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의상 논란에 악의적 비난이 황당한 이유

아직 데뷔 1년도 안 된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인 쯔위가 다시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대만국기와 관련한 논란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트와이스와 여자친구가 합동공연을 한 무대에서 입은 의상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소녀시대의 '지' 무대를 꾸며 큰 화제를 모았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의상 논란이었습니다. 누구도 이런 황당한 논란이 일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지만 외국 팬들도 많은 현실 속에서는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상황에서 작게 적힌 글귀를 누가 그렇게 눈여겨봤을지 궁금할 정도지만 여론화되었습니다.

 

외국 팬들의 글을 기사화하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외국 팬들의 우려를 근거로 논란이 될 수 있는 글귀라는 사실이 국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진 셈입니다. 은어처럼 사용되는 이 문구를 사전에 인지하고 단속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은 분명한 잘못입니다. 

 

쯔위로서는 황당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대만 국기 논란에서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었고, 이번의 경우도 그녀의 선택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당황스러운 일이니 말입니다. 무대 의상은 의상 담당자가 준비하고 입히는 것이 일상이라는 점에서 이를 쯔위가 잘못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쯔위의 상의 의상에 적힌 영어 문구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의상에 주의를 기울여 재발을 방지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인 JYP는 급하게 사과를 했습니다. 전적으로 자신들의 잘못이라며 낮은 자세로 임했습니다. 이미 대만 국기 논란으로 큰 홍역을 치렀던 그들로서는 다시 한 번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 못내 당황스러웠을 듯합니다. 이 정도면 재앙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쯔위가 입었던 무대 의상 속 작은 문구는 'Hoes take off your clothes'라는 글이 쓰여 져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단어는 'Hoe'에 원뜻인 '괭이' 외에도 매춘부를 뜻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원 단어의 뜻이 아니라 다른 의미로 차용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논란은 중국 언론에까지 소개가 되면서 쯔위는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모국인 대만 언론은 더욱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데뷔 한지 1년도 채 안된 걸그룹 멤버에게 이렇게 큰 논란이 두 번이나 연이어 등장하는 것도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일부에서는 쯔위 논란을 악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관심을 끌어보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는 신인 그룹이 때론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자신을 알리려는 악수를 두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은 트와이스가 그런 노이즈 마케팅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트와이스는 방송 활동도 신인 치고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고 있고, 케이블 방송에서는 그녀들의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방송도 진행 중입니다. 유튜브에서 그녀들의 데뷔곡 조회수가 4500만 뷰가 넘어설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광고를 섭렵하고 있는 그들이 이런 악의적인 행동을 할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트와이스가 악의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일부의 악의적인 이야기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비난을 위한 비난일 뿐입니다. 그들의 실수를 옹호할 이유는 없습니다. 의상 논란은 이 전에도 자주 언급되었던 만큼 보다 신중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JYP로서는 트와이스는 그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보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1년도 안 된 트와이스의 성장 속도를 보면 역대급 걸그룹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다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이번 논란 역시 트와이스가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도 되니 말입니다.  

 

쯔위 의상 논란은 소속사도 인정을 했듯 그들의 잘못입니다. 보다 신중했다면 나올 이유가 없는 논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16살인 쯔위가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논란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겁니다. 그런 점에서 언제나 신중하게 준비를 하고 관리를 해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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