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외국인이 등장했습니다. 예고되었던 것처럼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번개맨은 처음으로 팝송으로 대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가요들로 대결을 하던 모습과 달리, 이번에는 '크립'을 1라운드에서 부르며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오직 노래로만 승부한다는 '복면가왕'은 중국에서도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뒤늦게 판권 계약을 하고 진행하는 중국판이 더 큰 화제를 불러올 정도로 '복면가왕'은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국내 가수들이 국한되었던 '복면가왕'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유명 가수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그 대상이 극악의 노래라고 불리는 '쉬즈 곤'을 부른 스틸하트의 밀젠코마티예비치라는 점이 더욱 흥분하게 합니다. 극강의 고음으로 많은 이들을 절망으로 이끌었던 그 곡의 주인공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이니 말입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황당한 탈락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김필과 부활의 보컬 김동명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대가 더 잘 불렀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들의 탈락은 과연 평가라는 것이 얼마나 공정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해주었습니다.
김동명의 상대가 다름 아닌 밀젠코마티예비치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대진운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50대가 된 그가 과거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필의 경우는 의아합니다.
김필을 탈락시킨 성냥팔이 소녀가 누구인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과연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뛰어난 실력을 보였냐는 점에서는 이견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더 못 불렀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당락이 그렇게 결정된 것은 이상하게 다가옵니다.
현장에서 듣는 것과 방송을 통해 접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난 후 평가단으로 나온 이들의 주장들에 의해 표심이 흘러가기도 한다는 점에서 공정한 투표라는 것은 사실 불가능해 보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결국 수긍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결과에 대한 문제재기는 무의미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오래 전부터 주장되어 왔던 불공정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겨지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과연 밀젠코마티예비치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뭐 녹화는 이미 끝났다는 점에서 결과는 나왔을 텐데 그가 가왕의 자리에 올라도 이상해질 테니 말입니다.
1라운드에서 탈락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결승까지 올라가 아쉽게 지는 모습이 가장 극적인 상황일 겁니다. 스틸하트의 '쉬즈 곤'의 그 미친 고음을 선보이며 탈락한다면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로 다가올 테니 말이지요.
말젠코마티예비치의 등장은 많은 의미를 가지게 합니다. 국내 가수만이 아니라 다양한 해외 가수들 역시 '복면가왕'에 출연할 수 있음을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가수들만이 아니라 가창력이 뛰어난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출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문호는 더욱 넓어졌으니 말이지요. 과연 다음 외국 가수는 누가될지 오히려 궁금해진 '복면가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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