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7. 07:11

김현중의 연탄배달이 특별히 아름다운 이유

2011년 되면서 몇몇 스타들의 선행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네요. 화제가 되는 스타들은 꾸준하게 남들이 알든 모르든 꾸준하게 선행을 베풀어 오던 존재들이었어요. 그중 김현중의 모습이 유독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그의 행동 때문이에요.

봉사를 전염시키는 전도사 김현중이 아름답다



스타들의 선행들은 드러난 선행과 드러나지 않는 선행 등으로 나뉠 수 있을 거에요. 정기적으로 거액의 금액을 꾸준하게 기부하는 스타들, 아프리카를 비롯한 힘겨움에 처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스타들,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스타 등 그들의 활약 역시 다양한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게 자랑스럽기까지 해요.

2010년 연예인들의 만행에 가까운 행동들로 연예인 전체가 폄하되고 비난 받는 상황에 몰리기는 했지만 몇몇 연예인들의 탈선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그렇게 제멋대로인 스타들이 있었던 반면, 다수의 스타들은 타의 모범이 되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어요.

선과 김혜영 부부의 화수분 같은 후원과 봉사 활동은 작년뿐 아니라 올해에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자신들이 거둔 성과들을 자신의 몫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자신보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나누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지요.

이들 부부뿐 아니라 차인표, 신애라 부부도 대표적인 봉사가 일상인 부부들이지요. 기부 전도사로 활약하는 김장훈은 매년 자신이 공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몽땅 기부하는 기부계의 큰손이기도 해요. 김장훈은 자신의 기부 행위를 모두 밝히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기부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는 대단한 인물이에요.

지난달에는 유재석의 숨겨진 선행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어요. 길을 잃고 잠시 쉬고 있는 할머니를 도와준 그의 선행은 몇 달이 지난 후 할머니 가족에 의해 드러날 정도로 그는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않아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지요.

선행을 공개적인 방식으로 하 든 비공개로 하 든 이는 개인적인 성향의 문제일 뿐이지요. 다만 아직도 선행을 낯설어하고 망설이는 이들이 많은 우리 정서상 공개적으로 선행을 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특히 대중 스타들의 선행은 그를 지켜보는 수많은 팬들이 있기에 무척이나 중요해요.

스타는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만든다고 하듯 스타와 팬은 한 몸과도 같은 존재에요. 그래서 스타가 무엇을 하느냐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말썽만 부리고 나쁜 짓만 한다면 누가 좋아할까요? 스타의 태도 역시 그들을 추앙하는 팬들에게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기에 대중 스타는 참 힘겨운 위치인 것만은 사실이지요.

김현중의 선행이 유독 즐겁게 다가오는 것은 그의 행동 때문이에요. 그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팬들을 선동하는 타입이에요. 수시로 팬들에게 선행을 하라고 강요(?)하는 그는 자신보다는 주변의 불우한 이웃에게 좀 더 따뜻한 마음을 전하라고 말하는 존재이기도 하지요.

사안에 따라서는 팬들에게 따끔하게 충고도 하고 나무라기도 하는 김현중은 특별한 존재이지요. 자신의 행동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질 줄 아는 김현중과 그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에 대한 조공이 아닌 선행을 통해 김현중을 물심양면 돕는 모습들은 무척 아름답게 다가오곤 해요.

지난해에도 팬들은 김현중 생일에 일상적인 선물 공세가 아닌 소아암 환자들에게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한 모습은 아름답기만 했어요. 이뿐 아니라 '김현중 장학회'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팬들의 모습은 김현중의 지속적이며 끊임없는 선행과 실천이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었을 거에요. 자신의 팬들에게 직접적으로 나에게 선물하지 말고 불우한 이웃을 도와달라는 말은 이렇게 커다란 선행의 힘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해요.

열성적인 수많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 스타들이 김현중처럼 자신의 팬들에게 선행에 앞장서 달라 한다면 그 어떤 홍보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김현중 팬클럽에 모인 성금 규모만 해도 작년 한 해 1억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고 해요. 당연히 그렇게 모인 금액은 김현중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아낌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이런 김현중의 2011년 첫 행보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어요. 자신이 광고 모델로 출연 중인 회사와의 계약된 팬 미팅과 사인회를 그는 단순히 팬들과 악수하고 사인하는 것보다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동참하는 것이 좋겠다며 김현중과 팬 100여 명이 연탄 배달을 했다고 해요.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을 직접 찾아 팬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연탄을 배달한 김현중과 팬들의 모습은 대중스타를 통해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답안이었어요. 박재범과 팬들 역시 2PM 탈퇴 이후 꾸준하게 어린이 재단과 대한 장애인 체육회 등에 기부를 하며 총액 1억이 넘는 선행을 해왔어요. 김현중이나 박재범과 같은 대중 스타들로 인해 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함께 선행에 동참하는 일들은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모든 것을 가진 스타들이 탐욕스럽게 자신의 욕심만 채우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선행에 앞장서는 모습은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고 칭찬해야만 해요. 그리고 그런 스타와 팬들처럼 많은 이들이 선행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각박한 세상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행복해지겠지요.

하지 않아도 손가락질 받을 일 없는 김현중은 그럴 듯한 팬 사인회를 버리고 2011년 팬들과의 첫 대면을 검은 연탄을 어려운 이웃의 집으로 나르는 일을 선택했어요. 검은 연탄을 묻혀가며 환하게 웃었을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차가운 날씨가 무색해질 정도로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게 하네요. 김현중과 아름다운 팬들이 나눈 그 행복한 선행은 많은 이들을 움직이는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