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1. 09:51

박해진 유아인 유승호, 연 초부터 시청자 사로잡은 남자 배우 트로이카 열전

평일 많은 시청자들은 10시에 방송되는 드라마를 보는 게 행복합니다. 여기에 이제는 11시에 방송되는 드라마까지 주중 드라마에 등장하는 멋진 주인공들에 홀딱 빠진 채 행복한 아우성을 내지를 수밖에 없는 시간들입니다. 드라마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걸출한 남자 주인공들은 새로운 남자 배우 트로이카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월화에는 유아인과 박해진이 시청자들을 2시간 동안 꼼짝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목에는 돌아온 유승호로 인해 후끈거릴 정도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여주인공들보다 아름다운 남자들의 강렬함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강렬함은 연 초부터 많은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세 명의 대표적인 남자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치인트''리멤버-아들의 전쟁'등 이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외모만 뛰어난 게 아니라 연기력 역시 굴욕이 없다는 점이 이들의 경쟁력을 더욱 강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으로 출연 중인 유아인에게 연기력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이미 연기력 검증을 마친 유아인은 여전히 강력한 포스로 브라운관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유아인이 아니라면 감히 보여줄 수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극이 후반으로 들어오면서 스승을 배척하고 왕이 되려는 이방원의 모습은 극적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결코 쉽지 않은 연기를 유아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동년배 연기자들 중 유아인을 능가하는 연기자가 없다는 점에서도 유아인의 존재감은 탁월함으로 다가옵니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자칫 비교가 될 수도 있는 분위기입니다. 연기 잘 한다는 배우들이 모두 모여 있는 상황에서도 굴욕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유아인의 연기가 탁월하다는 반증입니다. 그럴 듯한 로맨스를 제거하고 고려 말 조선을 건국하려는 여섯용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는 그런 점에서 대단합니다.

 

로맨스와 삼각관계는 우리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옵션이라는 점에서 이를 과감하게 제거한 드라마로 이 정도 시청률을 꾸준하게 보여준다는 것은 신기할 정도입니다. 물론 이방원이 분이를 좋아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는 하지만 다른 드라마에 비교해보면 조족지혈이니 말이지요.

 

유아인이 이방원을 연기하는 '육룡이 나르샤'가 끝나면 tvN에서 방송되는 '치인트'의 박해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웹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치인트'가 제작 전부터 큰 화제였다는 것은 유명합니다. 팬들은 시어머니를 자처하며 배우 섭외 과정까지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박해진이 유정 역할로 캐스팅 되는 순간 환호를 내지른 것은 유명합니다. 꼼꼼하게 배역들에 대한 간섭 아닌 간섭을 적극적으로 하던 팬들이 박해진에게 환영을 보낸 이유는 단순히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만은 아니었습니다.

 

박해진 외모가 풍기는 이미지가 웹툰의 유정과 유사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보다 더 강렬했던 것은 그이 연기력입니다. 유함과 강함을 모두 품고 있는 그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유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존재. 그게 바로 박해진이었고, 팬들의 선택은 당연히 옳았습니다.

 

6회까지 끝난 상황에서 박해진이 보여준 탁월한 연기력은 과연 누가 그를 대체할 수 있을지 의아하게 만들 정도니 말입니다. 뭔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랑하는 설이를 위해 그가 보여주는 행동들은 극과 극을 오가며 복잡합니다. 그런 복잡한 상황을 완벽하게 재현해서 보여주는 박해진의 연기는 그래서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박해진의 진가는 중국과 일본에서 발현되고 있습니다. '치인트'에 대한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니 말입니다. 이미 일본에는 방송이 팔려 현지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치인트'에 출연하는 박해진과 관련해 하루 동안 5천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뜨겁다고 합니다.

 

박해진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화제가 되고 있는 중국을 보면 그가 얼마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조금씩 성장해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선 박해진. 그런 박해진의 놀라운 연기력은 대륙을 뒤흔들 정도로 거대한 존재감으로 다가옵니다.

 

수목드라마에서는 유승호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앞선 두 작품이 완성도나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과 달리, '리멤버-아들의 복수'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답답한 이야기 전개에 한심한 상황들은 황당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한심한 작가의 능력과 달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다른 드라마를 압도하는 이유는 유승호의 역할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 정의를 지키기 위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는 있지만 말 그대로 답답한 이야기 전개로 작가의 능력을 의심케 하는 상황은 단순히 의도와 주제만 좋다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유승호에 대한 칭찬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유승호가 좋아서 연기력과 상관없는 평가라고 보여 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제2의 용팔이'라는 치욕과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승호의 연기력만큼은 군더더기가 없으니 말입니다.

 

오늘 방송에서도 유승호의 활약만 돋보였습니다. 고구마 100만개 먹은 듯한 전개에서 그나마 사이다를 들이킨 듯한 시원한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승호의 빛나는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완벽한 기억력을 가진 그가 점점 기억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과정도 능숙하게 해내는 유승호는 이제 진짜 배우가 되었습니다.

 

유아인과 박해진, 그리고 유승호로 이어지는 남자 배우 트로이카로 인해 주중 드라마 볼 맛이 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청자들로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니 말입니다. 지금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수밖에 없는 이 세 명의 든든한 배우들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그게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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