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1. 14:38

존박과 강승윤의 선택이 아름다운 이유

슈스케2 TOP4의 소속사 결정이 임박해지며 많은 관심이 다시 그들에게 쏠리고 있네요. 허각, 존박, 강승윤, 장재인으로 이어지는 슈스케2 최고 스타들의 행방은 여전히 팬들의 관심의 중심이네요. 그 중 가장 대중적인 스타성을 지닌 존박과 강승윤의 행방은 항상 화제일 수밖에는 없었어요.

전문 음악인과 연습생의 길을 선택하려는 그들이 아름답다




슈스케2는 허각이 1위를 했지만 시작과 함께 현재까지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이는 바로 존박이에요. 이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고 대중의 선택이기도 하지요. 여심을 울릴 수 있는 외모와 낮은 보이스가 주는 매력, 그리고 교포라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환상까지 그를 주목하게 만들었어요.

더욱 슈스케의 원조 격인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TOP21에 올라설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그렇게 그는 슈스케2 시작과 함께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고 1위를 하지 못했어도 1위를 넘어서는 특혜와 함께 특별 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었어요.

아직까지도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존박을 차지하기 위한 기획사들의 움직임은 순위 결정이 나기 전부터 시작되었지요. 최근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배용준의 기획사인 키이스트였어요. 제 2의 한류를 이끌어갈 중심에 서 있는 김현중까지 가세한 키이스트는 존박에게는 가장 적합한 기획사로 손꼽혔어요.

'존박 차기 기획사 4곳 집중 분석, 이곳이 최고'에서도 밝혔듯이 가수와 배우, 그리고 해외 활동까지 모두 가능한 곳은 바로 키이스트에요. 비록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한류를 이끄는 중심인물인 배용준과 김현중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존박의 해외 활동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존박이 이 모든 것을 갖춘 곳보다는 김동률과 이적이 소속되어있는 뮤직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는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어요. 드러난 대중적인 성공보다는 가수로서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기획사를 선택한다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지요.

"우리쪽 관계자가 얼마전 존박을 만나 관심이 있음을 알렸다. 또 내부적으로도 존박을 영입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했던 것도 사실이다"
"존박 역시 우리 기획사에 관심이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해외파인 존박의 군대나 비자 문제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이 안 된 상태고 계약 문제는 철저히 비지니스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얘기하기엔 조심스럽다"


현재로서는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확신 할 수는 없지만, 자신만의 음악적 스타일과 음악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뮤직팜'이라면 존박이 가수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밖에는 없어요. 존박이 배우의 꿈보다 가수의 꿈이 더욱 앞선다면 그 선택의 일 순위는 당연하게도 '뮤직팜'일 수밖에는 없지요.

존박이 뮤직팜이 아니라 키이스트를 선택한다면 가수로서의 성공보다는 스타로서의 성공에 방점을 찍는 활동이 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가수 존박으로 성공을 원한다면 싱어송 라이터로 성공한 선배들이 포진하고 있는 '뮤직팜'은 그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여요.

존박과 함께 가장 핫한 인기를 구가하는 강승윤의 선택 역시 흥미롭기만 하지요. 아직 고등학생의 신분이면서도 그 누구보다 앞서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에 대한 기대는 존박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억 단위의 계약금까지 제안한 기획사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강승윤에 대한 기대는 무척 높아요. 광고 시장에서도 존박 이상의 스타성으로 돈을 벌어다줄 수 있는 그에 대한 기획사들의 관심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지요. 이런 상황에서 그가 YG의 연습생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은 대단해 보일 뿐이네요.

최종적으로 씨앤블루의 소속사와 경쟁을 벌인 상황에서 그가 연습생 신분으로만 받아들이겠다는 YG를 선택하겠다는 것은 지금 당장의 인기보다는 진정한 스타가 되려는 선택을 했다는 것은 중요해요. 강승윤이 씨앤블루의 소속사로 간다면 아이돌 밴드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 그 역시 쉽게 스타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그가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버리고 언제 데뷔할지 확신할 수도 없는 YG의 연습생을 선택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어요. 어설픈 스타 흉내 내기가 아니라 진정한 스타가 되기 위해 제도권 내의 스타 시스템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이 아닐 수 없지요.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는 달리 싱어송 라이터 아이돌의 가능성도 열어둔 YG는 어쩌면 강승윤에게 가장 적합한 곳일 수도 있어요. 힙합이 주가 되기는 하지만 대중적인 기회를 만들고 추진해가는 과정은 그 어떤 기획사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니 말이에요.

막연하게 스타를 동경하기 보다는 진정한 뮤지션이 되려고 노력하는 존박과 강승윤의 선택을 지지해요.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는 누구도 알 수는 없지만 빠른 길이 아닌 조금은 천천히 돌아가더라도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해 조금은 천천히 움직이는 그들의 행보는 아름답기만 하네요. 팬들은 그들의 어떤 선택이든 환영하고 반겨줄 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