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4. 07:48

태양의 후예 시청자 쓰러지게 만든 송중기 송혜교 와인 키스

이건 반칙입니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키스를 하며 끝난 '태양의 후예'는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습니다. 말도 안 되게 매력적인 '태양의 후예'는 이미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정하고 송중기를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로 만들어준 이 드라마는 최고입니다.

 

 

아랍연맹 의장이 급하게 후송된 상황에서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를 보호하는 이들은 아랍인 의사가 아닌 다른 이는 손을 댈 수 없다며 총을 꺼내 막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유시진은 의사인 강모연에게 환자를 살릴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모연이 살릴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자 무전기를 끄고 총을 꺼내 상대에 겨누며 "그럼 살려요"라는 유시진은 최고였습니다. 환자를 살려야 하는 의무를 가진 의사. 죽어가는 환자를 방치하지 않고 살릴 수 있도록 항명까지 하는 이 남자를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모연은 이 환자를 살렸습니다. 완벽한 수술로 환자를 살리기는 했지만 긴장감이 계속 흐르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모든 것을 숨긴 수술이었고 당장 환자가 깨어나지도 않는 상황에서 불안은 가중되었으니 말입니다. 아랍인 전체를 적으로 돌릴 수도 있는 상황으로 인해 한국 정부는 유시진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특전사 사령관 윤중장은 유시진에게 보직해임과 영내 구금 명령을 내립니다. 옳은 일을 했지만 군인에게 명령불복종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그 모든 책임은 유시진의 몫이었습니다. 육사 출신에 공부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출세가 보장된 유시진은 이 선택 하나로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구금된 시진을 면회 온 모연이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모습에 시진은 당장 C4를 구해달라고 농담을 합니다. 폭탄으로 문 부수고 모연을 보고 싶다는 시진 식의 농담은 짜릿했습니다. 구금된 시진에게 모기향을 주며 꼭 필요할 것 같다는 모연에게 너무 필요한 것이라고 고마워하지만, 그 창고에는 모기향이 박스채로 쌓여 있었습니다. 시진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시진의 멋찜은 서대영에게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중대장과 부중대장인 둘은 마치 누가 이기나 경쟁이라도 하듯 그 존재감을 뽐내기에 여념이 없을 정도니 말입니다. 장군의 딸이 대영을 보기 위해 우르크에 지원했고 이를 막을 수 없자 대영을 다시 다른 곳으로 보내버려서 생긴 이별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운명처럼 만난 대영과 명주는 격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영을 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왔는데 오자마자 이별이라니 말입니다. 우는 명주를 격하게 안으며 몸조심하라고 돌아서는 대영에게 날 만졌으니, 안았으니 책임지라는 명주의 모습도 아찔할 정도였습니다.

 

남자다움에 반했던 명주는 대영의 옛 여친의 결혼식장에 동행했습니다. 깽판을 치러 가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상대를 배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녀가 다른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살기 원하는 대영의 모습에 반하지 않으면 그건 반칙입니다. 그렇게 서로의 목적을 위해 만나기 시작한 둘은 그렇게 연인이 되었지만 3성 장군 아버지로 인해 힘겨운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의장은 안전하게 헬기로 후송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회복 중인 그는 유시진과 강모연을 초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아랍 어디에서나 통하는 황금 명함을 건네주었습니다. 뭐든 부탁하면 들어줄 수 있다는 황금 명함을 받고 좋아하는 모연과 달리, 시진은 차를 빌려달라며 그 명함을 사용합니다.  

 

모연과 남은 2시간 정도 데이트를 하기 위해 그 명함을 썼다고 아쉬워하는 모연과 달리, 시진은 자신에게 지금 이 순간이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데이트는 다시 중단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연도 시진과 함께 했습니다. UN군 동료의 추도식에 참석한 시진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모연의 복잡해 보였습니다.

 

모든 것이 잘 풀렸다고 생각했지만 시진은 그 행동에 책임을 지고 징계위원회에 불려갔습니다. 그리고 시진은 3개월 감봉에 소령 진급에서 제외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뒤늦게 본진으로 온 모연은 따지지만 따진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모연을 데리고 밖으로 나선 시진은 군인의 일은 군인이 알아서 한다며 "내버려 둡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넘어서기 어려운 각자의 직업이 가진 벽은 정말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시진이 싫어 그렇게 홀로 돌아가고, 혼자 남겨진 시진은 그렇게 쓸쓸하게 돌아갔습니다.

 

징계를 받고 대영이 숨겨둔 와인 한 잔을 마시려는데 모연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밖에는 비가 내리고, 다시 나가려는 모연에게 가지 말라는 시진. 그렇게 헤어지고 시진이 기다려졌던 모연은 그가 도착한 것을 보고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물을 마시겠다는 모연에게 시진은 자신이 마시려던 와인을 건넸습니다.  

 

파병 군인은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시진은 그래도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다며 키스를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모두 쓰러지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송송커플의 와인 키스는 다시 패러디를 수없이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키스씬으로 남겨졌습니다. 멋짐을 온 몸에 바른 송준기의 이 매력적인 행동은 그가 아니라면 흉내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를 위한 멋짐이었습니다.

 

송중기를 세상 그 누구보다 멋진 남자로 만들어낸 작가의 힘은 이렇게 위대합니다. 군 문제로 공백이 많았던 송중기는 김은숙 작가와 함께 단박에 최고의 남자 배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송혜교와 함께 만들어가는 이 멋진 사랑 이야기는 이제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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