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5. 07:08

설현 CF 대역 논란이 한심하게 다가오는 이유

최고의 광고 스타로 올라선 AOA의 설현이 뜬금없이 대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걸그룹 AOA 멤버로 시작해 연기와 광고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녀의 전면 사진이 걸린 입간판을 가져가는 일까지 벌어질 정도로 설현의 인기를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큰 기획사의 걸그룹들은 언제나 당대를 호령하는 최고의 스타가 나오고는 합니다. 작년부터 설현의 인기는 그 누구도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그 높은 인기는 올 해도 이어질 것으로 여겨졌고 실제 그렇습니다. 100억 소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설현이 암초에 걸렸습니다.

 

해를 바꿔도 여전히 설현에 대한 인기가 고공행진인 상황에서 그녀에 대한 논란은 의외의 곳에서 불거졌습니다. 설현을 직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그녀의 몸매가 떠오릅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휴대폰 광고에서 쓰인 뒤돌아서 얼굴만 돌리며 웃는 설현의 전신대는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매장에 내놓은 설현 전신대가 사라질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설현은 분명 몸매가 큰 덕을 본 것은 사실입니다. 전신사진이 주는 매력은 상상을 초월하니 말입니다. 그런 설현의 몸매가 그녀의 것이 아니라면 이는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태국 촬영 때, 이거 내 몸매야, 걔 몸매 아니야. 슬프다. 뭔 말인지 알지?"

 

최근 방송에 등장하고 있는 휴대폰 광고 속의 설현의 몸이 그녀가 아니라 대역 배우의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태국에서 촬영한 광고이며, 현장에서 대역으로 참여했던 대역 배우는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문제의 글을 올렸습니다. 현재 광고되고 있는 설현은 설현이 아니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면 광고에 나온 설현의 몸매는 대역 배우의 몫이라는 주장입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설현의 몸매에 반했던 모든 이들은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설현의 몸매 하나만으로 그녀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는 부수적인 요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됩니다.

 

현재 설현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그녀의 뛰어난 몸매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역 배우의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녀의 글을 보면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광고 속 모든 것이 기술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으니 황당합니다.

 

"대역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곤 본인이 다 촬영한 게 맞다"

 

"대역 모델이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렸다가 지운 것 같다. 광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설현의 전신이 나오는 장면이 대부분인데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제외하곤 모두 설현 본인이 맞다"

"물 속 깊숙하게 빨려 들어가거나 등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대역을 사용했다. 이는 다른 광고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부분이 15초 정도 되는 광고에서 약 1초~2초 정도 되는 것 같다. 나머진 본인이 맞다"


설현의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논란이 불거지자 입장을 밝혔습니다.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입장을 보면 물속으로 들어가는 고난이도 장면은 대역을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광고를 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태양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과정은 압권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하게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했고, 이 과정을 설현이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몸값이 상상을 초월할 수준인 그녀에게 어려운 일을 맡기는 광고주도 감독도 존재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광고에서 대역을 사용하는 것 역시 이상하지 않습니다.

 

손부터 시작해 다양한 부분들을 대역으로 사용하고는 합니다.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설현이 대역 배우를 썼다고 욕을 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너무 갑자기 떴고 거대한 기획사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있습니다.

문제의 그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설현이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조작이 가능하지만 움직이는 동영상을 찍은 광고 전체를 몸매 교정을 하듯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아주 짧은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의 그 영상 하나만이 대역 배우의 몫이었을 뿐인데 이를 설현 전체를 향한 비난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겁니다.

 

이번 대역 논란으로 설현의 입지가 흔들리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악플을 쏟아내고 싶은 이들에게는 좋은 먹잇감 하나가 더 생긴 셈입니다. 그저 비난을 하기 위한 악플러들에게는 이제 설현이 공격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대역 배우가 어떤 의도로 그런 식의 글을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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