강요한다고 봐야겠지요.

아쉬운 것이라면 존박이 원하는 연기와 해외활동이 미흡하다는 점이에요. 연기자를 키우거나 키우려는 노력이 없는 전문 뮤지션을 위한 기획사라는 점은 존박으로서는 아쉬움으로 남을 거에요. 해외활동 역시 한류 같은 측면이라면 뮤직팜에서 감당하기는 힘겨워 보이지요.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밖에 없겠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그를 만족시킬 수 없는 뮤직팜은 존박이 어떤 부분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선택지가 되겠네요.

4. 티앤엔터테인먼트

토니안이 사장으로 있는 티앤엔터테인먼트는 앞선 기획사들과 비교해보면 부족함이 많은 곳이에요. <강심장>에 함께 출연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회사에 영입하고 싶다고 표현하고 존박 역시 어린 시절 토니안 팬이었다는 말로 공감대를 형성했었어요.

김규리, 이휘재, 신봉선, 정주리 등 연기자와 MC, 개그맨 등이 소속되어 잇는 티앤엔터테인먼트는 존박과는 어울려 보이지는 않아요. 다양한 연예인들이 소속되어 있지만 존박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기에는 다른 기획사들에 비해 빈약해 보이는 측면이 많지요.

키이스트가 배용준과 김현중, 나무액터스가 문근영과 신세경, 뮤직팜이 이적과 김동률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지닌 스타들이 포진해 있는 점과는 달리, 티앤에는 토니안을 중심으로 특급보다는 중급의 연예인들이 모여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네요.

물론 그렇기에 존박이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스타로 만들기에는 그만큼 노하우나 능력이 의심스럽기도 해요. 더욱 가수로서의 활동과 해외활동 등에서 열악함을 보이는 티앤으로서는 약점들이 많은 곳이지요.  

장점이라면 키이스트나 나무액터스 등이 존박이 원하는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곳에는 스타들이 너무 많이 있다는 단점도 있어요. 모든 스타들을 동일하게 매니지먼트 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기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신인인 존박이 묻혀버리는 일이 있을 수가 있지요. 여기에 기회를 끊임없이 줄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 될 수 있어요.

존박을 대체할 수 있는 스타들이 즐비한 그곳에서 몇 번의 기회에서 존박이 성장하지 못한다면 대체 인력들을 투입해 존박의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그에 비해 티앤에서는 에이스로 대접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을 수 있겠네요.

존박이 어디를 최종 소속사로 선택할지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가 어떤 소속사를 선택하느냐는 그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척이나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한류 스타를 꿈꾼다면 '키이스크'가 가장 적합한 곳일 거에요. 오랜 시간 한 회사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싶다면 '나무액터스'가 제격이겠지요.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꿈을 확장하고 싶다면 '뮤직팜'만한 곳도 드물어요. 그가 어느 곳을 선택하든 일장일단이 있는 만큼 신중한 고려가 우선되고 자신의 꿈이 가장 이상적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획사를 선택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