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3. 16:34

윤정수 진짜사나이 출연 성사시킨 가모장 김숙의 위엄이 반갑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인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 출연 중인 윤정수와 김숙의 이야기가 연일 화제입니다. 오늘 방송에서 가모장을 앞세워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김숙은 남편인 윤정수를 다양한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7%가 넘으면 결혼을 하겠다는 선언까지 한 이들은 그 기준점에 다가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본방 사수 운동까지 일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청률 7%를 넘겨 둘이 실제 결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상황이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윤정수가 직접 피켓까지 만들며 적극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런 윤정수가 황당하게 바라보던 김숙은 옷까지 벗기며 밖으로 이끌었습니다. 할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피켓을 온 몸에 두르고 밖으로 나선 이들의 모습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웃겼습니다.

 

오늘 방송의 진짜 재미는 팬티 하나만 입은 채 추운 겨울에 밖으로 나간 것이 아니라 공백기가 길었던 윤정수에게 예능감을 키워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트랜드를 모르면 예능에 출연할 수 없다는 점에서 김숙의 제안은 오로지 윤정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김숙의 우려처럼 윤정수는 최근의 트랜드를 전혀 몰랐습니다. 가장 유명한 스타들의 얼굴을 보여주고 이름을 맞추는 너무 간단한 문제에도 전혀 이름을 알지 못하는 윤정수는 난감할 정도였습니다. EXID의 하니 사진을 보여줘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윤정수를 위해 김숙은 초성 힌트를 주기도 했습니다.

 

초성 힌트를 받고도 "헤니?"라는 말을 할 정도로 윤정수는 최근 스타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설현의 사진과 함께 '입간판'이라는 힌트에 즉시 '설현'이라고 맞추기는 했습니다. 문제는 설현이 속한 걸그룹을 AOA가 아니라 보이그룹인 '비투비'라고 이야기하는 윤정수는 웃펐습니다.

 

연예인 이름 맞추기만이 아니라 김숙과 함께 출연하기로 한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이름을 모르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그나마 성대모사를 하겠다고 나선 윤정수가 엄앵란 성대모사를 유사하게 하자 그에게 힘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정겹게 다가왔습니다.  

 

가부장제도에 반하는 가모장을 전면에 내세운 김숙은 남편 윤정수의 방송 활동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마리텔'에 출연하게 되면 실시간 소통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조어들을 공부해야만 한다며 다양한 신조어들을 이야기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연예인 이름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 어렵다는 신조어들을 모두 꾀고 있을 수는 없으니 말이지요. 이 정도로 만족하지 못한 김숙은 '복면가왕'에 출연하자며 당장 변장을 하고 나오라고 지시합니다. 옷 방에서 자신을 모두 가리고 나온 윤정수를 보고 빵 터진 김숙은 '은하철도 999'에 출연하는 '철이' 닮았다고 포복절도를 했습니다.

 

작은 키에 몸을 완벽하게 가린 모습은 말 그대로 철이였습니다. 철이로 변신한 것은 재미있었지만 문제는 너무 특이한 윤정수의 목소리로 인해 출연 불가를 선언하는 김숙은 냉정했습니다. 두 프로그램도 모자라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물속에서 숨을 참아야 한다며 물을 떠와 윤정수의 승부욕을 부추겼습니다.  

 

부인 앞에서 허세를 부리며 10분 이상도 어렵지 않다고 한 윤정수는 실과 바늘이 어디 있는지조차 헤매는 모습으로 웃겼습니다. 어렵게 여러 번 도전 끝에 1분 참기에 성공한 윤정수가 과연 '정글의 법칙'에 출연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가 정글에 가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숨 참기를 해서 배고프다는 둘은 라면을 먹으면서도 CF 욕심에 열심히 도발을 하는 그들은 그 자리에 누워서 쉬다 뜬금없이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기 위한 유격 훈련을 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웃겼습니다. 그저 웃자고 한 그들의 행동들은 황당하게도 현실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2% 시청률로 폐지도 생각하고 있었다는 '님과 함께'는 윤정수와 김숙 커플의 맹활약으로 시청률이 4%대로 올랐습니다. 그들이 선언한 7% 결혼이 사실로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재미있게도 그들의 발언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윤정수의 부활을 위해 준비한 수많은 예능들 중 하나인 '진짜 사나이'에서 그를 섭외했다고 합니다. 윤정수가 '진짜 사나이' 꽃중년 특집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김숙의 가모장이 만들어낸 예능 출연 기원이 사실로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김숙의 노력은 남편 윤정수를 진짜 바쁜 사나이로 만들었습니다.


김숙과 윤정수가 자신들이 내건 공약으로 인해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물론 서로 방송을 하는 도중 정이 들어 결혼을 할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가모장으로 새로운 존재감을 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숙은 다시 복귀를 노리고 있는 윤정수에게 가장 중요한 선생님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김숙과 윤정수의 조합이 어디까지 그 힘을 발휘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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