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3. 11:39

태양의 후예 일 20억 수출, 겨울연가를 넘어설 수밖에 없는 이유

2002년 배용준과 최지우를 최고의 한류 스타로 만들어낸 '겨울연가'는 여전히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미 14년이나 지난 드라마가 여전히 한류를 대변하는 드라마라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이제 그 뒤를 이을 확실한 한류 드라마가 나타났습니다.

'무한도전'에서마저도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말투를 흉내 낼 정도로 화제입니다. 군대 용어도 송중기가 사용하면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말도 안 되게 멋있는 군인과 의사의 사랑은 익숙하지만 색다르게 표현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송중기와 송혜교를 환상의 짝으로 만든 '태양의 후예'는 일본에 회당 약 1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16부작이니 총 20억에 달하는 비용으로 수출되는 셈입니다. 총 제작비가 100억이 훌쩍 넘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이후 아시아 전역에 판매될 것을 생각해보면 이미 제작비를 상회하는 가치를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 '태양의 후예'는 아직 방송이 절반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여러 측면에서 대박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때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는 없어서 못 볼 정도로 큰 인기였습니다. '겨울 연가' 이후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요구는 빗발치듯 나왔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하게도 많은 드라마들이 일본에 팔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상황은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만들기만 하면 큰 사랑을 받고 고가에 팔리다보니 수준 낮은 드라마가 양산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드라마는 외면을 받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던 장근석 주연의 '사랑비'가 회당 30만 달러라는 최고가로 판매되었지만 그게 절망이었습니다.

 

완성도 떨어지는 작품은 외면을 받았고, 그렇게 고가에 팔린 한국 드라마는 일본에서 외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사라진 한국 드라마가 다시 회당 10만 달러를 받고 판매되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근 3년 동안 거의 일본에 수출되지도 못했던 한국 드라마가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다시 화제를 모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추리 소설과 드라마, 영화에 열광하는 일본인들을 생각해보면 '시그널' 역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완성도 뛰어난 작품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를 만족시켜준다는 사실을 '태양의 후예'는 잘 증명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막장 드라마가 국내 시청률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판매는 절대 할 수 없는 내수용이라면 이런 완성도 높은 드라마는 수출을 해도 환영받는 드라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런 점에서 막장 드라마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양의 후예'가 '가을연가'를 넘어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비슷한 분위기 때문입니다. 애절한 사랑에 뛰어난 외모를 가진 남녀 주인공의 모습은 일본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군인과 의사의 사랑이라는 점과 고퀄리티의 완성도는 일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중국에서 이미 김수현의 인기를 능가하는 관심을 받고 있는 송중기. 이제는 일본에서마저 배용준의 아성을 넘어서려 합니다. 현재 송중기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이건 그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만큼 송중기가 출연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한중일 삼국을 완벽하게 제압할 특급 드라마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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