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 문제로 싸웠던 설이와 정이. 이런 상황에서 인호 역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설이를 좋아하는 두 남자가 함께 술자리에 하게 되는 상황은 오늘 방송의 압권이었습니다. 우연하게 셋이 술자리에 함께 된 이들의 모습은 '치인트'의 제대로 된 재미였습니다.
달달하기만 한 정이와 설이의 연애는 점점 더 흥미롭게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언제나 위기 상황에 등장해 설이를 도와주는 인호의 등장은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의 삼각관계에 이제는 설이를 스토킹하는 인물까지 등장하며 분위기는 더욱 흥미롭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이와 설이가 다시 만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정이에 대한 불안함은 가득하기만 합니다. 튀어나오는 인물들마다 정이를 나쁜 존재로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설이의 복잡함은 더욱 강렬해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토록 경계하던 사람을 사랑하게 된 설이로서는 이 모든 상황이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불안한 징조들이 계속 나오기 시작하면서 달달한 정이와 설이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비들을 넘겨야만 진정한 사랑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저 과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이 험난하면 그만큼 열매는 달 수 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오늘은 정이와 설이가 만날 수박에 없는 이유 등이 자세하게 잘 나왔습니다. 서로 서먹하던 아니 오해로 인해 둘이 서로를 싫어하던 시절 언제 그들은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으니 말이지요. 설이가 정이와 만나게 된 과정은 충분히 언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이가 왜 설이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없었지요.
정이가 설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녀를 좋아하게 된 것은 일일호프를 하던 과거의 이야기였습니다. 그전에도 설이가 정이와 많이 닮았다는 친구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다투기보다는 자신이 떠맡아 해버리는 성격이 둘은 닮았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설이가 맘에 걸리기 시작했던 정이는 일일호프에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설이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는 모습이 싫었던 정이는 설이도 가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일을 포기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서로가 비슷한 성격과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대립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포스터를 모두 붙이고 돌아온 설이는 일일호프가 열리는 그곳에서 잠들어 있는 정이를 보게 됩니다. 기침까지 하면서도 집에 가지 않은 정이를 위해 간호를 하다 잠이 든 설. 잠에서 깨 설이가 아무 것도 덮지도 않은 채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본 정이는 담요와 자신의 옷을 덮어줍니다. 이 과정에서 추워 옷을 올리다 정이의 손과 설이의 손이 마주치는 그 순간이 바로 정이가 설이를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 미묘한 상황은 정이에게 확신을 주었습니다. 이 여자라면 사랑해도 좋겠다는 확신 말이지요. 찌질하다 못해 보는 사람마저 민망함을 선사하는 오영곤이 등장했습니다. 설이를 스토킹 해왔던 그는 우연하게 편의점에서 마주하게 되었고, 다시 설이에게 안하무인으로 들이밀고 있었지요. 이런 상황에 다시 인하가 등장해 그 스토커를 제압하는 과정은 속이 시원할 정도였습니다.
정이로 인해 설이에게 접근했던 오영곤. 그는 철저하게 정이에게 조종당한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정이는 설이의 감정을 사기 위해 오영곤에게 헛된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설이를 짝사랑하던 오영곤에게 설이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언질을 주자 그는 스토커가 되었습니다. 설이가 싫다고 의사 표현을 해도 정이의 발언은 그에게는 확신으로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그런 찌질한 존재는 인호에게 두들겨 맞고는 학원 홈페이지를 이용해 복수를 시도했습니다.
어차피 떠나야만 하는 인호는 이 사건을 통해 그곳을 떠나려 하고, 설이는 자신 때문에 사건에 휘말려 학원까지 그만두게 되는 인호에게 미안하기만 합니다. 이런 감정의 교차가 과연 정이와 인호 중 설이의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게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인호의 활약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정이와 설이의 케미는 최고였습니다. 자신을 도와준 인호를 위해 술 한 잔을 사주게 된 인호. 집 앞 술집에 있던 둘을 찾아온 정이. 이미 설이와 함께 왔었던 정이는 혹시나 해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그곳에 설이가 있었지만 앞에 있던 인물이 인하라는 사실이 못마땅할 뿐입니다. 하지만 싸운 후 처음 마주하는 정이와 설이 사이에 인하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취하지 않기 위해 술을 아끼던 설이는 정이가 과거에 어떤 여자들을 만나왔었는지 인하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자 폭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설이가 그만큼 정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술자리에서 잘 드러남 셈이지요. 인호의 누나인 인하와 사귄거 아니냐는 질문에 같은 답변을 하는 두 남자는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속옷 훔쳐가는 도둑이 다시 출연하자 정이는 설이에게 오늘 밤 함께 있자고 합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남동생도 없는 상황에서 설이를 그냥 두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망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정이를 집으로 들인 설이는 분주했습니다. 어지럽혀진 방을 치우기에 바쁜 설이는 모든게 꿈만 같습니다.
좁은 방에서 정이와 마주한 설이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옷장에 들어가 있던 TV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소음이 절실하니 말이지요. 하지만 잘 꺼내지지 않던 TV로 인해 정이까지 가세하고 그러다 그들은 침대 위에서 이상한 포즈로 눕게 되었습니다.
연인 사이에 정석이라면 키스로 이어지고 잠자리를 하게 되겠지만 모든 것이 처음이고 낯설기만 한 설이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정이에게 놀라 손으로 입을 막는 설이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그런 설이에게 귓속말로 TV는 없어도 된다는 정이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둘이 설이의 어린 시절 앨범을 보고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이들이 이제 진짜 연인이 되어가기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니 말이지요. 집에서는 찬밥 신세인 자신을 한탄하던 설이는 정이가 건넨 따뜻한 말 한 마디에 황홀해집니다.
"잘하고 있어"라는 정이의 칭찬은 설이가 항상 듣고 싶던 말이었습니다. 그런 말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정이에게 들었다는 사실이 설이는 행복했습니다. 달달하다 못해 심장이 쫄깃해지게 만든 '치인트'는 박해진과 김고은의 환상적인 케미로 인해 제대로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갈등이 예고되고 아직 풀어내지 못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는 하지만 정이와 설이의 사랑은 달콤하거나 씁쓸하거나 모두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박해진과 김고은 커플을 반대하던 이들도 있었지만 만약 둘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캐스팅 되었다면 '치인트'는 지금과 같은 관심을 받을 수 없음을 그들은 환상적인 연기로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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