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9. 12:38

허찬미와 김소혜 프로듀스 101 만드는 트러블메이커인 이유

11명의 아이돌을 뽑아 걸그룹으로 데뷔를 시킨다는 '프로듀스101'은 시작 전부터 현재까지 논란을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논란이 거세질수록 화제성은 많아지는 이 기괴한 프로그램은 허찬미의 사라진 분량과 김소혜 특혜 논란으로 응축되는 듯합니다.

엠넷이 중심이 되어 오디션을 진행하고 데뷔를 하지 못한 아이돌들에게 데뷔 기회를 준다는 사실은 매력적입니다. 평생 데뷔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사라질 수도 있는 그들에게 짧은 1년이라는 활동 기간이기는 하지만 확실한 동기 부여가 있다는 점은 중요하니 말입니다.

 

오직 실력으로 최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최종 11명이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는 '프로듀스 101'은 하지만 이미 그 취지를 잃은 지 오래입니다. 악마의 편집은 일상이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은 누구도 만족하기 어려운 혼돈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해를 못하는 것은 걸그룹 지망생도 아니고 그런 준비를 하지도 않았던 김소혜입니다. 첫 등장부터 당황스러웠던 그녀는 '프로듀스101'을 위해 특화된 캐릭터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엠넷이 작정하고 준비한 밀어주기 캐릭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논란은 언제나 논란을 만들어냅니다. 아이돌로서 아무런 의지도 없던 그녀가 첫 등장부터 방송은 집중했고, 그렇게 김소혜는 '프로듀스 101'을 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엉망인 춤과 노래에도 그녀는 언제나 생존자가 되었고, 그녀를 위한 분량 몰아주기 역시 당연한 듯 다가왔습니다.

 

현장 투표를 하는 한정된 인원들로 인해 평가되는 방식. 물론 인터넷을 이용한 투표 방식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중들이 인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은 논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불가해한 김소혜 열풍은 마치 그녀를 인정하지 못하면 그 안에서는 이상한 취급을 받을 정도입니다.

 

수년 동안 오직 데뷔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연습생들과 달리, 아무런 능력도 그렇다고 대단한 재능을 가지지도 못한 김소혜는 마치 그래 한 번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만든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나의 게임이라 생각하고 모두가 인정하지 않은 캐릭터를 최종 데뷔 멤버로 만들어 웃기는 상황을 즐기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 말이지요.  

 

"'프로듀스 101'에 너무 많은 인원이 출연하다 보니 촬영분을 다 내보내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편집됐나보다 생각하며 찬미가 제발 악마의 편집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에서 편집한 찬미는 내 동생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다. 그 때문에 받는 악플의 짐을 우리 가족과 동생이 모두 받고 있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친 허찬미는 전혀 반대 지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위 글은 허찬미의 언니가 올렸던 글이었습니다. 허찬미가 악마의 편집을 당하고 있다는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이 글이 나온 뒤 공교롭게도 허찬미의 분량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출연자들을 기계적으로 분량을 나눌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분량이 적다도 비난을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허찬미의 경우 리드 보컬이었음에도 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었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허찬미 언니의 글 뒤로 몰라보게 분량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하게도 '프로듀스 101'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이들은 조작만 존재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정 연습생에 대해 분량을 몰아주고 악마의 편집을 통해 갑질을 한다고 믿는 이들이 다수라는 사실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허찬미와 김소혜는 '프로듀스101'의 극과 극의 논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공정성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그저 그들만의 인기로 그칠 수밖에 없는 '프로듀스101'은 데뷔를 해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김소혜라는 인물은 이런 몰아주기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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