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1. 13:24

이엘 박소담 라스에서 보여준 여배우들의 극과 극 매력 사랑스럽다

영화 감독과 여배우가 출연한 '라스'에 조세호가 출연한 것은 무리수였습니다. 왜 그가 이 조합에 들어갔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지만, 죽기 살기로 토크를 하던 그는 중국에서 불리는 자신의 이름 '차오슈하오'로 왜 출연해야 했는지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이해영 감독과 박소담, 이엘의 출연은 흥미로웠습니다. 박소담의 경우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여배우 중 하나라는 점에서 그녀의 예능 나들이는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던 그녀는 첫 예능 출연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박소담과 달리 첫 등장부터 강렬함으로 각인 되었던 이엘의 경우도 의외성은 존재했습니다. 서구적인 외모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었던 그녀가 의외로 좋은 그림 솜씨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지요. 수준급의 봉춤까지 추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보여주었던 이엘 역시 '라스'를 통해 충분히 자신을 보여주는데 성공했습니다.

 

두 명의 여배우가 출연한 오늘 방송에서는 말실수에 가까운 내용들이 등장해 아쉬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주는 여성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발언들은 아쉬움이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결과적으로 의도한 것이 되어버리면 그것 역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오늘 방송의 핵심은 이엘과 박소담이라는 여배우들의 확인이었고, 김구라 잡는 두 남자의 맹활약이었습니다. 이해영 감독과 조세호는 작정한 듯 김구라를 공격했습니다. 오직 남들 공격만 해오던 김구라였지만 오늘 방송에서는 처절할 정도로 당하는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김구라와 몇 번 방송을 해봤다는 이해영은 그의 단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유식한 듯 자신을 포장하기는 하지만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말한다는 그 미묘한 차이를 명확하게 집어냈습니다. 뜬금없는 지식 자랑을 하는 김구라의 특징은 자신이 아는 것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김구라의 이런 모습이 좋았다는 이엘. 그리고 그녀가 82년생 여배우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구애 아닌 구애를 하는 김구라의 모습은 재미와 함께 씁쓸함도 주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자신의 자유지만 마치 자신만이 여자를 고를 수 있는 특권이라도 있는 듯 비춰지는 과정은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으니 말이지요.

 

김구라에 의해 많이 불려 지기도 했던 조세호의 반격도 흥미로웠습니다. 왜 나왔는지 알 수 없었던 조세호의 존재감은 김구라에 대한 반격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김구라에게 꼼짝 못하던 조세호는 이제는 없었습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김구라에 맞서 강하게 반격하는 조세호는 더는 과거의 그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과거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김구라의 약점과 잘못을 물고 늘어지며 완승을 거두는 모습에서 조세호의 성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상 징크스 역시 김구라를 피해가기 어렵다는 사실도 증명되는 듯했습니다. 대상 수상 후 그의 방송이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았는데 오늘 방송에서 이해영과 조세호의 공격을 통해 김구라의 현재가 그리 만만하지 않음이 드러난 듯 보였으니 말이지요.

 

김구라 잡는 조세호로 거듭난 그는 과거 자신이 거짓말을 했던 일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자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모두를 자지러지게 하는 조세호만의 장점이 등장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자신을 '차오슈하오'라고 부른다며 공항에서 물을 사다 점원이 자신을 알아보고 물을 떨어트리며 "차오슈하오"라고 부르며 감격했다는 이야기는 모두가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을 할 수는 없지만 그 과정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조세호의 입담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니 말입니다.

 

딱히 대단할 것도 없고 특별할 것도 없지만 '차오슈하오'라는 이름가지고 이렇게 웃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 조세호는 자신의 중국식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출연한 목적을 이뤘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엘과 박소담이라는 멋진 배우들을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것도 큰 득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2500만이 넘는 관객들을 이끈 영화들에 출연했던 박소담. '검은 사제들'에서 쟁쟁한 배우들마저 무색하게 했던 빙의된 여고생 역할을 완벽하게 해준 박소담은 특별했습니다. 수줍은 듯 춤출 타이밍을 놓쳐 당황하기는 했지만 이내 완벽하게 여배우로 빙의해 즐거운 춤사위를 선보인 박소담은 천상 배우였습니다.

이엘이 외모에서 풍기는 강렬함만큼 매력적인 봉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여전이 어려 보이기는 하지만 박소담만의 매력은 충분했습니다. 동기이자 친구인 김고은과 무쌍 여배우로 자주 비교되고 있지만 전혀 다른 매력으로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박소담의 2016년이 기대됩니다.

 

정점을 찍은 배우가 아닌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이엘과 박소담이지만 그녀들이 보여준 라스에서는 밝은 에너지는 그녀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주는 듯합니다. 연기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강렬한 그녀들은 연기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 열정은 곧 그녀들이 향후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끌 진정한 여배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다가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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