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6. 10:22

치즈인더트랩 상상을 초월한 박해진을 향한 김고은의 기습키스 최고인 이유

왜 많은 이들이 드라마 '치인트'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오늘 방송에서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웹툰으로 이미 유명한 원작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었지만 드라마는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박ㅎ진과 김고은이 펼치는 사랑이야기는 익숙하면서도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열광적인 시청자들의 지지에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가 한 몫 하기 때문입니다. 박해진을 필두로 김고은, 그리고 서강준과 남주혁, 박민지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연기는 촘촘합니다. 캐릭터를 잘못 잡은 이성경이 논란이 되고는 있지만 이미 촬영이 끝난 후라는 점에서 돌이킬 수도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는 캐릭터들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오영곤에 이어 손민수까지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어설픈 동정심이 부른 화는 설이에게는 최악이었습니다. 찌질한 동기생인 오영곤이 불쌍해 던진 조언은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한심한 오영곤을 향해 던진 조언은 오해를 만들었고, 그렇게 오영곤의 설이에 대한 집착은 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정이의 한 마디는 불에 기름을 부어 넣는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스토커가 되어 설이를 괴롭히던 영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설이 정이에게 영곤과 관련한 문제를 언급한 직후였습니다.

 

설이를 부러워하던 동기인 민수는 방학이 끝난 후 '설이 코스프레'를 적극적으로 하고 등장했습니다. 설이와 똑같은 빨간 머리에 퍼머까지 하고 의상까지 따라하는 민수. 그저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도 있지만 그 따라 하기가 도를 넘어서며 착각의 늪으로 빠지며 문제는 불거지기 시작합니다.

 

이사를 하기 위해 짐을 싸던 설이는 친구들과 정이의 등장에 당황합니다. 돕기 위해 찾은 친구들과 식사를 하러가다 만난 동생과 인호까지 함께 식사를 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집에서 마지막 밤을 같이 보내자는 보라의 제안에 당황한 설은 먼저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 정리를 위해 앞서던 설은 속옷 도둑과 마주치게 되고 그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위급한 상황에 정이가 등장했고, 계단 밑으로 설이를 밀어버리고 도망치는 속옷 도둑은 뒤따라오던 인호와 준이의 몫이었습니다. 보라와 은택이 도착한 후 범인 찾기에 나선 정이는 으슥한 골목에 숨어있던 속옷 도둑을 발견하게 패기 시작합니다.

 

입만 살아있는 도둑은 철저하게 정이에게 맞기만 할 뿐 제대로 된 저항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필이면 이런 상황을 병원으로 이동하다 잠깐 쉬고 있던 설이가 모두 들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속옷 도둑질이나 하는 손 없어도 상관없잖아"라며 손을 짓밟은 정이의 행동은 손을 다쳐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은 인호와 오버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이를 좋아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설이. 하지만 병원을 찾아온 정이에게 더는 그런 과격한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는 설이는 정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개강을 하고 학교 수업에 나선 설이는 첫 날부터 당황합니다. 같이 수업을 받는 정이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설이와 사귄다고 공표를 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숨기고 싶었던 설이는 정이의 행동에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파묻는 모습은 압권이었습니다. 귀여움을 통채로 씹어 먹은 듯한 김고은의 이 연기는 그녀가 아니라면 만들어낼 수 없는 귀여움이었으니 말입니다.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모든 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자 질투의 대상이 되어버린 설이는 힘들기만 합니다.

 

왕복 4시간이나 되는 통학 시간. 이런 설이를 위해 직접 집까지 데려다 주는 정이는 차 안에서 자신이 태랑 그룹의 아들이라고 밝힙니다. 국수집 딸과 재벌 아들의 만남. 그 지독한 간극은 설이를 다시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자신과는 너무 다른 곳에 사는 남자와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자연스러웠으니 말입니다.

 

집 앞까지 와 정이는 설이를 안아주고 첫 키스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놀라서 몸을 뒤로 빼는 설이의 행동으로 인해 이상한 상황이 된 정이는 사과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연애를 해보지 못했던 설이는 이 상황마저 흐지부지되면 완전 돌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정이 얼굴을 붙잡고 기습 키스를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입술도 아닌 볼에 한 설이의 첫 키스는 모두를 자지러지게 만들었습니다. 큰 용기를 내서 키스를 하고는 부끄러워 정신없이 차에서 내려 뛰는 설이의 모습은 매력 만점이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녀가 뛰어가는데 비는 내리고, 그렇게 우산을 들고 설이에게 가던 정이는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인호와 너무나 다정한 설이의 모습은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너무 사랑하는 설이와 이제는 남보다 더한 존재가 되어버린 인호가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설이에게는 어쩌면 정이보다 인호가 더 살갑고 친근하게 다가왔을 듯합니다.

 

격이 없고 비록 거칠지만 착한 마음을 가진 이 남자. 보호본능까지 불러일으키는 인호가 설이와 더 잘 맞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은 그래서 정이를 더욱 조바심 나게 만듭니다. 정말 좋아하게 된 설이를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은 정이의 마음은 조금씩 사악한 분노로 변하는 느낌이니 말입니다.

 

피아노를 다시 치고 싶어진 인호. 그리고 어린 시절 꿈을 잃은 채 방황하기만 하는 인하. 고교 시절 누구보다 절친이었던 정이와 인호가 왜 무슨 이유 때문에 그렇게 적이 되어버렸는지 그 이유도 이제는 공개될 예정입니다. 과연 정이 때문인지 인호가 오해한 상황에서 인하가 만들어낸 결론인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치인트'가 방송되기 전 김고은에 대한 공격도 많았습니다. 홍설 역할에 부적합하다며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며 김고은 선택이 신의 한 수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외모만이 아니라 그녀가 보여주는 연기 모두가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김고은을 대체할 배우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그녀의 홍설 연기는 완벽합니다. 유정으로 완벽하게 빙의한 박해진과 함께 홍설 김고은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보여준 상상초월 키스 장면은 로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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