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6. 18:17

JYJ 노골적인 비난 일삼는 라스 작가는 자격상실이다

누구나 개인적인 생각들을 표현할 자격은 있어요. 하지만 자신의 일이 무엇이냐에 따라 개인적인 비난을 공개적으로 늘어놓는 것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지요. 이유는 직업에 따라 파급력은 커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에요. 라디오 스타가 노골적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JYJ를 비난하는 글은 방송작가로서는 자격 상실을 의미하네요.

트위터를 지금도 사적인 공간이라 생각하는가?



일반인들도 이런 식의 비난은 하기 힘들 거에요. 광적인 빠 수준이 아니라면 이런 식으로 노골적인 비난을 일삼기는 힘드니 말이에요. 라디오 스타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그녀가 얼만 SM빠인지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아 절망이다 사랑하는 울 부모님이 지금 거실에서 내가 젤 싫어하는 드라마(성균관 스캔들)을 보고 계신다 채널을 바꿀 명분도 없고"

이미 박유천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거론하며 노골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작가는 이어 더욱 가관인 비난을 쏟아냈어요. 객관성은 담보할 수도 없고 그걸 요구할 수도 없는 철저하게 자위하듯 늘어놓은 글에는 칼을 품은 악담들이 가득했지요.

“진심으로 니들은 망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은 약속과 신의를 바탕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간답게 대해주지 않았다’는 니들의 변명은 니들이 이미 인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불쌍한 척 하지마. 소시오패스들”


라디오스타 작가의 말처럼 SM을 배신하고 나온 JYJ는 약속과 신의를 저버린 파렴치한 존재들인가요? 그걸 증명해 줄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이미 법원에서도 노예계약에 해당하는 장기계약이 문제 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어요. 이를 통해 SM은 자사 연예인들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장기 계약을 축소할 수밖에는 없었지요.

최근의 팬덤을 들을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속해있는 소속사까지 팬덤화 하는 현상이 심해졌어요. SM빠, JYJ빠, YG빠 등 마치 자기 부모라도 되듯 해당 아이돌 소속사까지 무조건 감싸고도는 행동들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요.

이글들이 방송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이가 아닌 일반적인 팬이 올린 글이라면 그저 넘길 수 있는 글이겠지요. JYJ를 까든 SM을 까든 혹은 동방신기를 비난하든 이는 개인적인 견해이고 책임이니까 말이에요. 하지만 방송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이가 객관성을 유지할 수 없다면 더 이상 작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힘겨울 거에요.

방송작가의 역할이라는 것이 다양할 수 있는데 출연자 섭외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송작가가 특정 연예인을 공개적인 방식으로 비난을 하는 경우는 적어도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당황스러운 일이네요.

스스로를 철저한 SM빠임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노골적으로 SM과 적대관계를 가지고 있는 JYJ를 세상에서 가장 치졸한 존재라고 낙인찍고 있는 그 작가에게 공정성을 논할 자격도 주어지지 않는 셈이지요.

작가는 프리랜서일 경우가 많고 수익 또한 작가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는데 이런 식의 막말을 아무런 생각 없이 올릴 정도의 작가가 라디오스타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 작가인지는 알 수 없지만 '라디오스타'를 싸잡아 욕먹게 만드는 수준이라면 말 안 해도 될 정도네요.

"죄송하다. 공개지만 내 트윗글을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생각은 못했다. 찌질이 맞다. 찌질하게 산 찌질한 사람의 찌질한 얘기였으니까 너그럽게 봐 달라"


자신의 글에 비난 글이 쏟아지자 해명하는 소리가 자신은 찌질이니까 너그럽게 그냥 봐달라는 표현 역시 사과할 뜻이 없으니 그냥 찌질이라고 생각하라는 빈정거림 수준이에요. 트위터는 과거 자신이 승인한 이들만이 볼 수 있는 소셜 사이트와는 달리,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모두 공개되는 공간이에요. 이런 특성은 트위터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를 알면서도 노골적인 비난 글을 서슴지 않고 올렸다는 것은 문제이지요.

객관성을 유지해야만 하는 방송에서 세부적인 글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방송작가가 극단적인 생각으로 특정 연예인을 노골적으로 싫어한다면 이미 객관성은 잃어버린 지 오래이지요. 동방신기의 컴백과 함께 노골화되는 공격에 맞춰 방송작가라는 직책을 가진 존재가 이런 식으로 객관성도 잃은 채 비난을 일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네요.

자신이 트위터에 쏟아낸 것처럼 과연 SM이 그렇게 신의와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기업이라 생각하는 가요? 그들은 그저 아이돌 장사를 하는 기업가일 뿐이에요. 주식 장사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기 위해 일하는 단순한 대중문화 사업자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최근 이수만이 시세차익 보도를 봐도 알 듯 그들은 아이돌이라는 상품을 통해 돈버는 존재들일 뿐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맹신하고 연예인의 진정성은 매도해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JYJ나 동방신기 2인이나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다를 수 있어요.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면 결코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그들만이 느끼는 부당함이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 말이에요. 그런 미묘하고 민감한 사안을 방송작가의 신분을 가진 이가 노골적으로 한 쪽 편을 들며 비난을 일삼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지요.

최소한 방송작가라는 직업인으로서의 자격미달은 분명한 거 같네요. 이런 상황에서 라스에서 쏟아내는 연예인 이야기가 얼마나 신뢰감을 주고 흥미있게 읽힐 수가 있을까요? 어제는 <시크릿 가든> 스포일러를 늘어놓으면서도 당당하게 기자라는 직책에 자부심을 가진 이가 있더니 오늘은 방송작가로서 자부심을 느낄만한 찌질 글이 논란이 되는 군요. 자신 직업에 대한 자부심 정도를 가진 이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은 하지 않았을 듯하네요. 요즘에는 무슨 일이든 자격이 필요한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