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1. 13:49

신의 목소리 완성은 결국 박정현과 거미의 몫이었다

최고의 목소리로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박정현은 역시 달랐습니다. 거미 역시 왜 그녀가 최고의 여가수로서 큰 사랑을 받는지 '신의 목소리'는 잘 보여주었습니다. 박정현과 거미는 이미 '슈가맨'에 함께 출연해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파일럿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아이돌이 출연하지 않으면서도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신의 목소리'는 성공이었습니다. 워낙 쟁쟁한 가수들이 출연했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대단한 신의 목소리에 일반인들이 대결을 요구하는 형식은 그래서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정현, 거미, 윤도현, 김조한, 설운도가 기성가수로 등장하고 이들에게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출연자들이 하나가 되어 대결을 벌이는 형식은 재미있었습니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이는 이들 대가들과 대결해 과연 누가 승리할 수 있을까? 모두가 궁금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윤도현을 제외하고 모든 이들은 도전에 대한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모두가 도전자들을 막거나 모두 지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누군가는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고 그런 변화는 곧 다른 도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재미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가수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하는 형식은 다양하게 이어졌습니다. '듀엣가요제' 역시 일반인과 가수가 함께 출연해 자웅을 가렸고, 비록 예능적인 요소가 더욱 크게 가미되었지만 '판타스틱 듀오-내 손에 가수' 역시 일반인들과 함께 했습니다. 가수와 일반인들이 함께 하거나 대결을 한다는 방식이 모든 방송사 파일럿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노래 예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대동소이한 이런 음악 예능 중 '신의 목소리'가 이렇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유는 뭘까요? 박정현과 거미라는 절대 강자에 윤도현과 김조한이라는 락과 알앤비, 여기에 트로트 설운도까지 함께 했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되었던 듯합니다. 박정현은 이미 '나가수'를 통해 지존의 자리에 오른 인물입니다.


 

박정현을 능가하는 존재가 없다는 말이 당연하게 다가올 정도로 그녀가 보여주는 음악은 언제나 상쾌하고 행복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시청자들이 그녀를 따라 채널을 돌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여기에 박정현과 함께 '슈가맨'에 출연했던 거미가 다시 등장한다는 점도 반가웠습니다.   

 

 

'슈가맨'에서는 박정현이 거미에게 지면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 승패라는 것이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절대 지존으로 꼽혀왔던 박정현이 누군가에게 졌다는 사실은 그것만으로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만큼 거미의 노래 솜씨가 뛰어나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최소한 두 디바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의 목소리'는 최고였습니다. 트로트 가수인 설운도가 부른 '러브'는 그를 다시 보게 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설운도가 아닌 색다른 느낌의 설운도라는 점에서 반가웠으니 말이지요.

 

김조한과 윤도현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적합할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의외로 윤도현이 연습생 출신인 김재환에게 지는 이변이 나오기는 했지만, 승패를 떠나 그저 최고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일반인들 역시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는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박정현의 '편지할께요'를 부른 19살 여고생 권애진의 노래 솜씨는 대단했습니다. 가수로 데뷔를 해도 좋을 정도로 탁월한 노래 솜씨를 선보인 것은 권애진만이 아니었습니다. 여대생 전하영은 김조한이 두렵다는 말을 할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으니 말입니다. 유일한 연예인인 개그맨 문세윤 역시 그동안 그의 외모에 가려진 가창력을 엿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반가울 정도였습니다.

 

연습생 출신과 그저 일반인인 그들이 보여준 무한한 가능성과 대단한 실력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수많은 오디션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이렇게 노래 잘하는 이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이 경이롭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정말 이 작은 나라에서 전국민이 다 가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박정현과 거미가 '신의 목소리'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들의 가창력은 '신의 목소리'라는 말이 가장 적합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일반인 출연자들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인 이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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