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8. 09:41

박해진 유아인은 웃는데 누가 유승호를 울리나?

주중 드라마는 최고의 매력남들의 열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아인과 박해진, 그리고 유승호가 함께 하던 시간대에 이제훈까지 가세하면 일주일 내내 멋진 남자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정도입니다. 모두가 사랑받고 있는 와중에도 유승호는 울기만 합니다. 

 

유승호가 제대 후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점에서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승호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사랑은 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이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초능력자나 마찬가지로 보이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그의 맹활약이 기대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승호는 한심한 작가의 덫에 빠져 시청자들에게 암을 유발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탈자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유승호를 사랑하지만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는 도저히 볼 수 없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이지요.

 

유승호 연일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과 달리, 다른 이들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월화 드라마를 책임지고 있는 유아인과 박해진은 말 그대로 날개를 달고 마음껏 날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박해진은 중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치인트'에서 박해진이 보여주는 묘한 매력은 왜 그에게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외모만이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연기력 역시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대체불가 매력적인 배우인 박해진이 늦은 11시에 방송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요인은 박해진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박해진 혼자 잘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유승호 사례에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완성도 역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10시 시간대를 꽉 잡고 있는 유아인은 말 그대로 역대급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 상황에서도 어린 유아인의 연기력은 모두를 감탄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후반으로 들어갈수록 유아인이 연기하는 이방원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연기력은 절대적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해 유아인이 출연했던 영화들 모두 성공으로 이끌고 사극으로 돌아온 유아인은 TV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왜 유아인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지 그는 연기력으로 모두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단순히 연기만 잘한다고 큰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점에서 '육룡이 나르샤'의 완벽한 이야기는 화룡점정이 되고 있습니다.

 

금토 드라마인 '응팔'의 뒤를 이은 '시그널' 역시 시작부터 대박입니다. 최고와 최고가 만났다는 수식어가 그저 허튼 것이 아니라는 점은 방송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워낙 탄탄한 이야기에 장인 정신이 깃든 연출도 대단했습니다. 여기에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시그널'은 시청자들에게 축복입니다.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으로 이어지는 빈틈없는 연기자의 존재감은 최고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어린 이제훈이 뜬금없는 연기력 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논란이 있을 정도로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상황을 연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그널'의 존재감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지상파에서 방송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고 있지만 '시그널'과 비교해보면 말 그대로 비교 자체도 안 되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시그널'이 지상파에서 방송된다면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최강의 배우들이 모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가 웃고 있는데 홀로 울어야 하는 유승호는 무슨 죄인가요? 작가를 잘못만난 탓에 한숨만 나오고 있는 유승호만이 홀로 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한 이야기 흐름으로 뒷목을 잡게 만드는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복수도 하기 전에 기억을 잃어가는 유승호는 누구를 위해 그렇게 희생해야 하는지 한심하기만 합니다. 유아인과 박해진, 그리고 이제훈으로 이어지는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남자 배우들의 열연 속에서 왜 유승호만이 서글프게 울게 하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홀로 암울해질 수밖에 없는 유승호. 제대 후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한 것도 황당했지만, 지상파로 복귀한 유승호에게 무슨 재앙이라도 내리듯 말도 안 되는 드라마로 인해 홀로 울어야만 하는 유승호만 불쌍합니다.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만 메아리처럼 울리는 이 미안한 현실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유승호로서는 제대 후 선택한 모든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케이블 드라마와 영화까지 아쉬움을 주더니, 지상파 드라마마저 발암유발하는 한심한 드라마라는 점은 답답합니다. 유승호의 재능과 상관없이 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씁쓸합니다. 쟁쟁한 배우들이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와중에도 홀로 힘겹게 투쟁하듯 연기하는 유승호가 언제나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한심한 작가로 인해 유승호를 울리는 이 한심한 일이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인해 유승호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아인과 박해진, 이제훈과 조진웅등 다른 배우들이 열연과 함께 좋은 작품들까지 함께 하는 와중에도 홀로 고군분투하는 유승호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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