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2. 13:15

시그널에 손현주 더하기는 말 그대로 신의 한 수

손현주가 '시그널'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특별 출연이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탄탄한 라인업에 손현주까지 가세한 '시그널'은 가히 '어벤져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손현주가 없더라도 이미 최고의 배우들 열연으로 인해 호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손현주까지 가세하는 것은 대단할 정도입니다. 

 

손현주는 누가 뭐라 해도 최고의 연기자라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주인공인 그가 특별 출연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은 대단한 일입니다. 그를 모신다는 표현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대단한 존재감인 그가 '시그널'에 특별 출연하는 것은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 때문입니다.

 

김은희 작가의 전작인 '쓰리데이즈'에서 촌철살인 연기를 선보였던 손현주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박경수 작가를 최고로 올려놓았던 '추적자'에서 딸의 복수를 하는 아빠의 분노를 보여주었던 손현주의 연기는 여전히 강렬하게 남겨져 있습니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모두를 당혹스럽게 하는 연기의 신은 영화에서도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악의 연대기'와 '더폰'을 통해 연기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었던 손현주가 주인공도 아닌 특별출연으로 '시그널'을 찾습니다. 그가 국회의원으로 출연한다고 하는데 과연 과거의 이재한과 어떤 인연으로 연결되는지 궁금해집니다. 결국 손현주가 현실에서 죽인 차수현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과거의 사건이 연결되어 현재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앞선 이야기들이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죽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이번에는 주인공인 차수현이 사람을 구하기 위해 죽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녀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확신은 있지만 어떤 식으로 살아날지가 중요합니다.


 

차수현을 살리기 위해 과거의 이재한과 현실의 박해영이 진범을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극의 완성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그 중요한 대목에 바로 손현주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시그널'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을 만들어주고,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앞서가는 작가의 능력은 그래서 위대해 보입니다. 작가라는 명칭이 부끄럽기만 한 한심한 자들도 지상파에서 글을 쓰고 있는 현실 속에서 김은희 작가가 보여주는 내공은 그래서 더 대단해 보입니다.  

 

염치도 없이 누구나 알고 있는 영화들을 짜깁기 하는 양아치 작가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김은희 작가가 보여주는 위엄은 그래서 위대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면서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실제 사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이야기의 재미와 가치까지 만들어내는 김은희 작가는 최고입니다.

 

김 작가와 인연으로 특별 출연을 하는 손현주 역시 대단합니다. 누구도 손현주에게 연기를 논할 수 있는 이는 없습니다. 이 대단한 배우가 작가와의 인연을 이유로 특별 출연을 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대합니다. 주연 배우가 작가와의 인연으로 잠깐 등장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손현주는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김혜수가 연기하는 차수현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다가옵니다. 드라마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중요한 역할을 맡기기 위해 손현주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손현주는 작가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출연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연기자인 손현주가 최강 작가와 감독, 그리고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으로 이어지는 연기자들과 함께 '시그널'을 완벽하게 해주기 위해 등장합니다. 차수현이 죽은 상황에서 진범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재한이 국회의원인 손현주와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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